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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군 Aug 08. 2015

돌아누워 쓰네


또 같은 말을 듣고

돌아서 누웠네


나 사는 이유가 분명치 않아

어두워 눈 감는 밤에도

가슴 아파 헐떡이는 날에도


그저 한숨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듣지 않았으니


또 같은 상처를 주고

소리 낮춰 울게 만들었네


이제와 두드려 보아도

굳게 닫힌 문은

열릴 기미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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