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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봄유정 Feb 23. 2025

무료 카지노 게임 않는 것도 글쓰기입니다

❓ 라라크루 수요질문(2025.2.19.)

라라크루 무료 카지노 게임를 참여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마무리되는 지금 어떤 마음인지, 소회를 나눠주세요.


라라크루 무료 카지노 게임의 마지막 날입니다. 또 한 번의 12주가 후딱 지나갔습니다. 몇 번의 추위와 몇 번의 폭설, 조금은 지루했던 겨울을 사부작, 꼼지락 글을 쓰며 보냈더니 무료 카지노 게임가 끝났답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를 참여하게 된 이유라...

그런 게 있을 리 없습니다. 그저 숨 쉬듯 자연스러운 일이었거든요. 글을 쓴다는 것, 라라에서 쓴다는 것, 브런치에 드나든다는 것은 말이지요.

무료 카지노 게임를 마무리하는 지금의 마음이라...

특별한 게 있을 리 없습니다. 쿵짝 쿵짝, 헛 둘 헛 둘, 똑딱 똑딱.메트로놈처럼 변함없는 속도로 계속 쓰는 사람에게 '몇 기'란 시작도 끝도 아니니까요.


한 글자 한 문장을 써 내려가는 것이 신기하고 두렵고 설렜던 시기.

글의 개수, 댓글의 수, 라이킷 수, 조회수, 수, 수, 수에 호들갑 떨던 시기.

글이 책으로 완성되는 길에서 적당한 환희와 예상됐던 실망을 두루두루 경험했던 시기.

모든 시기가 차곡차곡 쌓여 의미를 만들고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제는 쓰는 행위를 기본값으로 세상을 보고 사유하고 웃고 울고 떠들고 살아갑니다.


발레리나에게는 무대에서 멈춰있는 동작, 기다리는 무료 카지노 게임 춤이라더군요.

글 쓰는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 모든 순간도 글무료 카지노 게임의 시간이 아닐까요. 모니터 속 깜빡이는 커서를 마냥 쳐다볼 때나, 그 이전에 컴퓨터를 켤 때나, 또 그 이전에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느낄 때나, 또또 그 이전에 뭘 쓸까 고민할 때나, 또또또 그 이전에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질 때나, 오로지 글만 생각하니까요. 쓰지 않은 글에 대한 죄책감과 쓴 글에 대한 감사, 쓸 글에 대한 기대와 쓰지 않을 글에 대한 미안함을 모두 끌어안고 사는 긴 호흡 그 자체가글이아닐까. 그러니 쓰기로 작정한 우리는 쓰건 쓰지 않건 그저 쓰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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