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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예주 Mar 13. 2025

봄몸살

님 잃어 황량한 슬픔 여밀 길이 없음이라




얼굴만 쓰다듬던

차디찬 꽃샘바람

봄몸살 앓는 듯이

마음까지 기웃대니

님 잃어 황량한 슬픔

여밀 길이 없음이라


복사꽃 피고 질 때

뒤척이는 꽃잎 되어

멀어진 님 눈동자에

바람으로 손짓하면

겹겹이 쌓인 그리움

부디 외면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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