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은 골고루 듣는 게 유리한가요?
“우리나라처럼 융합을 강조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문·카지노 게임 구분 교육정책의 부족함이 낳은 결과이지요. 과학적 기반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적인 과학상식입니다. 하지만 과학상식만으로 세상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더불어 즉 인문학적 소양을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카지노 게임 구분 폐지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덕환 서강대 교수는 현 교육제도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기본적인 과학상식도 이해하지 못하는 ‘문과’ 출신과 최소한의 인문학적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카지노 게임’ 출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문·카지노 게임 구분 교육 현실이 옳은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문·카지노 게임 구분 교육은 일본의 잔재다. 1960년대 찢어지게 가난했던 우리 사회를 일으키기 위해 우리는 혹독하게 교육하고 일할 수밖에 없었다. 문·카지노 게임 구분 교육은 그야말로 학생을 위한 교육이 아닌 나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교육이었다. 물론 덕분에 빠른 경제성장을 이룰 수는 있었지만 말이다.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지금 변화가 절실하다. 지하철, 스마트폰, 엘리베이터, 에어컨 등 과학의 문명과 혜택 속에 살면서 현대 과학을 이해하는 것, 과학기술과 더불어 풍부한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소양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 문·카지노 게임 구분이 없어져야 하는 이유다. 문·카지노 게임 구분 교육은 지난 7차 교육과정에서 이미 없어졌다. 하지만 수능에서 여전히 문·카지노 게임가 구분돼 있어 교육도 수능에 맞출 수밖에 없었고 그 폐해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덕환 교수는 "이제는 고등학생이 아닌 중학생 때부터 문과 카지노 게임 중 어디를 갈지 다지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에 관심 없는 학생들 수준이 중학생까지 떨어졌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문제는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하 생략)
[출처] [인터뷰] "세월호 참사, 문·카지노 게임 구분 교육의 폐해" (데덕넷, 2014.07.24.)
|작성자 이덕환의 과학세상
7차 교육과정에서 문과를 선택했던 한 직장인은 “우리를 미적분도 모르는 바보들이라고 한다.”라고 토로했고, 이과를 선택했던 또 다른 직장인은 “고2 때 이과를 선택한 뒤 역사와 지리 수업을 듣지 않아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타 분야는 배우지 않았으니 모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7차 교육과정생들 목소리다. (중략)
정진수 충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는 “7차 교육과정 개정 이후 문과 학생은 과학을 거의 듣지 않고, 카지노 게임 학생은 사회를 거의 듣지 않고도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며 “이공계 대학에 진학해 국가 경쟁력을 책임질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소양도 매우 부실한 상태로 이래서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산업이 제대로 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과학기술 기반 산업뿐 아니라 사회적 중요 이슈가 나타날 때 심각성은 더 커진다. 그는 “광우병 원자로 등 이슈에서 일반인은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따지기보다 소수가 제공하는 편향된 정보에 쉽게 흔들린다.”며 “이는 중요한 정책을 결정해야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기본적 과학 소양이 없는 문과 출신과 최소한의 인문학적 소양이 없는 카지노 게임 출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www.hellodd.com/?md=news&mt=view&pid=49110
■‘ 교육부가 올해 4월 30일 ‘2021학년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더불어 함께 발표한 ‘2022학년 대입 수능 선택과목 지정 현황’을 보면, 이과에서 구분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교육부가 취합한 20개 대학과 같은 날 선택과목 지정 현황을 함께 발표한 서울대까지 총 21개 대학 가운데 9개 대학은 수학에서 기하, 미적분 중 1개를 선택하도록 했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할 시에는 자연계열에 지원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9개 대학이라고는 하지만, 대입 전반에 미칠 파장은 큰 내용이었다. 9개 대학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경희대·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중앙대 등 서울권 주요 대학에 서울과기대까지 포함됐다. 이들 대학이 대입에서 높은 선호도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보면 사실상 자연계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보다는 기하나 미적분을 공부해야 한다는 신호가 주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탐구에서도 주요 대학들은 자연계열 수험생이라면 과탐을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는 물론이고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 등 주요 대학과 인천대·한양대(ERICA)까지 총 10개 대학이 자연계 수험생에게 과탐 2과목 선택을 요구했다. 서울대는 여기에 더해 과탐 2과목은 서로 다른 과목으로 구성돼야 하며, Ⅱ과목을 1개 이상 필수 응시할 것도 요구했다. 이는 현재 서울대가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중략)
자연계열을 구분하는 대학들이 대부분 주요 대학이라는 점을 보면, 중하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문·이과 통합이라는 당초 교육과정의 목표대로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리 진학할 대학의 범위를 정하고 그에 따라 학습전략과 대학 선택 전략 등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국 대학신문(http://news.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