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이 글을 통해 스스로 "자기 표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자기 합리화의 가벼움에 관하여 경종(警鐘)을 울리고자 한다. 장시간 고심한 후에 떠오른, 혹은 불현듯 갑자기 아주 가끔 근사한 글 표현이나 테마(Thema)가 떠오르면 - 정말이지 딱 한번 쓰고 말기엔 아까워서 - 다른 기회에도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 흔히 말하는 "인생샷"처럼 그런 '인생 글'에 가까운 표현이나 문장, 또는 모티브(motive)를 내 글 어딘가에 한 번밖에 못 쓴다 해도 실은 그리 아쉬워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무료 카지노 게임 글들도 기존에 발표(발행)된 출처(出處)를 제대로 밝히면 얼마든지 인용(引用)해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혹여 무의식 중에라도 이전에 쓴 자신의 글 중 일부를 아무런 별도의 출처 표시나 언급 없이 '자기 복제'하듯 그대로 똑같이 쓰는 것은 항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타인 표절'이나 ‘저작권 침해’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이러한 경각심으로 인해 창작이든 자유로운 글쓰기든 부디 지나친 '자기 검열'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지 않길 바란다.
문제는 이러한 최소한의 무료 카지노 게임 검열마저도 그 '기준'이 그때그때마다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더욱 난감한 것은 그 '잣대'를 매번 바꾸고 또 달리 "해석"하고 "적용"하는 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무료 카지노 게임 자신'이라는 데 있다!
보다 더 어렵고 본질적인 문제는 타인이 아닌 자기 표절에 대한 끊임없는 "유혹"인 것 같다. 매번 내 무의식 속에 깊게 내재되어 각인된 채 차마 손 놓지 못하고 애써 잡고 있는 어떤 "기억"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한 것은 어디에서 시작하든지 우리의 '예술적 상상력'은 무한하다는 믿음이다.
내가 직접 쓴 창작품의 저작권은 창작자인 나에게 속하고 내가 가진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다른 기회에 자신의 기존 작품들 속 글귀나 문장을 또다시 쓰게 되면 "예전의" 나 자신에게 스스로 먼저 묻고 인용해도 될지 동의(同意)를 구해야 한다.
스스로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라야 남도 존중할 수 있듯 자기 자신의 '저작권'을 존중할 줄 알아야 남의 저작권도 진정으로 존중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