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로 맺은 인연이 북토크 참여로 이어지다
인연은 참 신기하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연이 닿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에겐 이지민 작가님이 그랬다. 우연히 브런치에서 작가님 글을 처음 보았는데, 현직 변역가이자 사는 곳도 한국이 아닌 미국 브루클린이란 점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글 속에 푹 빠져들었다. 한창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 각자 삶에서 가지고 있는 고충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글에 담아 공감과 위로를 나눴다.
나에게 카지노 게임 추천란 선망의 존재였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내 언어로 만들어 독자에게 이해시키는 작업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 일을 10년이나 넘게 하는 작가님이 참 대단해 보였다. 그러던 중 작가님에게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출간 계약을 맺고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을 세상에 내놓았다. 브루클린에 있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책방을 소개하고, 그 책방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를 전달해 주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2943181
그 뒤로도 '그래도 카지노 게임 추천로 살겠다면'이란 전자책도 내고, 아마존을 통해 그림책을 발간하고, 최근엔 유튜브까지 진출하는 등 계속 도전하고 성취해 나가는 행보에 응원을 보냈다.
인스타에 작가님의 북토크 소식을 접했다. 장소는 광화문에 있는 '책방 연희'란 곳이었다. 주저 없이 신청하고 참가 소식을 접했다. 8년 만에 한국에 오는 것이라는데 얼마나 설레고 기쁠까. 나 역시 작가님을 직접 볼 기대를 했다.
https://blog.naver.com/chaegbangyeonhui/223804732209
당일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혹여나 늦을까 봐 서둘러 나왔더니 조금 일찍 도착했다. 광화문역에 나오자마자 커다란 건물 안에 책방이 있었다. 천천히 책 방 구경을 하고 있는데, 나를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이지민 작가님이었다. 반갑게 악수를 하고 가벼운 담소를 나눴다. 글에선 그렇게 친숙하더니 내 안의 내향성이 삐죽 튀어나와 어쩔 줄 몰랐다. 이미 일행과 대화를 나누던 중이라 살짝 자리를 피했다.
드디어 북토크 시간이 되었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건축학도가 일을 박차고 나와 카지노 게임 추천가 되는 그 험난했던 과정들이 하나 둘 펼쳐졌다. 쉽게 할 수 없는 결정을 하고 새로운 걸 찾아 시작한다는 건 마음 안에 용기가 있다는 것이다. 마냥 동경했던 카지노 게임 추천란 직업의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 정당한 대우 없이 노동력을 착취하는 악덕업자들 이야기엔 화가 났다. 왜 카지노 게임 추천의 처우에 관한 사회적 이슈는 없는 건지. 그런데도 여전히 번역을 좋아하고, 평생 하겠다는 말에 그 일을 진정 사랑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타지에서 아이 둘을 키우며 시간을 쪼개 번역일을 하고 그걸 넘어 유튜브도 시작하고 아마존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일까지 작가님 스스로 게으르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지만 안에 커다란 열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작가님의 여정을 듣으며 도전을 주저하지 않고, 어떻게는 방법을 찾아 실행하고 성과를 이뤄내는 일은 나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다. 2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줄 모르게 지나갔다. 끝나고 작가님께 책 사인도 받고 이야기도 더 나누고 싶었으나 인생북클럽 독서모임이 있는지라 다급히 인사를 나누고 떠나야 했다. 가는 길에 아쉬움을 작가님의 인스타에 남겼다. 오래간만에 한국 방문이니 좋은 추억 많이 쌓고 돌아가길.
글로만 소통했던 작가님을 직접 보고 북토크에 참여하여 삶을 알고 나니 더욱 멋진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앞으로의 멋진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해 본다.
ps
이지민 작가님 유튜브
https://www.youtube.com/@translatorJi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