또 새로운 시작
또 한번의 이별이다.
사람 일이 한치 앞도 모른다더니 정말 예상치도 못하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하게 됐다. 정리를 마치고 나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앞 카페에서 숨을 고르고 있자니 시원섭섭보다는 그냥 섭섭하다. 문 앞까지 나와 배웅해주던 동료들을 보자니 내일도 여기 논현동으로 출근해야 할 것만 같다. 내 자리는 계속 남아있을 것 같은데. 벌써 그리운데 어쩌지.
5월 말에 여러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로부터 접촉이 있었다. 그 중 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와 인연이 닿았다. 제시한 조건도 파격적이었지만 무엇보다 하려는 일이 굉장히 재미있어 보였다. '그냥 얘기나 들어보자'며 만난 대표와의 식사 후에도 머릿속을 채웠던 한가지는 '진짜 재미있어 보인다'였다. 기존의 금융 PR을 할 수 있으면서 여행 쪽 콘텐츠를 제작해 볼 수 있는 일이니 직무적으로도 이보다 더 안성맞춤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지금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와 연봉협상도 그럭저럭 잘 됐고, 무엇보다 지난 일년간 고생고생하며 세팅해 놓은 모든 것들이 아까웠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규모에 비해서 언론홍보를 잘한다는 평을 종종 들을 정도로 입지를 다져놨기 때문에 앞으로는 안정적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될 일이었다. 모든 것이 익숙해져서 편하기도 하고, 팀과도 합이 잘 맞는 상태였다. 하지만 내 결정은 언제나처럼 감정을 따랐다.
안 가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일을 벌이는 내 성격이 문제다. 지금 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여기서 지난 14개월간 해왔던 것들을 다시 해야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번에는 언론홍보만 담당하는 직책이 아니라 'PR&Content Manager'다. 새롭게 배우고 부딪혀 나가야 할 일이 산더미다. 새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대표님은 또 얼마나 기대를 하고 있게. 잘해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인지 그제 고열을 동반한 스트레스성 장염까지 앓았다.
버릴 게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곳으로의 이직이라면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을거다. 대행사를 나올 땐 정말 후련했다. '어딜 가도 여기보단 낫다'는 확신에 차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이런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다보니 다음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 정말 잘하고 싶다는 부담감이 먼저 생긴다.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아슬아슬한 선택 끝에 더 행복해졌다'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
누가 들으면 복에 겨운 소리다. 이렇게 좋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다니면서 또 다른 좋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 잡오퍼를 받을 수 있다니. 이만하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나도 감사하고 있다. 고생만 하다 간다고, 우리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이렇게 알려진건 다 땡땡씨 덕분이라고, 너무 아쉬워 하면서도 진심으로 나의 커리어를 응원해준 대표님, 팀장님 외 다른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식구들에게 눈물나게 고맙다. 정든 사람들과 헤어지지만 지금의 인연이 귀한 끈이 되어 나중에 서로를 위한 행운으로 쓰이기를.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펼쳐칠 나의 세번째 이야기도 화이팅!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내 행복을 위해 살기
새로운 곳에서 펼쳐질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