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거의 매일 빠짐없이 듣는 5분짜리 Simon Sinek의 리더십 영상이 있다. 원래는 프로 인터뷰어인 Tom Bilyeu과의 인터뷰 영상인데 요즘은 풀 버전을 다 보지 않아도 이렇게 주제별로 짧게 영상을 편집해 주시는 다양한 분들 덕분에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내용인즉슨 리더십을 사랑에 비유하며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일이나 어떤 일회성의 대단하고 엄청난 이벤트나 큰 행동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 자체로 의미 없는 아주 작은 행동들을 꾸준히 했을 때 그것들이 모여 어느 순간 그런 자질이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장미꽃 백송이를 선물했다고 해서 상대가 나를 바로 사랑해주지 않는 것처럼 꾸준한 작은 행동들이 모여 사랑을 만들고 리더십도 누군가의 하루가 어땠는지 진심으로 묻거나 그 대답을 잘 들어주는 것과 같은 그런 친절한 행동들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시간을 들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좋은 리더십은 부모의 역할을 하는 것과 같다고 마무리한다.
내가 이 영상을 매일 듣는 이유는 다른 것도 아닌 매일매일 쌓이는 사소한 카지노 쿠폰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이걸 듣고 있으면 지금 하고 있는 실내 바이크 10분, 틈틈이 하는 5분짜리 스트레칭, 너무 졸리지만 그래도 책 한 줄 읽기(한 페이지도 아니다), 30초 만에 하는 대충 하는 책상정리, 과자 한 개 덜 먹기 등 하나하나 따로 보면 그 자체로 의미 없고 사소하고 지루하고 하찮고 아무 쓸모없어 보이는 이 모든 행동들이 모두 의미가 있어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나는 이걸 매일 할 것이니까. 이걸 한다고 해서 내가 오늘 당장 드라마틱하게 살이 빠지거나 똑똑해지지 않겠지만 이것들을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큰 의미 두지 않고 매일 자주 하면 언젠가 좋아질 것이다. 그 힘을 발휘할 때가 정확히 언제가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사사롭지만 사랑스런 행동들이 분명 나를 나아지게 할 것이라는 것에 굳게 믿는다.
반대로 내가 오늘 하루 계획한 것을 다 하지 못해도, 스트레칭을 안 해도, 오늘 좀 많이 먹었어도, 내가 오늘 하루 우울감에 빠져 있어도, 무언가를 실수해도 마찬가지다. 매일매일 루틴을 지키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보면 하루 안 하면 그렇게 기분이 안 좋을 수 없고 그러다 보면 때로는 하루를 자책의 시간으로 헛되이 보내기도 한다. 오늘 하루 9시간 운동해서 살이 빠지지 않듯 오늘 하루 과식하고 오늘 하루 책 안 봤다고 해서 내가 뚱뚱해지거나 멍청해지지 않는다. 그 사실이 나에겐 큰 위안이 된다.
이 사소한 카지노 쿠폰들이 쌓여 언젠가 나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오늘도 먹던 과자를 놓고 5분 스트레칭을 하러 가본다.
* 리더십 영상 링크 공유합니다. 커버 사진은 영상에서 캡쳐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ZTyvbmW92M&t=2s&ab_channel=Marc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