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으로 매겨질 수 없는 것
향에 취하고 맛을 볼수록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커피’
자연스레 커피에 대해 배우고 싶었고 ‘바리스타’가 돼보고 싶었다.
학원 몇 군데에서 커리큘럼을 상담받고 마음에 들었던 곳에서 수업을 받았다.
원두종류를 배우고, 로스팅하는 방법, 핸드드립커피 내리는 법. 콜드브루 만드는 법,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비율에 맞게 물로 희석해서 만드는 아메리카노, 우유거품을 내서 만드는 라떼메뉴, 휘핑크림을 올려 만드는 메뉴들까지 다양하게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었다. 그뿐 아니라, 오랜만에 여러 명이 서로 도와가며 함께 일하는 팀워크를 경험하면서 좋은 인연들도 만날 수 있었다.
지루하게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진 가을 어느 날,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내게 말했다.
‘2급 자격증이 아니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자격증이야‘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마음의 별’을 하나 얻었으니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사진 by 겨울꽃 김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