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사업 카지노 게임
heremysong 카지노 게임 탄생 스토리
마음이 맞는 다른 가족을 초대하여 같이 저녁을 먹으며 술도 한잔 하면서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즐길 때가 있다. 보통 술이 좀 들어가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꺼내와서 식탁에 올려놓고 술과 함께 노래를 듣는데, 좋아하는 맥주와 음악이 함께하는 그 순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날도 그렇게 마음이 잘 맞는 가족을 초대해서 술과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머릿속에 어떤 카지노 게임가 떠올랐다.
"술집에 가면 노래가 나오잖아... 만약 테이블에 QR 코드가 하나 있어서 그 QR 코드를통해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면 어떨까?"
그냥 가볍게 떠오른 카지노 게임라서 재밌는 술자리 대화 주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던져 보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 반응이 너무 좋았다.
"조... 좋은데??"
"그리고 그 QR코드를 통해서 사연을 등록하면 노래 중간에 AI 음성으로사연도 소개해주는 거지. 사연은 유료로 천 원 정도 받아도 괜찮지 않을까? 술 취한 김에천 원 정도 써서 친구를 놀려먹기 위한사연을 올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신림동에서 온 내 친구 철수가 오늘 40번째 생일입니다. 배도 나오고 머리도 벗겨졌지만 여전히 멋지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우리 친구의 생일을 다 같이 축하해 주세요.' 이렇게 말이야. ㅋㅋ 너무 재밌을 같지 않아?"
"오.. 재밌겠는데?"
그동안 다양한 카지노 게임를 이야기하고 공유해 보았는데, 이번처럼 반응이 좋은 건 처음이었다. 특히 우리 와이프에게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럼 한번 만들어 볼까?
이후로, 몇 명에게 더 카지노 게임를 공유했는데, 모두 다 너무 괜찮은 카지노 게임라고 대답해 주었다. 이런 건 특허를 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있었다.
'이런 게 특허가 될 수가 있나? 이런 게 특허가 될 수 있다면 대부분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이 다 특허로 되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특허까지는 힘들 것 같긴 했지만, 어쨌든 머릿속에는 희망회로가 돌기 시작했다. 식당이나, 카페나, 술집이나 노래를 틀어주는 곳은 모두 이 서비스의 고객이 될 수 있었다. 수익모델은 유료 사연이나 광고를 통해 발생시키고, 수익이 발생되는 만큼 해당 매장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하면 매장과 우리 서비스가 서로 윈윈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매장도 고객에게 좀 더 재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좋은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매장에서 노래를 틀어주고 있는 매장 몇 곳을인터뷰해 보니, 대부분 멜론이나 유튜브를 통해 플레이리스트를 검색해서 노래를 재생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매장의 특성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큐레이션 해주는걸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신청곡, 사연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바로 개발을 시작했다. 아침에 5시 30분쯤 일어나서 한 시간 정도 작업을 하고 출근을 했고, 저녁에도 퇴근 후에 한 시간 정도 개발을 했다. 주말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렇게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나고, 나의 카지노 게임는 기본적인 기능을갖춘 서비스로 구현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