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 외 4편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힘들었던 연말을 보낸 터라 신년임에도 기운이 나지 않는 게 당연지사. 그럼에도 더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않고 올해 첫 주 신규 예고편을 가져왔다.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비롯해 <쇼잉 업 <마당을 나온 암탉 <파문 <고스트켓 앙주 등 총 6편의 예고편을 소개한다. 올 한해 모든이들이 뱀처럼 긴 행복 오래 누리길 바란다.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고, 개봉일도 확정했다. 주건륜, 계륜미 주연의 동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 한 이 영화는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한 남녀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도경수와 원진아는 두 주인공 유준과 정아 역을 맡아 시공간을 넘나드는 사랑을 보여줄 예정. 신예은은 유준의 친구인 인희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해 <청설에 이어 이 작품도 원작만큼의 감흥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월 28일 개봉한다.
미셸 윌리엄스 주연의 <쇼잉 업은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들 속에 전시회를 준비하는 지역 예술가가 발견하는 작은 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미셸 윌리엄스는 평범하지만 경이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지역 예술가 리지 역으로 출연한다. A24가 제작한 영화의 연출은 <퍼스트 카우의 켈리 라이카트가 맡았다. 이미 지난 2022년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될 정도로 평단의 지지를 받은 이 작품은 우리에게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기대감은 더 커졌다. 개봉은 1월 8일이다.
잎쌍이와 초록이를 극장에서 다시 만난다. 220만 관객 동원으로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1위 <마당을 나온 암탉이 관객을 만난다. 황선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 작품은 양계장에 갇혀 평생 알을 낳을 운명이던 암탉 잎싹이 자유를 찾아 떠난 여정에서 버려진 오리알을 보듬고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4K로 재탄생한 영상은 물론,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의 목소리 연기, 아이유가 부른 엔딩곡까지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오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22일 메가박스에서 만날 수 있다.
<카모메 식당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신작 <파문은 생명수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요리코(츠츠이 마리코)가 집을 나갔던 남편과 재회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남편은 물론, 아들, 아들의 여자친구, 사이비 종교 신도까지 요리코의 삶에 적지 않은 파동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이 블랙 코미디는 제33회 일본영화비평가대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수상을 기록했다. 오기가미 나오카 감독의 팬이라면 기다려질 영화는 1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고스트캣 앙주는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시니컬한 11세 소녀가 37살의 아재 고양이 요괴 앙주를 만나 특별한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다. 이미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이 작품의 반응은 폭발적. 칸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기대감을 높인다. 인간과 저세상 고양이의 우정과 힐링을 전할 이 작품은 1월 2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