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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Mar 28. 2025

봄이와 시작된 주변의 카지노 게임1

카지노 게임새들이 봄이와 얼마전부터 매일 알을 낳기카지노 게임했다
카지노 게임피어나는 매화꽃들
카지노 게임이름모르는꽃
돋아나기 카지노 게임한 풀들
만개한 동백

며칠전까지 '눈보라 바람의 언덕집' 부근의 눈덮인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겨울이었는데, 남쪽에는 며칠사이에 봄이 시작되었다.

봄이되어 새들이 알을 마구 낳고있다. 하루에 달걀을 7개씩 먹어도 오늘보5개를 또 낳았다. 나는 달걀먹는데 지쳤다. 병아리가 깨어나든 말든 포기하기로 했다.

물고기도 너무 많아져서 앞개울에도 풀어주고 인근에사는 지인네 연못에도 지인없을때 수십마리쯤 풀었다. 조만간 겨울에도 물이안어는 얕은 물이 있는 남쪽에가면 대거 풀어줄 계획이다.

엄청난 카지노 게임을 가진건 동물뿐이 아니다. 나무들도 점점 더 거대하게 자라서 가지치기나 열매따기가 어려울정도가 되었다. 찔레나무의 강력함을 키워본 사람은 알것이다. 어마어마한 카지노 게임으로 뻗어가는 가시덤불이 마치 불을 보는것 같다. 마당을 너무 많이 차지하지말라고 찔레나무 전용 울타리를 설치했지만 오늘보니 울타리넘어서까지 잔뜩 가지를 뻗쳤다.

풀들은 이 지역에선 그 추운 겨울, 여기도 지난겨울 영하10도까지 내려가는 날도 많았을텐데 그 겨울을 버텨내고 지금 엄청난 속도로 소생하고 있다. 꽃들을 마구 피워내고있다. 마당은 조만간 온통 꽃으로 뒤덮일것이다.

옛날 나의 반려견은 힘이너무세고 야성이있어서툭하면 탈출해서 산에서 놀다오곤했는데 동물만 탈출하는게 아니라 식물들도 탈출을 한다. 직접 제작한 커다란 화분에서 키우던 돼지감자는 그 어마어마한 카지노 게임으로 화분벽인 나무판 아래를 일년만에 뚫고 마당으로 탈출했다. 아까 아침에 지난가을 (두어박스쯤 캐낸뒤남은) 잘라낸 돼지감자 줄기가 하나있길래 뽑았더니 그 밑에서 주먹만한 돼지감자들이 줄줄이 나왔다. 우체국 3호상자정도 부피로 캤는데 이제 다른일 해야하니까 그만좀 나왔으면 해도 계속나왔다. 지난해 여름 4~5미터까지 자랐던 돼지감자 한포기에서 나온 야생감자들이다.

마당엔 허브, 돼지감자, 제비꽃, 민들레, 클로버, 그외 이름모를 잡풀들이 자기들끼리 경쟁하는데 하나같이 엄청난 카지노 게임을 가진 것들이다. 마당이 인간의 것이라는건 인간의 착각이고 여기사는 사람은 그저 매일같이 놀러와 지저귀는 수십마리의 참새떼나 가끔씩 들쥐를 먹으러 들리는 매나 뱀같은 손님이고 이곳의 실제 주인은 이 강력한 새들과 나무들과 꽃 풀들인 것이다.


엄청난 카지노 게임들 앞에 그 틈에 끼어있는 인간은 이제 난 관리 포기라고 항복할뿐 더 할말을 잃어 이만 적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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