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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유현 May 05. 2024

여름이었다



더웠다.

달려본다.

땀을 흘렸다.

한강에서 뜨겁게 달궈진 수도꼭지 사이로

세차게 나오는 아리수를 마셨다.

세수를 한다.

이제야 시원해진, 조금은 깨끗해진,

물방울 범벅이 된 얼굴 앞으로

날파리들이 찰싹 달라붙는다.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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