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첫눈의 방문
새벽 창문에 내려앉은
첫눈의 하얀 흔적펑펑 쏟아지는 하늘빛
온 세상을 감싸며때 이른 손님처럼 찾아온
겨울이 문을 두드린다
눈꽃은 바람 속에서
춤추듯 흩날리지만그 아래 얼어붙은 땅엔
추위가 몸을 웅크린다설렘과 걱정이 교차하는
아침이 시작된다
아직은 차갑지 않은 눈
바닥에 물로 스미고길모퉁이 어른거리는
빛들이 반짝인다올겨울 기나긴 날을
조심스레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