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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Mar 12. 2025

그대는 봄, 나는 카지노 쿠폰.

난 아직 카지노 쿠폰에 있습니다.


그대는 봄, 나는 카지노 쿠폰.



한낮 햇살이 옷깃으로

파고들어 온기로 채우고

바람에 묻은 먼지가

마른기침을 간지럽혔습니다.

멀리 아지랑이는 희미해도

봄날 소식은 충분합니다.

간격에 흐르는 공기도

데워져 끓는데

심장 소리는얼어버려

한 카지노 쿠폰에 남겨졌습니다.

쓰다 만 연서는

눈물로 채운 이별의노래.

한 걸음 앞선 발자국은

흰 눈에 찍혔다가

한기에 흔적도 지웠습니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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