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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정한 시옷 Dec 29. 2024

백명의 좋아요보다 한 명의 카지노 게임 추천

누구에게 카지노 게임 추천받고 싶으세요?

현재 내 블로그의 이웃수는 정확히 1083명이다.

세 자리 수의 이웃과 네 자리 수의 이웃은 느낌이 다를 줄 알았는데 여전히 부족한 느낌든다.

수치로 쉽게 환원되곤 하는 능력주의타인의 카지노 게임 추천으로부터 아직 완전히 자유롭지못하다증거다.

다섯 자리가 넘는 블로그 인플루언서들의 이웃 수,포스팅마다넘치는 공감수는 어쩔 수 없이 좀 부럽다.

이들은 어떻게 이런 성장이 가능했을까?

아마도 콘텐츠의 유용성이나 진정성,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다는 sns의 특성이 뒷받침되어 시너지 효과가 났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능한 초연결의 시대, 당신은 무한대로성장수 있다! 성장하고 싶다면 sns를적극으로 활용하라!

잠언처럼 울려 퍼지는 문장들에 나 역시자유롭지 않았다.

그러나 sns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카지노 게임 추천받을 수 있다는 환상과잉된 자의식라는 부작용을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에 집중하지 못하고왜 사람들이 나를 카지노 게임 추천해주지 않는지를 고민다.

어느새 나란 사람을 카지노 게임 추천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위치시켜 놓고, 얼굴도 모르는 불특정 다수를 원망하는 것이다.

한 개인의 영향력이란 결과적으로 제삼자가 판단할 영역일 뿐, 스스로 판단할 수 없에도 불구하고 판단이 끝나 버린다.

나의 글은 왜 불특정 다수에게 카지노 게임 추천받아야 하는가

이웃 수는 곧 돈이니까?

돈을 벌고 싶다면 차라리 코인이 낫다.

그러나 나는 글을 쓰고 싶었고, 가능하다면 출판도 꿈꾸지만 그저 내 글이 좋은 글이라는 카지노 게임 추천을 받고 싶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카지노 게임 추천받고 싶은가물을 차례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카지노 게임 추천받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사랑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그 때문 아닌가.

블로그나 브런치에 글을 쓰며 좋은 점은 기적을 일상처럼 누리는 일이는 것을, 최근에야 깨달았다.

독서모임을 하며 알게 된 선생님들이 블로그의 내글을 읽어주신다.배울 게 정말 많아 두고두고 학인으로 함께 하고픈 사람들이 '공감'을 눌러주고 가면 그날 하루의 에너지를 다 채운 느낌이 든다.

30년 지기 친구는 내 글에서위로받는다. 로 다른 지역에 살며 육아하느라일 년에 한두 번 볼까 한 사이지만, 글을 통해 어느 때보다 가까이 만나고 있다.

브런치작가님 중에 꼭 책을 내시면 좋겠다, 북토크 여시면 당장 달려가서 사인 받고 싶다, 하는 분이 라이킷을 눌러주신다. 역시 그런 날도그 날치글쓰기를 해낸 느낌이 든다.

최근에는 줌 수업으로 인연을 맺게 된 선생님과 오프라인 만남을 갖기도 했는데, 뜻깊었던 그날을 계기로 나는 이 연재를 시작하기도 했다.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나와 연결된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나에게 불특정다수가 아니다.

한 명 한 명의미 있는 개인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 욕구에 목마른 사람일수록 SNS의 특성을 오해하기 쉽다. 전 국민을, 전 세계 사람들을 나의 SNS로 끌어오는 일이 초연결은 아니다.

우리는 그럴 능력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백 명의 카지노 게임 추천나 공감보다,

꾸준히 내 글을 읽어주는 단 한 명이 의미 있다.

그 한 명 덕분에 나는 나 자신과도 새롭게 연결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인터넷이란 환경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예약했던 글을 발행합니다.

제주항공 비행기 사고로 참담하고 먹먹한 오늘, 일상을 살아가는 것 외에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의 슬픔 앞에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고통스럽지 않으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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