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작은 카지노 가입 쿠폰를 샀다
3. 카지노 가입 쿠폰은 몇 층이죠?
프랑스는 층을 셀 때 0부터 센다.
층이 없으니 0, 생각해 보면 이게 맞는 것도 같고.
그래서 카지노 가입 쿠폰부터 집이 있고 이걸 ‘Rez-de-chaussée‘라고 부른다. 보통 카지노 가입 쿠폰과 꼭대기층이 좀 더 싸다.
꼭대기층은 지붕으로 인한 누수의 문제가 있고
예전에는 도둑이 수리 기사인 척하고 많이 들어갔다고 한다. 고층이 없으니 도둑 입장에선 지붕도 충분히 걸어 다닐만하겠어.
카지노 가입 쿠폰은 길로 나 있는 창문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가 크다. 웬만해선 낮 동안 커튼을 열 수 없다. 간혹 쥐가 들어오기도 하고 위층에서 쓴 물들이 하수구의 용량을 초과하면 넘치기도 한단다.
그래서 카지노 가입 쿠폰이 꼭대기보다 더 싸고 매물도 많이 나와있다. 그때까지 프랑스 부동산에 마냥 핑크빛이었던 나는 ‘카지노 가입 쿠폰이면 실컷 뛸 수 있잖아(뛸 일은 없지만)!‘
‘엘베가 고장 나도 바로 집에 들어갈 수 있어!’라며 적극적으로 보러 갔다. 사실 가격적인 매력 때문에 나름의 장점을 찾아낸 거지만.
부동산도 잘 안 팔리는 카지노 가입 쿠폰을 본다고 하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주는 느낌이다.
그런데 미처 생각을 못한 게 있었으니 창문 코팅이다.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들은 ’왜 카지노 가입 쿠폰에 셀로판지 같은 걸 붙여놓는 거냐‘고 한다.
무슨 소리야.. 색각이상인가? 싶었는데 가만히 보니 한국 집의 유리창은 완전 투명이 아니고 초록에 가깝다. 거기다 쇠로 된 방충망도 있어서 여러 모로 썬팅처럼 시선 차단이 제법 된다. 일평생 한국에서 산 나는 그걸 몰랐다가 프랑스에 와서야 깨달았다.
프랑스의 유리창은 정말로 한없이 투명하구나.
16구 빠씨의 멋있는 카지노 가입 쿠폰. 그러나 위층은 비싸서 0층만이 내 예산에 맞다. 깡 마르고 나이 많은 할머니가 투피스에 귀걸이, 네일아트까지 하고 우리를 맞이한다. 내부는 마치 베르사유 궁전처럼 고가구와 카펫으로 꾸며놨다(아쉽게도 11평일 뿐).
오래된 건물일수록 카지노 가입 쿠폰의 장점은 층고가 높다는 거다. 3미터씩 하니까 집이 작아도 넓어 보인다.
그러나 채광을 확인하러 커튼을 젖힌 순간, 창밖을 보는데 걸어가는 아저씨 수염과 눈꼽까지 보인다. 아저씨는 (문화인지 몰라도) 의도적으로 이쪽을 안 보는 거 같았지만 뒤이어 내가 창문을 열자마자 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꼬맹이다 놀라 자전거를 세웠다. 아고 미안하네, 놀라게 해서.
한적한 도시면 몰라도 카지노 가입 쿠폰 한복판에서 0층에 살려면 대단히 외향적인 사람이어야겠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싸바? 싸바! 하며 활기찬 아침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는 사람만 가능하겠어… 집 보는 10분 동안 귓가에 울리는 차 소음은 덤이었다.
마음이 많이 기울었는데 이 점이 아쉽다. 낮 동안 밖에 있다가 집에 와서 잠만 자는 사람에겐 이런 상황이 괜찮겠으나, 나는 날씨가 궂을 땐 주로 종일 집에서 작업을 한다.
좀 더 비싼 카지노 가입 쿠폰는 도로와 살짝 떨어져 있고 0층 창밖을 화단을 꾸며놓아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편이다. 또, 집 사이즈가 크면 중정 쪽으로도 창을 낼 수 있어서 0층이어도 비싸다.
“아… 집이 활기차네요.“
“혼자 있는 느낌이 안 들어서 좋지요.”
영어도 잘하는 멋쟁이 할머니가 웃으며 대답한다.
‘어지간히 시끄럽나 보네..‘
“이 앞에 카지노 가입 쿠폰 화단도 있는데 한 번 봐요. 내가 요즘 무슨 꽃을 키우냐면…”
프랑스인이 설명을 시작하면 30분이다.
아네모네랑 바이올렛까지 듣다가 길어짐을 예감하고 부동산 아저씨에게 눈짓을 주며 나가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혹시 가격을 좀 조정해 줄 수 있어요?”
“말도 안 돼요.”
순식간에 공기가 바뀐다. 프랑스 할머니다운 단호한 말투와 엄한 표정이 좋았다. 덕분에 결정장애인 내가 미련 없이 카지노 가입 쿠폰 포기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집은 오스만 건물의 꼭대기,
일명 하녀방으로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