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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ndsbird Feb 21. 2025

몰입, 그리고 카지노 게임라는 도전

오랜 고민 끝에 카지노 게임 채널을 시작했다. 워낙 먹는 것과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주변에서 종종 요리 카지노 게임를 하면 어떻겠냐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리 내키는 일은 아니었다.


전직이 촬영기자인 데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잠시 소셜미디어팀을 운영해 본 적이 있어 제대로 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드는 일인지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냉큼 요리해서 맛있는 걸 먹고 싶은데, 촬영을 하게 되면 삼각대 옮기고 오디오 레벨 매번 체크하는 등 중간중간 신경 쓸게 많아 요리 시간이 배로 걸릴게 분명했다.


오랫동안 확고하게 안 하겠다던 요리 카지노 게임를 며칠 전 시작했다. 그것도 채널을 제대로 키워 볼 당찬 포부를 가지고 말이다. 이런 결정을 하기 까진 참 많은 이유가 있지만 결단을 내리게 된 큰 계기는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카지노 게임(Flow) 이야기를 하면서였다. 시간 감각을 잃을 정도로 카지노 게임하게 하는 그 무언가는 내게 있어 영상 편집이었다. 사회생활의 7년 정도를 다양한 방송국에서 촬영, 편집을 주로 했었는데 난 편집을 하기 시작하면 하루가 순식간에 흘러가곤 했다. 내가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고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까울 만큼 난 영상 편집이 너무 즐거웠고,회사 내 고위임원이 내 직속상사에게 일부러 연락해 영상 편집 누가했는지 정말 잘했다는 칭찬을 전할 정도였으니 실력도 꽤 괜찮았다. 그러다관리급으로 포지션이 올라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영상제작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됐고, 영상 편집은 '옛날에 내가 좋아하던 일' 정도로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마치 어렸을 때 숨바꼭질이나 미술 수업을 좋아하던 나를 회상하듯이 말이다.


막상 시작하고 보니, 시작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됐으면서 별의별 감정과 생각이 다 든다. 왜 내 조회수는 이것밖에 안 나올까란 자괴감도 들고 이 재밌는 일을 왜 진작 시작하지 않았을까란 후회감도 들고. 카지노 게임 채널의 결과가 어떻게 되던, 일단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일은 참으로 신나는 일이다.


https://www.youtube.com/@Windsbird_C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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