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 묻고 답하기
카지노 게임은 왕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요?
카지노 게임이 왕이 되기 전 진성대군으로 성종의 둘째 아들이자, 연산군의 이복동생이에요. 연산군이 국왕으로 폭정을 일삼을 때 카지노 게임은 몸을 한껏 낮추고 눈에 띄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박원종과 성희안을 중심으로 연산군을 몰아내려는 반정군이 찾아와서는 다음 왕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어요. 반정군의 요청을 거부하면 지금 이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고, 반정이 실패하더라도 반정군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연산군에게 보복당할 수도 있었죠. 결국 선택지가 없던 카지노 게임은 반정군의 요구에 승낙했고, 명분이 생긴 반정군은 경복궁에 있던 연산군을 체포하며 성공하게 됩니다.
카지노 게임은 초반에 왕으로서 힘이 없었다고요?
중종반정은 고통에 신음하는 백성을 위한 것보다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세력의 입장이 더 컸어요. 예를 들어 조선 건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개국공신이 55명이었던 것에 비해 중종반정은 117명이 정국공신에 오르고, 3천 명 이상이 원종공신으로 책봉돼요. 그들 중에는 연산군에게 미녀를 갖다 바치는 악행을 저질렀지만, 반정을 논의하는 자리에 술과 안주를 바쳤다는 이유로 공신에 책봉된 구수영 등도 있었으니까요. 특히 왕권이 약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치마바위 전설이 있습니다.
치마바위 전설이요?
경복궁 서쪽에 있는 인왕산에는 중종과 강제로 헤어져 슬퍼하던 단경왕후와 관련된 치마바위 전설이 내려옵니다. 진성대군 시절 결혼한 단경왕후의 아버지는 신수근이에요. 신수근은 연산군의 장인 신승선의 아들로 연산군과는 처남 관계였죠. 반정이 일어나기 전, 박원종은 신수근에게 누이와 딸 중에 누가 더 중요한지를 물었죠. 이때 신수근은 총명한 세자가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대답해요. 연산군도 중종도 아닌 세자를 선택한 것이죠. 하지만, 이 대답으로 신수근은 반정 당일 죽임을 당해요.
그럼 신수근의 딸이자 카지노 게임의 아내였던 단경왕후는 어떻게 되었어요?
박원종은 훗날 단경왕후의 보복이 두려워서, 역적의 자식이 왕후가 될 수는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죠. 힘이 없던 중종은 결국 단경왕후를 사가로 쫓아내는 데 동의할 수밖에 없어요. 그 결과 단경왕후는 조선시대 가장 짧은 기간인 7일 동안 왕비로 있었던 기록을 갖게 됩니다. 단경왕후가 궁에서 쫓겨나는 날 중종은 반드시 다시 데려올 테니 잠시만 기다리는 약속을 합니다.
약속은 지켜졌나요?
아니요. 중종은 경회루에서 단경왕후가 거처하고 있는 곳을 바라보며 그리워했지만, 데려올 형편이 되지 못했어요. 단경왕후는 자신도 중종을 그리워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인왕산에 올라 자신이 입던 치마를 널어놓았다고 해요. 하지만, 점차 중종이 단경왕후를 찾는 일은 줄어들었고, 단경왕후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흐릿해지며 잊혔죠. 중종이 죽은 지 14년 뒤인 71살의 나이에 생을 마감합니다. 참으로 억울하고 외로웠을 인생이죠. 그런데 치마바위와 관련해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어찌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전설이 어린 치마바위에는 큰 상처가 있어요. 1937년 일제는 치마바위에 ‘대일본청년단결’이란 글귀를 매우 크게 새겨놓았거든요. 오늘날에도 일제가 새겨놓은 글자를 완벽하게 지우지 못해서 그 흔적이 남아있어요.
카지노 게임은 왕권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박원종이 회의장에 들어오면 긴장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던 카지노 게임에게 눈에 띄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조광조에요. 조광조가 사간원의 대간으로 있을 때, 사간원과 사헌부에는 올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 없으니 모두 그만두게 해 달라는 상소를 올립니다.
굉장히 과감한 상소인데요.
기존의 질서와 관료를 한 번에 비난하는 발언이었지만, 대신들의 눈치를 살피던 카지노 게임으로서는 매우 반가운 상소문이었죠. 또한 그토록 두려워하던 박원종도 죽은 상황이어서 카지노 게임은 본격적인 개혁에 돌입하게 됩니다.
어떤 개혁을 펼쳤나요?
지방에서 깨끗한 정치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던 사림들을 등용하고자 현량과를 시행해요. 현량과란 유교적 인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추천되면, 왕이 면접을 통해 관리로 선발하는 제도에요. 아무래도 카지노 게임이 생각하는 개혁을 함께해줄 인물을 조정으로 끌어들이기 수월했겠죠. 또한 서얼이 관직에 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제도를 폐지했고요. 소학과 여씨향약을 보급하여 사림들이 훈구파를 대신하여 백성을 통제할 수 있도록 했어요.
카지노 게임이 조광조를 많이 좋아했겠는데요?
처음에는 왕과 백성을 억압하고 훈구파를 견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점차 카지노 게임 자신부터 조광조를 경계하며 멀리하게 돼요. 조광조는 훈구파의 잘못만 지적하고 고치려 하지 않고, 카지노 게임의 생각과 태도를 질책하며 바꾸기를 요구했으니까요. 예를 들어 카지노 게임이 도교식 제사인 소격서를 계속 시행할 것을 주장하자, 조광조는 많은 사림 관료들과 사직서를 내며 압력을 주어 관철했어요.
카지노 게임과 조광조의 관계가 초창기와는 많이 달라졌겠는데요?
그렇습니다. 카지노 게임과 조광조가 이끄는 사림의 공격에 위기를 느끼던 훈구파에게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어요. 당시 조광조는 정국공신이 너무 많아 국가 운영에 부담된다며 자격 미달하는 76명을 공신에서 박탈하자고 주장하고 있었어요. 적의 적은 내 편이라는 말이 있죠. 결국 카지노 게임과 훈구파는 조광조의 사림이 더욱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묘사화를 일으켜요.
나뭇잎에 글자가 새겨진 일로 사림이 처벌받은 사건 맞죠?
네. 훈구파였던 홍경주는 궁녀들을 시켜 대궐 후원에 있는 나뭇잎에 꿀물로 주초위왕, 네 글자를 써놓아요. 벌레가 꿀이 묻은 부분을 갉아먹자, 훈구파는 주와 초 두 글자를 합치면 조광조의 조가 된다면서, 하늘이 조광조의 역심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죠. 이에 중종은 조광조와 그를 따르는 사림을 죽이거나 내쫓아요. 이것을 기묘사화라고 합니다. 사실 중종이 홍경주의 주장을 그대로 믿고 따르지는 않았겠죠.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조광조를 죽인 이유로 이렇게 밝히고 있어요. “아첨하는 자로 조정을 채우고, 자신을 따르지 않는 관료는 내쫓아 국정을 농단했다.” 결국 안타깝게도 38살의 조광조가 죽으면서 조선의 개혁은 다시 한번 실패하게 됩니다. 반면 조광조는 사약을 받기 전 시 한 편을 남겨요. “임금 사랑하기를 부모처럼 사랑했고, 나라 걱정을 내 집 걱정하듯 했노라. 밝은 해가 이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으니, 내 충성된 마음을 환히 비추리라.” 짧은 기간으로 보면 조광조의 개혁은 실패한 듯 보이지만, 길게 보면 조광조의 개혁은 결국 부정·비리를 일삼던 훈구파를 완전히 내쫓는 원동력이 되죠. 그런 점에서 옳은 일을 하고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