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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뻔한 이야기
뻔한 사람들
뻔한 스타일이 얼마나 뻔뻔한지
아무런 감흥과 영감을 주지도 못하는
식어빠진 커피와 김 빠진 콜라 같은
문제들.
이런 문제들의 원인을 들쳐보면
어쩜 그렇게 한결 같은지 변명뿐인지.
뻔할 대로 뻔해서
째깍째깍 초침 소리만 선명해지는
차라리 속을 알 수 없는 고양이와
이야기하는 것이 속 편할 것 같은
다시 금요일.
뻔하지 않은 그림이 놓인 전시회에
또각또각 걸어들어가서
뻔하디 뻔한 한 주의 피곤함을 물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