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jnmm4458 공감을 읽고, 마음을 씁니다. /@@1HqH 2016-04-13T00:36:54Z 내가 만든 독립영화가 대형 극장에서 상영되다 - 전주독립영화협회 사람사는세상 영화제 - 김희영 감독 &lt;희망차게 영화롭게&gt; /@@1HqH/952 2025-02-27T13:07:35Z 2025-02-02T11:50:42Z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따라 차를 몬다. 어느덧 대교의 야경이 멋스럽게 펼쳐진 바닷가의 전망대에 도착했다. 차 뒷좌석에 다리를 뻗고 앉아 노트북을 켠다. 바깥에서 밀려드는 파도 소리와 썰렁하게 불어 제치는 바닷바람, 그리고 바닷물에 호롱불처럼 비춘 수많은 대교의 가로등 불빛이 아롱거린다. 이른 새벽에 출근하고, 퇴근 후에도 서재방에 앉아 노트북만 두들기던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exgFPsa0zPdSR0HFL9u9JchgJPc" width="500" / 그리움의 경계선 /@@1HqH/950 2025-01-31T15:11:47Z 2024-12-30T13:30:05Z 바람에 쓸려온 마음이 흰 종이 위에 춤을 추고, 잉크로 새겨 넣은 활자에 진득한 마음이 묻었다. 꾹꾹 눌러쓴 정성으로 당신을 말하자면, 당신은 늘 내 모든 삶의 영역의 경계선에 있었다. 그것은 선택이 아닌 금단의 선처럼 느껴졌다. 때론 봄햇살 곁에 놓인 새하얗고 깨끗한 빨래처럼, 빨랫줄에 걸린 채로 넘실넘실 당신이란 경계를 넘어서고 싶었다. 그걸 사랑이라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UyY5XpPhBKKSzJ2sElCSY3LdKoo" width="500" / 강물처럼 /@@1HqH/949 2024-12-29T04:58:30Z 2024-12-24T06:12:01Z 어떤 사랑은 가을 햇살처럼 포근해서&nbsp;곁에&nbsp;앉아있기만 해도 향기가 품에 스며들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향기가 심장을 적실 때, 턱밑을 밑돌던 강물이 흘러넘쳤다. 어린 마음에 이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 개구쟁이처럼 장난으로 흩트려놓았다. 그 사람은 짓궂은 나의 물장난에도 짜증 한 번 없이, 사랑이 젖은 손가락을 옷소매로 닦아 주었다. 보고 싶었다며 뜨겁게 안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pZPXbgmIHJh5CVbqh4DJVji9hZ4.png" width="500" / 새벽의 어둠과 차오르는 여명 /@@1HqH/946 2025-01-09T00:27:41Z 2024-12-02T06:58:19Z 나의 출근길 방향은 늘 서쪽이었다. 언젠가부터 이른 새벽에 일어나 출근을 하기 시작했던 나는, 겨울에도 어김없이 이 시간에 눈을 떴다. 여섯 시, 아침이라고 하기엔 이르고 새벽이라고 하기엔 늦은 시각이다. 눈을 비비며 찬물로 잠을 깨고, 전날 미리 개켜놓은 옷을 입었다. 쌀쌀한 아침 공기에 옷깃을 콧등까지 쓸어 올리며 차에 올라탔다.&nbsp;이른 아침이라 이 시각<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OuK0EjXzN87pXSZRE8l1E0Raufk.png" width="500" / '사랑'을 묘사하자면, /@@1HqH/948 2024-12-30T14:56:18Z 2024-11-19T07:44:21Z 가라앉아 있던 그것이 표면 위로 떠오르기 전까지, 나는 그것이 이토록&nbsp;강인한 형태임을 깨닫지 못했다. 그것이 밖으로 튀어 오르기 전까지, 참고 있던 숨을 토해내며 헐떡이기 전까지. 그 녀석들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 숨 막혀 죽으라고 그 몸들을 있는 힘껏 눌렀다. 그러다 마침내 형태 하나가 튀어 올랐다. 그것은 내 심장을 있는 힘껏 쥐며&nbsp;말했다. 아직 살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RhoX-md4PD5iSMU-8Nyvrs36v08" width="500" / 인생의 형태 /@@1HqH/942 2025-01-09T00:27:01Z 2024-08-27T10:00:02Z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할 때 선물을 주는 이유는, 마음의 형태가 없기 때문이다. 감사하거나 혹은 미안하거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갈음하여 선물을 준비하고, 언어를 이용해 진심을 덧붙였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세상에는 형태 없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 무수히 존재하고 있었다. 앞서 말한 마음이나 생각, 감정과 같은,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무형의 존재들이&hellip;. 그렇<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l_kbcEMHuy2LHM-C886h015gAcg.JPG" width="500" / 불안정하고 나약한 나의 영혼에게 /@@1HqH/941 2025-01-09T00:26:45Z 2024-07-30T14:34:23Z 올해는 몸도 마음도 가장 많이 아팠던 한 해가 아닌가 싶다. 잦은 몸살로 몸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지난밤 또다시 고열이 오르자, 나는 이 지긋지긋한 병과 헤어지고 싶었다. 사람이 몸이 자주 아플수록, 정신은 어린아이가 놓쳐버린 풍선처럼 높은 하늘 위로 아득히 떠올랐다. 일을 좀 쉬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일을 쉴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를 털어놓으면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P6-dogXeIxlaxyr5NKIVIJucHz0" width="500" / 희망차게 영화롭게 /@@1HqH/940 2025-02-02T12:09:12Z 2024-07-16T02:13:56Z 노력하지 않는 삶이 없는데, 타인의 목소리에 작아지는 건 왜일까? 예전에는 내가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다면, 요즘에는 내가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성공담을 들으면,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를 떠올려본다. 죽을 것 같이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내 안에 존재하기는 할까. 누군가는 내 내면이 강해 보인다고 했지만, 사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YjZ_09DUJaKHj__xvKvKUf168nE" width="500" / 우유부단한 기질 /@@1HqH/939 2024-07-30T20:46:31Z 2024-07-08T10:26:09Z 우리는 순리대로 흘러갔다. 애초에 운명을 거스를 힘 따위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용기란, 불변하는 확고한 힘이 있어야만 움직일 수 있었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바람 앞에 놓인 등불이라도,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면, 나의 희망이 꺼질지언정 온몸을 다해 당신에게 나의 영혼을 다 바쳤으리라. 운명을 가지고 재고 따지는 것은 대단한 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uRRWyRi_xlS9OcV-86yBuJ6_LFg" width="500" / 정착하지 못하는 마음 /@@1HqH/937 2024-06-16T12:17:32Z 2024-06-13T05:58:13Z 나는 돌풍을 밀고 힘차게 날아가는 바다새가 되어 일평생 진정한 사랑을 찾아다녔다. 모자람 없이 무럭무럭 자라던 마음이 깊은 고민을 낳고, 고민을 바라보며 미래를 그리고 또 사랑을 꿈꿨다. 그러나 나는 사랑 안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nbsp;오랜 세월을 어느 찬란한 날에 온전히 누군가를 사랑하겠노라 다짐했건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나 자신조차 제대로 사랑하지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8CWQrP2WGzKWdhBuWZNgR6G9-jk.jpg" width="500" / Film /@@1HqH/935 2024-07-08T10:01:57Z 2024-06-11T02:20:43Z 필름카메라에 담긴 기억은, 어딘가 모르게 어둡고 축축한 느낌이 든다. 맑은 하늘 아래 후텁지근한 여름햇살로 찬란할 것만 같던 그 시절의 추억은, 필름 카메라 속에선 어쩐지 묵직하게 가라앉은 것 같았다. 바닷바람에 쇠기둥이 산화되어 부서지듯, 기억이라는 것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흐려지고 옅어지기 시작했다. 그걸 선명하게 기억나게 해주는 것이 사진의 역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hrZvPjo1oHJDfarHwOOBqfAMasw.jpg" width="500" / 나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1HqH/934 2024-06-16T05:35:03Z 2024-06-04T14:07:41Z 차분히 내린 밤안개 사이로 울적해진 마음은 눈물을 흘렸다. 언젠가 내가 꿈꿨던 인생에 대하여 지도처럼 펼쳐보아도 마음은 무언가에 짓눌려온 듯 푸른 멍으로 가득 찼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어떻게 난간을 헤쳐나가야 할지 모른 채 그 푸르고 시린 밤하늘에 얼굴을 파묻었다. 타인에 대한 사랑은 언제나 차고 넘쳤고, 오갈 데 없는 나의 영혼은 맨 길바닥에 발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mmiQBg7J-8Wk3QGpZ5ORf_di76E" width="500" / 간사하거나 오만하거나 /@@1HqH/933 2024-06-04T00:52:40Z 2024-05-31T13:33:22Z 사랑이라는 것이 참으로 간사해서, 시간이 흐르면 금세 잊히기도 한다. 또는 나의 마음이 오만하여, 시간이 흐르면 잊힐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사실 어떤 것이 맞는 말인지 알 수는 없다. 스스로 직접 이별이라는 죽음에 영혼을 뉘이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흔히 이별에 대해서는 심드렁한 반응이었다. 새로운 인연, 뜨거운 사랑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두 눈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n-_vLiWTc5iXG4h_0RoEeODOYkQ" width="500" / 더위 /@@1HqH/932 2024-05-24T10:20:14Z 2024-05-21T09:50:35Z 자신을 잊지 말라는 말만큼 강력한 족쇄가 있을까. 언젠가 열렬히 사랑했던 이의 한마디는 가슴에 사슬을 채우고, 앞으로의 나의 하루들을 실험적으로 보내게 만들었다. 내가 당신을 언제까지 그리워할 수 있을까, 마음은 얼마큼&nbsp;병약해져 갈까, 또 언제까지 당신을 기억할 수 있을까. 당신과 함께 쌓아 올린 추억이 가슴 아프지 않게 되기까지, 나의 하루들은 또 얼마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8jaVeu7Bg5j_4ls-7S3bqip87sc" width="500" / 바람 /@@1HqH/931 2024-05-31T13:41:34Z 2024-05-15T04:39:41Z 바람에 감겨 드는 차가운 감정이 가슴에 스며든다. 햇살 찬란하던 날의 기대는 구름에 가리워졌고, 거센 돌풍은 물살을 일으켜 파도를 만들었다. 바람이 만들어낸 파도가 제법 거칠어지자 내 마음도 한층 더 복잡해졌다. 보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당돌함은, 시간 앞에 조금씩 삭기 시작했다.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사랑은, 사실 어쩌면 그동안 망각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HTDe68orBgxqsvb4VImeeFVjux8" width="500" / 차가운, 밤, 바다 /@@1HqH/930 2024-05-14T04:57:08Z 2024-05-13T13:28:28Z Look back with longing eyes and know that will follow, Lift me up in your love as a light wind lifts a swallow Let our flight be far in sun or windy rain- But what if I heard my first love callng me a<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LZaRtnQDquR4atfmds6VSZGnB80" width="500" / 맞서는 마음 /@@1HqH/929 2025-01-09T00:25:14Z 2024-05-08T11:36:06Z 정처 없이 밤길을 운전하다 문득, 목적지에 아무도 없을 걸 떠올린다. 어차피 그 목적지엔 아무도 없을 거라는 걸 알고 시작했지만, 막상 혼자 떠나보니 덜컥 겁이 났다. 점점 차가운 색깔로 흘러내리기 시작했던 노을빛은, 시간이 지나자 점차 칠흑 같은 어둠이 되었다. 가로등불빛 하나 없는 길 위에, 빛이라곤 오직 나의 자동차 헤드라인 불빛밖에 없었다. 창문은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IB8sgoCIy_dpgr0zaHhnREsl0KU" width="500" / 반복 /@@1HqH/928 2024-05-31T13:42:57Z 2024-05-04T09:24:28Z 당신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수만 가지의 언어로도 형용할 수 없을 테다. 타인에게는 스물네 시간일 뿐인 시간이 나에게는 억겁의 속죄로 켜켜이 쌓여간다. 어느 화려한 봄날에 흩뿌려진 꽃잎들이, 어떤 시간에는 그저 아름다워 보이다가도 또 어떤 시간에는 지저분하게 뒤엉켜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움이라는 파도가 내게 올 때, 나는 온전히 그 파도를<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1R07koZjL3M0K9M7LUEt1SfNBBA" width="500" / 시들어 가는 꽃 /@@1HqH/926 2024-04-27T09:26:51Z 2024-04-23T13:04:05Z 어떤 사랑은 화병에 담긴 꽃과 닮아서 생기를 되찾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시들어가는 꽃잎과 말라가는 줄기는 자꾸만 새로운 양분을 찾았다. 찬란하고 따스한 햇살 같은 것이나 포근한 바람 같은 것들을. 이미 꺾여버린 가지 끝은 점차 시꺼멓게 썩어가고, 꽃에 대한 슬픈 추억을 되새기는 어떤 이는 차마 그 꽃을 버리지 못해 하염없이 바라만 보았다. 꽃, 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Q4pyXlLNceTkJ5Bc2okZ6muASL8" width="500" / 몸살 /@@1HqH/925 2024-04-22T16:18:30Z 2024-04-21T11:54:42Z 밤새 몸살을 앓고 일어난 새벽. 아직 좀 더 잠을 자도 괜찮은 새벽 4시에, 나는 땀을 뻘뻘 흘리며 눈을 떴다. 열이 돋아나 가려운 얼굴과 몸을 긁으며 한숨을 쉰다. 네가 내 곁에서 미소 짓고 있는 악몽을 꿨다. 현실에선 이뤄질 수 없으니 이젠 지독한 악몽이 되어버렸다. 하루가 무척 길다. 하루가 더디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나는 네 생각만 수천 번을 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qH%2Fimage%2F1O6gHplEQZ11BuovwAsjTAdFYAU"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