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7 밀라노에 간 카지노 쿠폰꿈나무
군 제대 후 복학을 교환학생을 지원했다. 교환학생은 3지망까지 신청할 수 있었는데 나는 1,2 지망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미국의 도시를 선택했고, 3 지망으로 밀라노를 선택했다. 교환학생 선발도 성적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당시 학점이 그리 좋지 않았던 나는 3개의 학교에 모두 떨어졌다. ‘그래 다음 학기에 성적 좀 올려서 다시 지원해야지’ 하고 있는데 뒤늦게 연락이 왔다. 밀라노에 가기로 한 학우가 갑자기 CPA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교환학생을 포기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대기 1번이던 내가 밀라노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다.
밀라노, 세계 4대 카지노 쿠폰위크 중 하나가 열리는 카지노 쿠폰의 고장이다. 내가 간 학교는 나름 이탈리아에서 경영대로 유명한 Bocconi 대학이었는데 밀라노에 있는 만큼, 카지노 쿠폰과 관련된 수업들도 제공하고 있었다. 재밌어 보이는 Fashion business, Fashion marketing 수업을 우선 신청했다. 이탈리아어 101 수업도 필수 과목이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여러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듣는 수업은 재밌었는데 이래저래 주변 환경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게 했다. 평일에는 매일 기숙사에서 파티가 있었고, 주말에는 다른 도시로 놀러 다니기 바빴다.
하지만 여러 이벤트 중 내가 제일 기다린 건 밀라노 카지노 쿠폰위크였다. 온 도시가 멋쟁이들로 가득 차는 시기였다. 나는 당연히 쇼에 들어갈 수 있는 인비테이션이 없었지만 쇼가 열리는 곳 주변에서 카지노 쿠폰피플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신선하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하루는 지나가다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 있길래 기웃거려 보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쇼가 열리는 현장이었다. 밖에서 신기해하며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한국말이 들렸다. 그땐 몰랐는데 아르마니 PR을 담당하시는 한국 직원분들이었던 것 같다. 그때 나는 무슨 용기였는지 직원분께 ”저 여기서 공부하는 학생인데 쇼를 한번 꼭 보고 싶어요 어떻게 안될까요? “ 여쭤보니 살짝 당황하시면서 그럼 잠시 기다려보라고 하셨다. 모든 사람이 입장한 후 맨 뒤에서 서서 쇼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괜찮냐고 하셔서 저는 당연하죠!!! 하며 쇼장에 들어갔다.
그게 나의 인생 첫 카지노 쿠폰위크쇼였다. 핀조명이 비추는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은 다른 세계의 사람들 같았고, 옷은 날개였으며, 음악은 모든 분위기를 압도했다. 아직도 그 분위기와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아마 그때 불현듯 느꼈던 것 같다.
나는 카지노 쿠폰을 하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