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는 어떠세요
올해 도쿄에 갈 때 두 번 모두, 아카사카라는 지역에 숙소를 잡았다. 꼭 아카사카로 해야겠다라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가격대가 적당한 호텔이 아카사카에 있었고, 여러가지를 검토하다가 괜찮아서 이곳에 머물렀던 경험이 썩 괜찮았다. 그렇게 다음에는 아예 아카사카에서 후보를 찾았다. 그렇게 아카사카가 익숙해졌고, 아카사카는 도쿄에 여행오는 한국인들에게 추천하기에 꽤 적당한 동네라고 생각이 들었다.
지도에서 아카사카 지역은 위와 같다. 아카사카미쓰케역-아카사카역-다메이케산노역을 영역으로 만들면 가장 아카사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가장 번화해 있고, 숙소가 몰려 있다). 위치로 보면 시부야의 오른쪽, 도쿄역-긴자의 서쪽에 해당한다. 좀 더 넓은 지도로 보면 아래와 같다. 다만 저 전체 영역은 구글지도에서 '아카사카'라고 쳤을 때 나오는 부분으로, 실제로 활동하는 영역은 저 전체 영역에서 오른쪽 부분에 해당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아래와 같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일단 도쿄 여행의 관문-도쿄역/긴자와 멀지 않다. 전철로 3 정거장 정도면 올 수 있다. 게다가 시부야-신주쿠와도 멀지 않고, 롯폰기 지역은 걸어서도 갈 수 있을 정도다. 아키하바라-우에노와 같은 동쪽 지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동쪽보다는 도쿄역-시부야-신주쿠 삼각 공간 안에서 대부분의 관광지가 속한다는 걸 고려하면 아주 적당한 위치다.
게다가 주요 전철 노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어디로든 이동이 쉽다. 아카사카역은 지요다 선이 지나는데, 서쪽으로는 오모테산도로 향하고 동쪽으로는 도쿄역으로 향한다. 아카사카미쓰케역은 긴자선과 마루노우치선이 동시에 지나서 긴자선으로는 각각 시부야/긴자로 갈 수 있고, 마루노우치 선으로 도쿄역과 동쪽, 서쪽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다메이케산노 역에서는 난보쿠선과 긴자선이 지나서 난보쿠선으로는 카구라자카로도 갈 수 있다.
특히 아카사카미쓰케역과 붙어있는(붙어있지만 좀 걸어야 한다) 나가타초 역의 경우 난보쿠선-유라쿠초선-한조몬 선이 지나서 또 작은 지선들을 다닐 수 있다. 숙소들이 보통 아카사카미쓰케-아카사카 사이에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긴자선-마루노우치선-치요다 선을 가장 빠르게 접근 가능하고, 조금 더 가면 난보쿠선-유라쿠초선-한조몬선도 접근 가능하다고 보면 되겠다.
게다가 아카사카 지역 역시 미나토구에 속하기 때문에, 다른 미나토구-특히 롯폰기 일대까지 거리가 꽤 가깝다. 롯폰기/아자부다이 등 힐스 시리즈의 첫번째였던 '아크 힐즈'의 경우는 도보로 10분-15분 정도로 갈 수 있고, 거기에서 조금 더 걸으면 롯폰기-아자부다이힐스 지역까지 갈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전체 도보 이동이 20분 이상이 되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크 힐스를 걸어서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처음 아카사카 지역을 선택했던 이유도 숙소 가격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호텔의 경우 주로 긴자-우에노-신주쿠-시부야 4지역이 대표적으로 선택하는 곳이겠는데, 긴자 지역의 경우 아무래도 숙소 가격이 높은 편이다. 최근에 알아보았을 때는 신주쿠-시부야도 특히 저렴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우에노가 그나마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우에노에서 서쪽으로 갈 때는 꽤 먼거리가 부담스러웠다. 호텔 가격이야 시기에 따라 워낙 천차만별이지만, 아카사카 지역은 보통 10만원~15만원 선이었는데 긴자 지역보다 5~10만원 정도 저렴한 편이라고 느꼈다. 신주쿠/시부야의 경우도 아카사카보다는 조금씩 더 비쌌다.
특히 신주쿠/시부야의 경우 가격이 저렴해지면 역에서 빠르게 멀어지는 느낌이 있었던데다, 일정 이상 가격의 호텔이 아니면 개인적 취향에 적합하지 않은 체인 호텔들이 주로 자리잡고 있다는 인상이 컸다. 아카사카 지역의 경우 크게 컨디션이 좋을 건 없지만 나름 부족함 없는 호텔들이 많았고 대욕장을 갖춘 곳들도 꽤 있었다. 게다가 조금 좋은 호텔에 대한 선택지도 있어서, 아카사카미쓰케 역 쪽의 뉴오타니나 더프린스갤러리같은 곳도 있고, 아크힐즈에는 인터컨티넨탈 도쿄도 있다. 물론 이런 호텔들은 아카사카 미쓰케역 아래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교통에서는 조금 더 나빠지긴 하고, 대부분의 여행객이 가벼운 마음으로 머물만한 중저가 호텔은 메인 번화 거리에 집중되어 있다.
위의 사각형이 5성급 호텔이 있는 공간이고, 아래 카지노 게임 사이트미쓰케역-카지노 게임 사이트역에 해당하는 공간이 가장 번화하고 일반 호텔이 가장 많은 공간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는 관광객이 많지 않다. 후술하겠지만 TBS 방송국 앞은 관광객이 좀 있는 편이지만, 그건 해리포터라는 다른 요소가 크고, 한국인을 쉽게 만나기는 어렵다. 다만 오히려 서양인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즉 관광객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서양 관광객이 많다는 느낌이고 한국인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식사를 하려고 하는 인근 직장인들, 저녁에는 간단하게 식사를 하거나 회식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다. 게다가 저 메인 거리를 벗어나서 조금만 걸으면, 관광객은 싹 사라지기 떄문에 간단한 산책을 해도 현지 분위기를 비교적 느낄 수 있다.
지역 자체의 즐길 거리도 나름 있는 편이다. 가장 큰 건 TBS 앞에 있는 해리포터 스토어다. TBS 본사 앞에는 해리포터의 '타임 터너' 조형물이 있고, 그 앞에는 해리포터 굿즈를 파는 스토어가 있다. 규모가 작지 않아서, 이런 길거리에 떡하니 있는 것이 살짝 이상할 정도다. 게다가 굿즈의 퀄리티나 가격대가 나쁘지 않아서, 해리포터 팬이라면 꽤 만족할만한 경험이 될 것이다. 나 역시 오랜 해리포터 팬으로서 그 퀄리티에 놀랐다. 특히 아카사카 역에 연결된 출구 중 하나는 해리포터 BGM이 흘러나오기도 하니, 도쿄 내 의외의 '해리포터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는 다양한 음식점이다. 위에서 말한대로 아카사카 지역엔 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언제나 넘쳐나기 때문에(사람에 따라 소란스럽다고 느낄 정도로),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들이 늘어서 있다. 나도 주로 식사를 이곳에서 하기 보다는 다른 동네에서 하고 돌아왔지만, 저녁에 서서 먹는 야키토리 집을 방문한 것도 즐거운 경험으로 남아있다. 최소한 여러 선택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지역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나름 역사가 오래되고 유서 깊은 집들도 찾으면 인근에 있기 때문에, 본인만의 공간을 찾을 수도 있다. 아카사카 비즈타워에도 다양한 식당이 입점해 있고, 지하엔 마트도 있기 때문에 그곳도 꽤 괜찮다.
인근에는 다크 투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카지노 게임 사이트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미쓰케역 위, 나가타초 역 앞에 있는 이곳은 조선 고종의 아들인 '영친왕'이 머물던 저택이다. 사실 영친왕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도 없고, 그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대한 가든 테라스 빌딩 바로 앞에 과거의 건축 양식이 그대로 남은 그 비현실적인 모습 앞에서, 조용히 역사에 대해 곱씹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믿는다. 어떠한 해석을 내리는 것과 별개로, 조선시대의 마지막 황태자라고 알려진 그의 삶을 생각하면 여러가지 상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 외에는 사소한 포인트인데, 아카사카 지역에는 한식당이 꽤 많다. 물론 일본에 간 우리 입장에서 한식당을 갈 일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굳이 방문할 필요는 없겠지만 여러 한식당이 몰려 있는 모습을 보는 건 나름 신기한 경험이 될 수도 있겠다. 특히 여기엔 역사가 깊은 한식당들도 있어서, 일본의 유명인들이 단골인 곳들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도 꽤 오래된 한식당과 비교적 최근의 한식당을 만날 수 있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아카사카 자체가 메인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어딜 가나 이동은 해야 한다
밤 늦게까지 술집에 사람이 많은 유흥 지역이기 때문에, 소란스럽게 느낄 수 있다
도쿄에 처음 오는 사람에겐 아카사카의 장점이 별 효용이 없을 수 있다
다만 도쿄 방문이 두번째 이상인 경우, 그래서 롯폰기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관심이 있는 경우나 더 다양한 곳을 가보고 싶은 사람, 조금 더 현지인 바이브를 느끼고 싶은 사람, 그럼에도 가격이 높지 않으면서 교통이 좋은 곳을 원하는 사람에겐 아카사카를 추천한다.
P.S 개인적으로 여행 유튜브 중에 신뢰하는 '트립콤파니'님이 추천하는 숙소 지역으로 언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