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지노 게임 왜 만들어야 하는가
올해 초 업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만들기 시작하며, 나는 역설적으로 자유로워졌다.
첫째로, 회사가 나만 보지 않게 되었다. 사실 회사가 나에게 의존적이라는 것이 마냥 좋은 일은 아니다. 물론 회사에서 내 영향력이 크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내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시도 때도 없이 회사가 나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퇴근 후에도 휴일에도 휴가 때도 나를 찾는다. "세희님 이거 안 돼있어요", "세희님 이거 어떻게 해야 돼요", "세희님 이거 확인해주세요" 계속 카톡이 오고 전화가 온다. 직원이 나 하나뿐일 땐 당연한 일이었지만, 한 명 두 명 늘어도 그렇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었다. 항상 켜져 있는 '일 스위치'를 잠시 꺼둘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만들기 시작하며, 그 스위치를 끌 수 있게 되었다.
둘째로, 업무가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어 '파트너데이'의 경우, 매달 하는데 매번 새롭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없다 보니 매번 새로 기획한다. 몇 번 해봐서 어느 정도 감은 있지만, 몇 번 해본 거 치고는 쌓인 게 없다. 매번 출발선에 다시 서는 느낌이다. 하지만 '클럽 운영' 일은 다르다. 가장 먼저 온라인 카지노 게임화를 시작한 부분이 클럽 운영이었다. 감으로 하던 일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 적었다. 적고 나니 어디까지가 '기본'이고 어디부터가 '응용'인지 나눌 수 있었다. 기본을 정하고 나서야, 그리도 하고 싶었던 서비스 '개선'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꽤나 반복적인 업무를 매번 응용하는 느낌으로 하는 건 정말 피곤하고 지치는 일이다. 기본이 있어야 '진짜' 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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