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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Mar 21. 2025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대화

선배하고 아는 누나네서 밥을 먹었다. 그런데 술이없다하여 셋중에서 나이가 제일 어린 내가 식사가 준비되는동안 자연스럽게 술을 구해오게되었다. 선배가 J술이 먹고싶다하여 일단 얼마간 떨어진 편의점에 갔더니 없었다. 어디서 구할까생각하다 인근에 호텔이있는게 생각나서 호텔로가서 호텔내 매점 위치를 물어보고 매점에 갔다. J술은 없었지만 엇비슷한 S주가 있었다. J주 사려면 시내까지 나갔다오려면 왕복 한시간은 걸릴테니 비슷한 S주로 사서 호텔을 나오는 길에 호텔 프론터부근에 얕은 목욕탕같은 실내연못?이 보였다. 제법 괜찮은 인테리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연못이라 하기엔 수초도 장식용돌도 전혀 없었고 물고기도 안보여서 아까 길을 물어본 프론터직원분께 다시가서 연못에 왜 금붕어가 없고 대화를 시작했다.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금붕어가 있다는 것이다. "앗 정말요? 안보이는데?"

다시가서 연못주변을 돌아가며 자세히보니 금붕어랑 작은잉어 몇마리들이 한쪽구석에서 삼삼오오 대략 10~15마리? 정도 놀고있는게 보였다. 목욕탕 넓이의 연못에 금붕어와 작은잉어 몇마리라니, 우리집물고기도 이것보단 10배, 앞 개울에서 놀고있는 물고기떼의 1%나 0.5%정도여서 너무 희소하게 느껴졌다. 그건 연못이라 보기어려운 것이다. 다시 직원분한테 가서 항의를 시작했다.

(젊은 여카지노 게임 사이트분은 (아마도 이런 진상 손님이 있다니 하며) 신선해하는 눈치였다)

"금붕어 수가 너무 적어요.(이건 연못이라 부를수없음) 이거 10배로 늘렸으면 좋겠어요. 건의 좀 해주세요"

그래도 여러명이 이용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인데 누군가 혼자 데리고있는 물고기수보단 많아야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들었다.

"네 지배인님께 전달하겠습니다."

"그리고 밖에 제가 주차한 차, 옆차에서 개가 짖던데 제가 차번호 알려드릴테니 개가 갇힌건 아닌지 확인좀 해주실수 있으세요?"

내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었으면 호텔 숙박고객도 아니고 방금전 편의점 이용하러온 방문객이 연못이랑 금붕어 숫자, 주차장의 어떤 차안의 개 가지고 자기한테 일을 시키는데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지 모르겠는데 이 젊은 직원분은 상당히 밝고 친절하고 전혀 불편해하는 기색이 없이 마음에 여유가있었다. 대단한 인재였다.

"예쁘시네요.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마지막은 칭찬으로 나도 밝게 인사하고 나왔다.


다음에 금붕어 숫자가 그대로면

'제가 아는분도 연못에 금붕어 키우는데 몇마리 몰래 잡아다드릴테니 여기 넣어주세요' 말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왕이면 물풀도 좀 넣어주시면..'


체험형 숙박업을 하던 지인분이 일부 진상손님들 때문에 일이 매우 힘들다더니 약간은 이해할것 같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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