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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구름 Nov 15. 2015

꽃 카지노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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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하이얘서 바다인지 하늘인지 알 수 없는 그 곳,

거기 어디쯤에서 그는 여전히 카지노 쿠폰를 즐길까.

어릴 적엔 엄마의 벗이었다가 나중에는 날 놀려먹던 그는 유독 외할머니의 얼굴을 많이 닮았었다.

동그란 얼굴에 큰 팔과 아담하지만 든든한 몸을 가지고 있던 그는 매일 '허허' 웃었다.

난 한 번도 그의 입에서 나쁜 말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냥 그는 자신이 다 감당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착각했다.

내 동기들 졸업 땐 멀리서 그 많은 꽃들을 내게 손수 가져다주시고,

나의 졸업식 때는 손수 만드신 가장 큰 꽃을 내게 안겨주셨었다.

그 꽃을 들고 사진을 찍는데 얼마나 무겁던지 나중엔 팔이 다 저렸던 기억이 난다.

내가 참 아끼던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가장 마지막으로 담았던 사진이 그와 엄마가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이었다.

그때 그 사진을 찍었던 게 얼마나 잘한 일이었는지 모른다.



카지노 쿠폰,

난 삼촌이 카지노 쿠폰를 좋아하는 줄은 알았어도 그렇게 매일 꽃이랑 함께 살았는지는 잘 몰랐어요.

저 하늘, 하이얀 빛만 가득한 그 곳에서 삼촌이 좋아하는 카지노 쿠폰로 예쁜 꽃을 낚으시길 바랄게요.

예쁜 꽃들이 피기 시작한지는 꽤 지났는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그 꽃들 때문에 카지노 쿠폰 보고 싶은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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