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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님 Feb 09. 2025

카지노 게임 이용기 6주차

새해가 밝았고, 불렛저널을 쓴 지 어언 6주나 되어간다. 처음에는 글을 쓰는 지인으로부터 전해듣게 되어 시작했지만, 지금은 내가 이거라도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쓰는 중이다.


이번주는 생각한 만큼 일하지 못했다. 지금 소설 작품 준비기간이어서 써야 할 시놉시스와 본문이 산더미지만, 이걸 쓰는 토요일 저녁 기준으로 한 주치 일을 절반도 하지 않았다. 당장 3월에 연재해야하는 단편집과 에세이가 걱정이다. 가끔 도망치고 싶어 어딘가로 가거나 사람을 만나곤 하지만, 그 가끔이 매일로 바뀌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다. 너무나도 잘 안다. 하지만 이 몹쓸 버릇은 쉬이 고쳐지지 않는다.


그와중에 독서는 꽤나 한 나 자신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시민의 불복종’을 읽는 중이다. 시민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고민중이다.


작가란 무엇인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어지는 한 주였다. 설날을 지나 이제 빼도 박도 못하는 스물인 내게, 주어지는 사회적 책무와 작가로서의 위치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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