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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Sep 23. 2022

현장카지노 게임 추천용 도시락 제작기

이래서 급식, 급식.. 하는구나..



예전에 친가인 진해에 가서 아이들에게제 추억의 장소여기저기를 알려주면서 소풍을 자주 가던 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소풍을 갈 수 있는 장소가 딱 두 군데, 근처 산 뿐이었습니다.그럼에도 제 어렴풋한 기억에는 학교를 가지 않고 놀러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아이들도 학교에서 소풍을 갑니다. 이제는 현장카지노 게임 추천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지만요. 오늘 아이들이 다녀온현장카지노 게임 추천이 더 의미가 깊은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계속 가지 못하다가 2년 반 만에 갔다 오는것이기 때문입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진짜 가긴 가는 모양이네..



5학년의 목적지로결정된 곳은 바로 과천과학관이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년에 한 번 정도씩은 가는곳입니다.아이들이 2~3시간정도는 집중하다가 그 이후부터는 만사 귀찮아하기에 갈 때마다늘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오곤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장소가 정해졌을 때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알아보니 6학년 아이들은 에버랜드다녀왔다고 하니 더그랬.

카지노 게임 추천국립 과천과학관(출처 : 두산 대백과사전)



하지만 제 걱정은 굉장히 쓸데없는 기우였습니다. 아이들의 현장카지노 게임 추천에 대한 기대치는 거의 해외여행에 필적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학교수업시간에 학급회의를 하면서 과학관 카지노 게임 추천에 대해서 모둠(3~4명으로 나뉘어 이루어진 조)끼리 정하기도 했답니다.랍게도 이번 주부터는 과학관에 갈 생각에 잠이 잘 안 온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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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2호는 제 기준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까지 하기 시작했습니다.제 평생듣지도 보지도 못한 현장카지노 게임 추천 준비표를 만드는가 하면

2호가 어제 학교에서 오자마자 만든 현장카지노 게임 추천 준비표

좌 : 준비물 체크리스트

중 : 카지노 게임 추천 조감도

우 : 할 일 체크리스트




급기야 어젯밤에는 과학관 홈페이지를 들어가 지도를 보면서 그걸 옮겨 그리더니 개략적인 이동경로도까지 작성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왜 그걸 하냐고 물어보변이 비슷합니다."그냥요, 재밌잖아요."


그래.. 너는 1호와 쌍둥이가 맞구나..

2호가 견학을 위해 만든 예상 이동경로도




이렇게까지 기대치가 높은 현장카지노 게임 추천인데 부모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준비를 하는 건 또 미안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과의 상의한대로저는 어제 재료를 사 오고 아내는 그걸 저녁에 다듬고 다음 날에는 아침에는 유부초밥을 위해 새로이 밥도 안치고 계란말이도 만들고 전날 만들어놓은 베이컨 떡말이는 에어프라이어로 익혀냅니다.

아침에 제가 기여한 부분들을 기록물로 남겨놓았죠..!!




마무리까지 제가 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저보다는 솜씨가 좋은 분이 계셔서 화룡점정의 순간은 '미세스 초밥왕'께 양보해야 합니다. 투박한 아저씨에게는 섬세함이 부족하다 보니 아마 카지노 게임 추천통에 막 욱여넣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을 싸는 데 있어 디테일이 좀 딸리는 것을 알고 있기에 순순히 뒷일을 맡기고 저는 먼저 출근을 합니다.

유부초밥과 베이컨 떡말이와 계란말이와 샤인머스킷

이제 뚜껑을 닫으면 준비 완료!!




오늘 아침 저와 아내는 이렇게 모든 것을 준비하며 하얗게 불태운 뒤 출근을 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도 어린 시절 분명히 소풍도 갔고 어머니께서 뭘 싸주셨을 텐데 기억이 통 나지를 않네요. 아마도 제가 오늘 느낀 것처럼 힘드셨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때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하셔서 생색을 못 내셨지만 저는 이렇게 글을 통해 "아빠, 엄마가 너희를 이렇게 키웠다"는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 놓으려고요.


생색은 둘째 치더라도 아이들에게도 아주 먼 훗날에이 글이즐거운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중에 아내에게 전해 들은 바로는 출발하기 전에 오랜만의 현장카지노 게임 추천이라는 기대감에 흥분 과잉 상태가 된 아이들이 투닥거렸다고 합니다. 체험학습을 마치고 돌아온 뒤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다행히도 잘 풀고 잘 놀다 온 모양입니다.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이따가 제가 집에 가면 아이들이 들려준다고 하니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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