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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용헌 Apr 11. 2025

노자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 만나다

[52장 항상 깨어 있어라]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천하유시 이위천하모)

旣得其母 以知其子 旣知其子 復守其母 歿身不殆 (기득기모 이지기자 기지기자 복수기모 몰신불태)

塞其兌 閉其門 終身不勤 (새기태 패기문 종신부근)

開其兌 濟其事 終身不救 (개기태 제기사 종신불구)

見小曰明 守柔曰强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是謂習常 (견소왈명 수유왈강 용기광 복귀기명 무유신앙 시위습상)


‘사소한 것을 보는 것을 밝음’(見小曰明),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이 강함’(守柔曰强). 이를 일컬어 습상이라 카지노 게임 사이트(是謂習常). 습상(習常)이란 ‘늘상 비추고 있는 상태’를 말카지노 게임 사이트. ‘항상 깨어 있어라’라는 말과 같을 것이다. 팔리어 경전에서 ‘붓다(Buddha)’는 ‘깨달은 자’를 뜻카지노 게임 사이트. 잠언 20장 27절에서도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고 말카지노 게임 사이트. 영혼(soul)은 신성한 빛으로, 종교적 전통에서 다루는 개념으로, 인간 내면을 비추는 등불과도 같다. 깨어남은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존재 자체의 변혁이자, 자각이다. 우리는 잠자고 있는 영혼을 일깨우고자 참선(기도)을 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숙고(성찰)를 카지노 게임 사이트. 도덕경은 그 내재적 빛으로, 깨달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마태복음에서 ‘그 때가 언제인지 모르니, 항상 깨어 있으라’라고 말하듯이 모든 성인들은 매순간마다 ‘항상 깨어 있어라!’라고 말카지노 게임 사이트. 상황은 항상 변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 변화 속에서 변화의 사건들의 ‘통찰’들이 습상(習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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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바디우(Alain Badiou)는 ‘사건’이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그 변화를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한다. 그의 저서 <존재와 사건의 주된 개념은 존재(있음), 진리, 사건, 주체이다. 존재로서의 존재, 다시 말해 있음 그 자체의 학(學, 지식)이 존재론이고, 사건은 존재의 파열 내지 두절이다. 주체는 바로 이 두 테마를 통해 인식을 하고, 진리와 화해한다. 존재의 이런 상황과, 사건의 특징인 파열은, 집합 이론, 구체적으로는 선택 공리로 무장한 체르멜로-프랭켈 집합 이론의 차원에서 사유가 전개된다. 간단히 말해, 사건은 존재 안에서 부상하는 은폐된 '(부분) 요소' 내지 집합이 야기하는 진리인 셈이다. 그리고 이런 요소는 언어와 기지의 존재를 벗어난다. 그러므로 존재 그 자체는 사건을 온전히 진행시키는 조건과 자원을 결여하고 있는 것이다. 진리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투적 지식과 상황을 깨트릴 사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타자와의 만남은 일자(一者)가 유아론적 주체와 데카르트적 자아('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에서 벗어나 다자(多者)로 나아가는 계기가 된다는 뜻에서 진리와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사건과 유사하다. 사건은 예측불가능하며, 기존의 지식 체계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돌발적인 것이다. 사건은 마치 어둠속에서 불현 듯 나타난 빛처럼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을 드러내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건들은 새로운 관계, 새로운 형식을 통해서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것, 사건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에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요세프 쿠델카(Josef Koudelka)는 체코슬라바키아의 프라하의 봄 사진(1968년)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후 집시들의 사진 작업을 했는데, 그의 사진은 불안과 불확실성을 강조한다. 집시( gypsies, 1975)나 이주민(exiles, 1988)들을 삶을 다루었고, 1999년 인간이 자연에 대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관심의 결과물인 사진집 카오스(chaos)를 출간하기도 했다. 2016년 서울에서 열린 그의 전시회에서, 그는 집시 사진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사진들은 집시를 기록한 사진이 아닙니다. 집시를 매개로 인간의 삶, 인류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한 것입니다.” 쿠델카는 ‘집시’를 피사체로 삼은 계기에 대해 “스스로도 여러 차례 질문해봤지만 모르겠다. 내가 집시 음악을 좋아했다는 점이 그나마 관련성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피사체를 찍을 때 내가 곧 상대라고 생각하지요. 나의 시선이 카메라를 거쳐 상대에게 이르게 되고, 피사체는 다시 (사진을 촬영하는) 내게 영향을 미치니까요. 그래서 한 사진작가의 초상화가 궁금하다면 그의 작품을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때가 되기를 기다린다. 어떤 때는 아무것도 찍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사진이 될 만한 것을 애써서 만들어냈으리라. 그는 시간이 흘러가도록 내버려 둔다. 쿠델카는 아이들, 우연, 외로움, 시간, 추억, 죽음, 믿음을 응시한다.”

-요세프 쿠델카(Josef Koudelka) 사진집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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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사이트 색소폰 연주자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는 1956년 발매된 앨범 ‘Saxophone Colossus’에 수록된 곡 중의 <St. Thomas 곡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역사에서 사랑받는 곡 중 하나이다. 이 곡은 롤린스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들려주었던 버진 아일랜드의 민요(The Lincolnshire Poacher)를 재해석한 것으로, 캐리비안의 칼립소 리듬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즉흥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곡이다(https://youtu.be/Z6kG42XIwLI?si=s1NfsaZmmH-R4WVb). 민요에서 차용한 단순한 선율은 롤린스의 천재적인 즉흥 연주를 통해 새롭게 재탄생되었다. 이 곡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단순히 미국의 음악이 아닌,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융합되어 있음을 입증한다. 그는 90살이 넘어도 아직 색소폰 마스터를 못했다고 매일 2시간 이상 연습한다고 한다.

“저는 항상 음악의 최고차원적 수준에 도달하려 애씁니다. 그곳에 도달하지 못할 땐 매번 좌절해요. 숱한 좌절의 나날들을 겪었죠. 물론 아주 가끔 행복한 순간도 있었어요. 그것에 대해선 신에게 감사합니다. 그러나 관객들이 내 좌절에 대해 알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프로페셔널이고, 프로페셔널은 언제나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하니까요.”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 그게 바로 제가 연주하는 이유입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듣는 사람들만은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어요.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증오, 욕심, 시기 등 바보 같은 감정들이 넘쳐납니다. 세상이 최악으로 변했다고 하지만, 사실 이런 것들은 부처나 공자시대 때도 존재했어요. 그래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여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소니 롤린스-

Sonny Rollins - St. Thomas

https://youtu.be/v4DTR0I7xhA?si=I1bcA2SdGu6tKT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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