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위로가 안될 때
아고 어떻게 하니
어쩌니
어떡해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
별거 아니야
누구누구도 걸렸었는데 괜찮데
유방암은 암도 아니래
그러니까 좀 잘 먹고 다니지
내가 좀 쉬엄쉬엄 하라 그랬잖아
어쩌면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은 것 같다
그땐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모든 말이 다 5억 번쯤 꼬아 들리기만 했다
그래도 그중 제일 싫은 말이라면...
유방암은 요즘 암도 아니래
아니.... 거든.
아니.... 거든요.
암이 암이 아닌 건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