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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미정 May 02. 2025

카지노 쿠폰 딜레마

돌고 돌아 또 제자리?


'카지노 쿠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뱀이나 용의 얼굴을 한 괴물로, 고대그리스에서는 자신의 입으로 꼬리를 물어 처음과 마지막이 묶인 원이 되어 탄생과 죽음의 결합을 상징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원을 따라가다 보면 끝을 찾지 못하고 무한하게 회전을 되풀이한다는 점 때문에 카지노 쿠폰에게도 '불사''무한'등과 같은 의미가 주어졌다고 한다.

<출처: 나무위키


'무한'하게 되풀이되는 고민!

나에게는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방법,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이 '카지노 쿠폰'의 딜레마를 연상시킨다.

<카지노 쿠폰의 딜레마는 일반적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방법이 계속 갈등이나 문제를 끝없이 야기한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이것이 카지노 쿠폰 토론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설명 들어갑니다.)


난 이미 2년 정도 열정을 갖고 꾸준히 몸담고 있는 카지노 쿠폰 토론 모임이 있고, 그 모임에서 자주 마주치는 회원의 토론 방식 및 태도에서 누적된 피로감으로 카지노 쿠폰 모임을 옮길까 깊은 고민을 했다.

쉽게 옮기지 못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좋은 사람들과의 친교와 그간 쌓인 정 때문이다.


그래도 임시방편으로 몇 군데의 카지노 쿠폰 모임에 가입을 더 했고, 한두 번 카지노 쿠폰토론에 참여해 그 모임들의 분위기를 익혀보고 있다.


카지노 쿠폰를 많이 하면 좀 더 발산적 사고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나의 착각이었을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는 것이 적고, 모르는 것이 더 많아져 겸손해진다는 것이 나의 착각이었을까?


몇 번의 다른 카지노 쿠폰 모임을 통해 깨달은 것이라면,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하다는 진리. 돌고 돌고 돌아봐도 내가 불편해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는 것. 내가 불편해하는 그 사람은 다른 회원들도 모두 불편해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참고 참고 함께 가고 있다는 것.



한 카지노 쿠폰 클럽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날 모인 회원들은 열린 사고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묵과하지 않고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음에 감탄을 해 주었다.

그런데, 그날의 카지노 쿠폰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던 당 클럽의 한 회원과 우연한 기회에 술자리를 갖게 되었다.

'와~.' 또 싸울 뻔했다. 그 사람도 역시 내가 꼰대라고 여기는 부류, 책은 작가의 의도대로만 읽어야 한다는 사람이었고, 결코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도 읽을수도 있지만, 책이라는 것은 읽는 사람의 삶이 반영되어 독자에 따라 다른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작가의 의도대로만 읽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가 '그건 무조건 잘못된 카지노 쿠폰방법'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술자리에서 더 이야기하면 큰 싸움이 될 것 같아 중간에서 화제를 바꿔 다른 이야기를 했고 다시는 그쪽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내가 가던 모임에서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을 피하기 위해 찾은 모임들. 그곳 어디에나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했다. 그들이 옳을 수 있다. 작가의 의도가 중요할 수 있다. 그런데 작가의 의도만 고집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삶에서 느낀 체험들은 시시한 것으로, 발언할 가치조차 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이 과연 책을 대하는 사람의 올바른 태도일까?


카지노 쿠폰에 빠졌다. 다시 돌아가야 하나? 원래 알던 꼰대가 그래도 나으려나?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나도 그냥 못 들은 척, 안 들리는 척, 모르는 척하며 그 사람의 말을 무심하게 듣고 지내면 될까?


카지노 쿠폰의 머리가 꼬리를 꽉 물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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