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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몽 Feb 05. 2025

2010년, '카지노 가입 쿠폰 민족'의 처음은 무엇이 달랐을까

그리고 우리 서비스가 실패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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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만 보자면 2010년에 창립해 2015년 엑시트(exit)를 했으니 성공한 건 맞다. 누구는 사막에서 바늘구멍 찾는 정도의 어려운 일이라 할 만큼. 최종 싸인을 했던 날은 기사도 많이 났고, 축하도 넘치게 받았다. 하지만 그 성공 이전에 여러 번의 실패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성공을 하고 나면, 실패에 대해서는 잘 묻지 않으니까.

사실 첫 번째 서비스도, 두 번째 서비스도, 세 번째 서비스도, 우리는 실패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네번째 시도를 했을 뿐이다.




서비스는 문제를 해결카지노 가입 쿠폰데서 시작카지노 가입 쿠폰 일이 많다. 카지노 가입 쿠폰 당시에는 전국에 58만 개의 식당과 카페, 호프집이 있었다. 한 해에 20만 개의 가까운 곳이 새롭게 문을 열고 있었지만, 30%의 가게들은 창업 후 1년을 버티지 못했고, 2년 내에 망하는 가게도 50%에 달했다.


지금이야 여러 채널을 통해 사장님들이 직접 홍보하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이 쉬워졌지만 그때는 상황이 지금과는 전혀 카지노 가입 쿠폰다. 블로그를 만들어도 운영이 쉽지 않았고, 쿠폰 사이트는 실제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트위터는 짧은 커뮤니케이션의 한계가 있었고, 고객들에게 음식 이외의 것을 제공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참고로 카지노 가입 쿠폰은 스마트폰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보급이 급격히 증가하며 유튜브, 페이스북, 포스퀘어 등 모바일 중심 서비스들이 빠르게 성장했다. 카카오톡은 카지노 가입 쿠폰 3월, 인스타그램은 같은 해 10월에 출시되며 이 흐름을 타고 급성장했다. 그런 시대였다.)

우리는 그걸 문제로 봤다. 해결하고 싶었다. 회사 대표는 발로 뛰어가며 많은 사장님들의 만나 이야기를 들었고 , 음식 이외의 차별점(커뮤니케이션도 하고, 이벤트도 하고, 고객 관리도 할 수 있는 서비스)을 만들고자카지노 가입 쿠폰 업주들의 니즈를 해결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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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오픈하던 2011년에는 어느덧 회사 직원이 여섯 명으로 늘어나 있었다. 여전히 여자 직원은 나 혼자였지만, 나랑 감성이 맞는 디자이너가 합류해 숨통이 조금은 트였다. (딱히 대화를 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디자인과를 전공하고 예술카지노 가입 쿠폰 사람들과 소통해 왔던 나에게는 '디자이너'가 그랬다.)


우리가 제공카지노 가입 쿠폰 서비스는 단순했다(물론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걸 눈치챘겠지만). 업주들이 페이스북처럼 홈페이지를 열고, 고객과 소통하며 관리할 있는 서비스였다. 쿠폰과 이벤트 운영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으니 모든 니즈를 해결할 수 있었다.
업주들은 연령대가 다양하다. IT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많다. 장사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배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최대한 인터페이스를 편하게 만드는 데 신경을 썼다. IT 업계에서 일하면서도 기계랑 친해지지 않는, 새로운 것만 보면 일단 거부감이 드는 나를 샘플로 썼다.


그렇게만 하면 성공할 거라 믿었다.

업주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기만 하면 반드시 잘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이미 성공한 경험이 있는 대표와, 똑똑한 카이스트생들이 있어도 말이다.





요즘 스레드를 보면 '자영업자이야기'라는 태그를 달고 직접 글을 올리는 사장님들이 많다. 그 안에는 따뜻한 이야기도, 어떻게하면 더 나아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오픈카지노 가입 쿠폰 과정도, 힘든 시기를 보내는 목소리도 담겨 있다.

사람들은 그들의 진심어린 이야기에 응원을 보낸다. 좋아요나 댓글에 그치는 게 아니다. 응원은 주문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어떻게하면 더 좋을지 방법을 제안하며, 실제 방문해서 매출을 올리는 데 일조하기도 한다. 그들의 진심어린 이야기에 사람들이 반응하는 셈이다.

사람들은 할인 쿠폰이나 이벤트가 아니라 '스토리'를 좋아한다. 힘들다고 하면 도와주고 싶다. 어떻게하면 더 좋아질지 고민 카지노 가입 쿠폰 모습을 보면 나도 같이 고민하게 된다. 손님과의 따뜻한 이야기는 보는 사람 마음도 녹여내고, 화가 나는 진상 고객과의 일화에는 같이 분노한다. 이것이 스토리의 힘이며, 마케팅이다.

이런 본질은 15년 전에도 마찬가지였을거다.
하지만 그때는 그걸 몰랐다.


매번 발품을 팔아가며 업주를 만나고, 그들을 설득카지노 가입 쿠폰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무리 인터페이스를 쉽게 만든다 하더라도 새로운 서비스를 사용하는데에는 진입 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다. 알지도 못하는 회사의 카지노 가입 쿠폰 보는 서비스를 덜컥 쓰는 건 일부 얼리어답터 성향의 업주들에게나 가능한 일이었을거다. 게다가 스마트폰도 익숙하지 않은 시대였으니 말이다.

게다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이벤트 발행, 고객 관리를 한 상자에 담는 것은 애초에 이것도 저것도 아닌 서비스가 될 확률이 높다. 기능적으로도 만드는 사람이나 심플이지, 보는 사람은 복잡하다 느낄 수밖에. 그 중 하나에만 집중했다면 조금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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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했던 회사가 있다. 그들은 하나의 문제를 풀려고 했고, 성공했다.
바로 2010년 6월 오픈한 '카지노 가입 쿠폰 민족'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의 민족'은 처음에는 카지노 가입 쿠폰앱의 형태가 아니었다. GPS 기반으로 단순히 동네 전단지를 한 곳에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 여기저기 흩여져 있는 전단지, 매번 찾아야 하는 불편함, 지저분하고 이쁘지 않은 종이 뭉치들을 디지털로 옮겼을 뿐이다.

사용자들은 마음에 드는 음식점을 찾으면 거기에 나온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해야 했다.
하지만 매번 전화를 카지노 가입 쿠폰건 불편했을거다. 그래서 2012년에는 앱 내에서 직접 전화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되었고, 다시 일년 뒤인 2013년에는 앱 내에서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음식점 입장에서는 여러 음식점이 카지노 가입 쿠폰원을 공유하면 더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을 것 같다. 2017년에는 그렇게 배민라이더스 서비스가 시작된다. 카지노 가입 쿠폰원을 관리할 필요도 없이, 필요할 때만 쓸 수 있는.
'카지노 가입 쿠폰의 민족'은 처음엔 디지털 전단지로 시작했지만, 불편한 점을 계속 찾고, 그것을 해결하며 서비스가 발전한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 서비스는 어떤 쪽으로 발전하고 있었을까? 발전을 하고는 있었을까?


* 참고로 저는 2015년에 한국을 떠났기에 사실 지금의 한국 서비스는 잘 알지 못합니다. 물론 엄청나게 발전했겠지요.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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