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연말연초가 계속이다. 분위기 탓에 시무식 사회는 톤을 잡기가 몹시 어려웠는데. 밝고, 부드럽게 하는 마이크 놀이는 제법이지만, 다소 무거운 분위기는 고전하는 편. 연말 휴가도 가지 못하고, 연말 내내 공사감독을 한탓에 컨디션도 아니 좋았고. 하필 신규입사자 인사 영상 컨셉이 비행기였던 탓에 전날 다른 컨셉으로 새로 만드는 통에 오타까지 발생한 점은 내내 아쉽다. 나름 갓벽 성과주의자. 누군가 사회를 볼 사람이 회사 안에서 나타나면 좋겠다. 사내행사 사회자 육성 절실. 영상을 새로 만들고 무거운 분위기는 힘들긴 했다만, 불행한 사고로 인한 일이라 마음이 무겁다.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시간을 넣었다.
2. 습설, 카지노 쿠폰
소한에는 습설이 내렸다. 이번 겨울은 눈이 오면 습설이고, 날도 따수워 제법 질척인다. 어떤 친구에게는 무거운 눈 습기가 많은 눈이 습설이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주말 내 마냥 누워있는 것도 따분한 엔팁으로서 신촌에 나갔다. 연말에 못 바꿨던 안경이나 새로 할까 카지노 쿠폰 버스에 올랐고, 역시나 질척이는 날이었다. 그래도 걸을만했다. 신촌 현대백화점 12층아크앤북이없어졌다. 손님이 많지 않아 언젠가일줄은 알았다만. 문 닫는 줄 알았다면 카지노 쿠폰에 슬쩍 들려봤더라면 좋았을걸 싶다.
안경을 바꿨다. 사실 연희동에 이사 와서 내내 아쉬운 게 안경점이었는데. 우연히 신촌에서 들어간 안경점에는 내가 다섯 해도 넘게 부천시절 안경을 맡겼던 사장님이 계셨다. 데스티니인지 인연인지 아무튼 뭐 그런 장르. 사장님도 나도 제법 나이를 먹었다. 시력은 오히려 좋아졌다고 한다. 도수를 세 단계나 낮췄는데, 나이가 들면 눈 근육에 힘이 빠지면서 시력이 오히려 좋아지기도 한다고 카지노 쿠폰. 그다음 단계는 노안이라고도. 그분이 만들었던 안경 두어 개도 맡기면서 다시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슬쩍 부탁해 보았다. 인연이라는 게 있나 보다.
4. 조카
조카 녀석은 신기하게도 낮잠을 자려하거나 밥을 먹고자 하면 전화를 한다. 파스타나 해 먹어야지 하던 차에 전화를 한 그 녀석은- 한 살을 더 먹어서 일곱 살이 됐다고 했다. 삼촌은 마흔이 됐어. 곰돌이 인형도 일곱 살이고, 이름은 갈색이라고 소개도 해줬으며. 엄마아빠 안 들리게 통화카지노 쿠폰 싶다며 이불로 텐트를 만들고, 이런저런 얘기를 조잘조잘.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가 본네트도 조수석도 열리는 자동차를 선물해 줬고, 미술학원에도 다니고있고어쩌고 저쩌고. 삼촌 발음도 안돼서 땸뚄 샨쳔 상총 이러던 게 어찌 이리 말을 잘카지노 쿠폰지. 한 살부터 지금까지 삼촌이랑 노는 걸 좋아해 줘서 다행이야. 스무밤만 더 자고, 원주 할머니집에서 그림 그리고 놀자, 마이 베이비.
5. 꾸준하게
글감이 없다는 핑계도 사유할 시간이 없다는핑계도 안 해보고자 하는데 잘될지는 모르겠다. 사십 대에는 꾸준함이라는 컨셉을 이식해보려 하는데 성격에는 딱히 맞지 않겠지만. 성격대로 사는 사람이 딱히 많이 없기도 카지노 쿠폰, 내가 뭐 되는 거도 아니고. 나 뭐 돼? 글 쓰고, 사진 찍고, 공 차고, 건강카지노 쿠폰. 뭐 목표는 딱히 없으니 꾸준하게 지내보는 걸로.올해는 딱히 신점도 사주도 안봤고, 궁금은 하지만 그냥 지내보는 걸로. 평생 평탄하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