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카지노 게임 사이트 6
시간이 멈춘 집
#1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옛집 앞
(카지노 게임 사이트, 남자와의 눈 맞춤을 피하며 울상이 되어 돌아선다.)
남자(돌아서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저기요!
(남자가 부르는 소리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눈물 고인 눈으로 돌아선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결국 눈물이 떨어져 물기 젖은 소리로) 네!?
남자(당황하여, 잠시 주춤하다가) 저, 커피 한 잔 할래요?
카지노 게임 사이트(역시 당황하며) 네!?
남자(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로 다가오며)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은데. 잠시 들어오시겠어요?
카지노 게임 사이트 (결심한 듯)네. 좋아요.
(예전 집이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알고 싶고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대문 사진 포함 출처/Pixabay lite
# 2 옛집의 거실
(현관에서 바로 앞에 책장이 보인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살 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책장에서 시선을 옆으로 돌리며 거실을 훑어본다. 역시 예전 모습 그대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이상한 생각에 남자 쪽을 돌아본다.)
남자(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마주 보며) 윤우현입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놀라며) 네!?
윤우현(다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향해 뭔가 알고 있는 사람처럼) 윤우현입니다. 제 이름.
카지노 게임 사이트(당황하며, 어깨에 멘 가방 끈을 잡고현관으로 향하며) 실례했습니다.
윤우현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서 시선을 돌리며) 그냥 가시면 절 쫓아다닌 게 헛수고가 될 텐데요. 궁금하시잖아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무슨 말씀이시지요? 전 다만, 제가 살던 옛집이 궁금했을 뿐이에요.
윤우현(미소를 지으며, 그 미소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기분 나쁘게 하며) 제 생각에는 이 집이 아니라 저를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요. 아니 제가 아니라 민준우를.
(그의 입에서 전혀 생각지 않은 이름이 나왔다. 여전히 옛 모습을 간직한 이 집과 민준우와 닮은 윤우현, 뭔가 있는 것인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화가 난 듯) 당신 뭐야? 어떻게 민준우를 알아요?
윤우현(고개를 끄덕이며, 책장으로 향하며) 역시 민준우였군. 그러데 왜 이 집을 떠났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몸이 떨리며 목소리도 떨린다.) 당신 누구야?
윤우현(의외의 물음이라는 듯) 알고 있지 않나? 나를.
(그 자리에 발이 얼어붙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등 뒤 주방에서 달그락 소리가 나더니 카지노 게임 사이트 향이 거실에 퍼진다.)
(뚜벅뚜벅 발소리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쪽으로 가까워지다가 거실 소파 쪽에서 멈춘다.)
윤우현(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뒷모습을 보며) 기억하죠? 이 향기. 차 한 잔 해요.
(윤우현의 너무나도 차분한 목소리가 가슴을 파고들어 오싹했다. 그때처럼.)
(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 자리에서 천천히 윤우현을 돌아본다. 머릿속에서 민준우의 마지막 모습이 지나갔다. 그리고 그때의 장면들이 하나씩 지나간다.)
<몽타주 (카지노 게임 사이트 찻잔), (책장), (책)
(그리고 펼쳐진 책장이 바람에 한 장씩 넘겨지다가 책이 문을 닫는 것처럼 덮인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