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제거 출동! 15m높이에 말벌집이 있다는 신고!”
1998년 어느 무더운 여름. 광주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한 수녀원에서 말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높은 것도 문제지만 말벌집이 엄청 크다니깐,다들 안전사고 나지 않도록 조심해.”
팀장의 지시를 받으며 현장에 도착한 김덕수 카지노 가입 쿠폰. 높이도 높이지만, 말벌집의 엄청난 크기에 압도돼 오도카니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팀장님!태어나서 이렇게 큰 말벌집은 처음입니다.선풍기 머리보다 더 크네요.”
“농구공도 크다고 생각했는데,이건 상상 초월이다.일단 외부에서 제거하는 건 위험할 거 같으니깐…아,수녀님!혹시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수녀님의 안내에 따라 기숙사 꼭대기 층에 있는 구석방으로 들어간 김덕수 카지노 가입 쿠폰과 동료들은 욕실에 있는 작은 창문을 열고 벌집 제거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덕수가 제일 날씬하니깐 창문 밖으로 나가서 벌집제거 하고,추락사고 대비해서 로프연결하고.”
“사이즈가 크긴 한데,한방에 뜯어내겠습니다.”
열정과 패기로 넘쳤던 김덕수 카지노 가입 쿠폰. 하지만, 그의 열정에 한없이 모자란 장비에 선배 카지노 가입 쿠폰들의 걱정은 커져만 갔다. 당시 장비는 전기사고에 대비한 상․하의로 구분된 절연보호복과 그물망이 설치된 모자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덕수야!말벌집이 크니깐 한 번에 자루에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으니깐,조심해.”
팀장의 계속되는 걱정과 다르게 김덕수 카지노 가입 쿠폰의 패기는 멈출 줄 몰랐고 그렇게 상반신이 창문 밖으로 나온 상태로 벌집 제거는 시작됐다.
“으악”
“야!김덕수!뭐야?무슨 일이야?”
“아~아무것도 아닙니다.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말벌집이 원체 크다 보니 준비된 자루 안으로 다 들어가지 못하고 절반은 그대로 매달려 있었다. 한 순간에 집을 잃은 말벌들은 김덕수 카지노 가입 쿠폰을 향해 공격하기 시작했고, 머리에 쓴 그물망이 땀에 젖어 얼굴에 달라붙었던 그 순간. 말벌들이 김덕수 카지노 가입 쿠폰의 입술을 공격했다.
“으아~악”
“야!김덕수!또 뭐야?무슨 일이야?”
이번엔 손을 멀리 뻗어 나머지 말벌집을 제거하던 순간, 상의가 올라가면서 옆구리가 노출된 것이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던 말벌들의 공격에 김덕수 카지노 가입 쿠폰은 절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악전고투 끝에 벌집 제거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온 김덕수 카지노 가입 쿠폰. 윗입술이 퉁퉁 부어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동료 카지노 가입 쿠폰과 수녀님들은 웃음을 ‘꾹꾹’ 참고 있었다. 하지만, 고생한 카지노 가입 쿠폰들을 위해 수녀님이 준비한 포도를 먹는데 입술이 부어 좀처럼 입을 오므리지 못해 포도씨를 뱉기조차 힘들어하는 김덕수 카지노 가입 쿠폰을 보고 동료카지노 가입 쿠폰들과 수녀님을 결국, 박장대소 하나둘 뒤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옆구리에도 벌에 쏘였다는 김덕수 카지노 가입 쿠폰의 이야기에, 연로하신 수녀님께서 명약이 있다며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 약을 옆구리를 발라주셨는데, 그건 바로 ‘된장’이었다. 개한테 물렸을 때 된장 바른 다른 소리는 들었어도 벌 쏘인데 된장 바른 것은 처음 본다며, 직원들은 김덕수 카지노 가입 쿠폰을 바라보며
“덕수야!너 꼭 그 뭐냐 만화 캐릭터 도널드 덕 같다.네 이름에 덕자도 들어가겠다.너 앞으로 별명은 도널드 덕이다.그런데,된장도 발랐으니깐‘된장 바른 도날드 덕’이다.”
지금은 그때보다 보호 장비도 좋아지고, 벌들의 특성이나 벌집제거 노하우도 많이 전파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벌집 작업 중 동료가 사망하거나 부상소식을 듣게 되면 마음이 무겁다. 현장에 출동한 우리 동료가 언제나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남부소방서 김덕수 소방위의 실제 이야기를 글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