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천, 관심작가 0명?』

2025-04-29T18:21:19Z

브런치에는 다양한 매력이 있지만,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은 '구독한 작가님의 새 글을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주제도, 감성도, 모두 저마다 달라서일상에 작은 충전이 되어주곤 하지요.업무 중 짧은 틈,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혹은 화장실 거주(?) 시간에도알림 하나로 작가님들의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그것도 공짜로요.요

무뎌지지 않는 아픔과 - 불에 데이지 않는 마음!

2025-04-29T05:18:12Z

"빠! 빰~ 빠!! 화재출동! 화재출동!" (119 상황실) "○○ 소방서 □□ 지역 화재 출동하세요.모텔 옆 단독주택에서 화재 발생, 검은 연기와 큰 불꽃 목격됐다는 신고자 유언입니다. 출동대는 지휘차, □□펌프…"시곗바늘은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심장이 덜컥, 가슴을 쿵쿵 두드렸다.늘 그렇듯, 새벽에 일어나는 출동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다 알지만 브런치에서는 볼 수 없는

2025-04-29T16:08:53Z

야한 어둠 불 꺼진 방이었다.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모든 것을 느낄 수 있었다.눈이 먼저 길을 내고,숨이 그 뒤를 따랐다.허기진 배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처럼,심장이 불규칙하게 요동쳤다.그 진동이 네 귀에도, 내 귀에도은밀히 퍼져갔다.너는 말없이 다가왔고,나는 숨을 삼키며 기다렸다.네 눈동자 안에 내 눈동자가 고였다.서로를

우리가 만든 바람

2025-04-27T00:58:02Z

"바람이 없는 날, 우리는 걸어 바람을 만들었다." 바람이 불지 않았다.하늘은 고요했고, 우리는 잠깐 그렇게 서 있었다.손에 쥔 작은 바람개비도, 조용히 멈춰 있었다.우리도, 함께 멈춰 있었다."그냥... 앞으로 가볼까?"네가 속삭이듯 말했다.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조금 어색하게, 그러나 웃으면서우리는 걸었다.걸을수록 어디선

야~~ 나 요즘 잠을 못 자 ㅠㅠ

2025-04-26T00:46:53Z

야~~, 요즘 나 잠을 못 자.진짜 웃긴 게 뭔지 알아?누우면 꼭 셋이 와.엇, 누구냐고?첫 번째는... 후회하는 나란 놈이야.‘아 왜 그랬지?’‘그 말은 좀 참을걸...’계속 어제 일, 그저께 일, 작년 일까지머릿속에서 플레이해.한 장면도 안 빼고.걔는 리모컨도 없어.되감기만 있어. 정지버튼도 없고.두 번째는 좀 웃겨.완전 꿈꿔

비기너 5화. 퇴근 후에는 전원 OFF - 쉬는 것도 능력입니다

2025-04-29T14:56:59Z

내맘대로 슬기로운 직장생활비기너부터 스페셜리스트까지, 오늘도 우리는 어른이 되어갑니다.당신의 직장생활을 조금 더 부드럽고 단단하게 만드는 이야기.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니, 반박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신입사원(이하 '여러분')이 회사를 조금은 익숙하게 느끼기 시작할 즈음,퇴근 후에도 휴식은 좀처럼 쉽게 오지 않습니다.집에 도착했는데도, 마음은

나는 저작물입니다. - 그러므로 보호받아야 합니다.

2025-04-25T00:54:11Z

나는 잉크 냄새로 태어났다.나는 에세이집이다.짧지만 진심 어린 문장들이 모여 한 사람의 삶을 담아낸 책.그가 밤을 지새우며 써 내려간 글들, 그 문장들이 하나둘 모여 결국 ‘한 권’이 되던 순간의 기적. 나를 만든 원작자는 오랜 시간 창작의 고통을 견디며 나를 써 내려갔다.단어 하나, 쉼표 하나에도 수없이 멈춰 서며 고민했고, 그렇게 나는 태어났다

내일을 믿어봅시다

2025-04-26T12:33:15Z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지금의 이 마음이, 이 상황이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채 계속될까 봐요.언제까지고 맴돌기만 하는 기분,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은 현실,그런 것들에 지레 겁을 먹게 됩니다.하지만 곰곰이 돌아보면, 저조차도 어제의 저와 오늘의 제가 다른 사람이 되었는데,바뀌지 못할 이유가 없잖아요. 조금씩, 티 나지 않게생각이 달라지고

도와주세요?! 작가님들, 저만 이래요?

2025-04-27T09:44:25Z

작가님들…이런 고민은 다들 어떻게 견뎌내고 계신가요?진심으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정말로요.(아직은, 나 혼자만 그런 것 같거든요.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처음엔 그냥, 혼잣말을 글로 옮겼을 뿐이었다.밤에 몰래 쓰고, 새벽에 조심스레 올리면아무도 모를 줄 알았다.그런데 웬걸—다음 날 아침, 누군가 “그 글 잘 봤어” 한마디에심장이 퍼석

비기너 4화 "메모는 습관처럼" - 기억보다 기록이 당신을 지켜줍니다

2025-04-29T14:56:59Z

내맘대로 슬기로운 직장생활비기너부터 스페셜리스트까지, 오늘도 우리는 어른이 되어갑니다.당신의 직장생활을 조금 더 부드럽고 단단하게 만드는 이야기.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니, 반박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신입사원(이하 ‘여러분’)의 하루는 빠르게 지나갑니다.하루에도 몇 번씩 회의가 있고, 다양한 지시가 오갑니다.처음엔 다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삼촌 자전거

2025-04-23T09:42:09Z

초등학교 5학년쯤이었을 거다.갑작스러운(이건 밝히기 좀 그렇다;;) 일로 집이 매우 곤궁해졌다.그로 인해 부모님 두 분 모두 일을 다니셨다.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오후 1시쯤 모든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잠깐 놀다가 집에 갔고, 그 후 오후 내내 혼자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그땐 연락할 방법이 따로 없었기에, 동네 공터에 가면 또래 아이들이 구

사자와 소 이야기

2025-04-23T03:44:50Z

사자와 소가 사랑에 빠졌습니다.처음엔 서로의 다름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사자는 소의 느긋한 걸음에 안정을 느꼈고,소는 사자의 우렁찬 숨결에 마음이 뛰었습니다.*두 존재는 서로를 더 알고 싶었고,그래서 조금씩 닮아가기로 했습니다.*사자는 초원의 풀을 씹기 시작했습니다.목이 메고 위장이 거부했지만소의 식탁에 함께 앉고 싶었기에 견뎠습니다

불행은 말이 많고, 행복은 조용하다

2025-04-22T08:27:57Z

행복한 사람에게 “요즘 왜 이렇게 좋아 보여요?” 하고 물으면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그냥요. 뭐, 딱히 이유는 없고요.”말 끝은 흐리고, 어깨는 살짝 올라가고, 입꼬리는 올라가 있죠.설명은 없지만 분위기가 다 말해주는 상태랄까요.그런데 불행한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면요?이야기는 길어집니다.“일단, 어제 팀장님이...”로 시작해서“그리

글자를 칼처럼 써보자

2025-04-24T13:37:32Z

쓰지 않으려 했습니다.그저 넘기려 했습니다.하지만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도사람이 이렇게 무너질 수 있다는 걸요즘, 자주 깨닫고 있습니다.**하나.어린 나이에 입사해 빠르게 승진했다는 이유로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아는 사람.막말도, 무례도, 감정 기복도“저희 세대는요”라는 말 한 줄로 포장합니다.자유를 말하지만 책임은 없고,

함께 웃던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친하게 멀어졌다

2025-04-22T01:16:34Z

어느 날, 아무 일도 없는데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게 조금 버겁게 느껴졌습니다.전에는 늘 기다려졌던 일이었는데, 이번엔 이상하게도 마음이 가만히 있길 바라는 쪽으로 기울더군요.한때는 사람이 참 좋았습니다.보고 싶다고 하면 곧장 볼 수 있었고,별다른 이유 없이 만나 수다를 떨 수 있던 사이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비슷한 시기를 함께 지나며,서로의

특별부록. 빌런 직장상사 대백과 - 모험에는 언제나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니까요

2025-04-29T14:56:59Z

내맘대로 슬기로운 직장생활 비기너부터 스페셜리스트까지, 오늘도 우리는 어른이 되어갑니다. 당신의 직장생활을 조금 더 부드럽고 단단하게 만드는 이야기.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니, 반박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직장은 전장이며, 상사는 그 안에서 마주치는 가장 강력한 변수입니다. 모든 상사가 빌런은 아니지만, 모든 직장인에게는 한 번쯤 '빌런으로 느껴지는 상사

쓸데없는 걱정 끝에 도착한 낙관

2025-04-21T00:18:34Z

사람에게는 대체로 낙관주의 편향이 있다고 한다. 낙관과 부정 사이에서 무작정 밝은 쪽을 택하기보다는, 불안한 생각을 하나씩 지워가며 결국 낙관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말, 걱정이 많은 사람일수록더 깊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보통 그런 사람들은사소한 일에도 머릿속 시뮬레이션을 끝까지 돌린다.단체 채팅방에서 내 말에 아무 반응이 없으면‘내가

나는 살리에르다

2025-04-22T12:07:29Z

나는 살리에르다. 정해진 절차를 따르고, 무언가를 제안하기 전엔 근거부터 챙긴다. 책임은 무겁고, 일은 성실로 증명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서 늘 먼저 출근했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실수 없이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 그 무게를 견디며 여기까지 왔다.요즘 젊은이들은 모차르트다. 그들은 빠르고 유연하

격렬하게 무언가를 하지 않음으로써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2025-04-22T12:06:34Z

토요일 아침은 다르다.세상의 소음이 반 박자 늦게 깨어나는 날.휴대폰엔 잠잠한 공기만 머물고,몸은 침대에 깊숙이 눌어붙는다.나는 그 고요 속에서 조용히 바라고 싶다.오늘만큼은,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고.예전엔 달랐다.토요일은 뭔가 해야 하는 날이었다.새벽 등산, 전시회, 독서, 사람들과의 약속까지.‘알차게 보내야만 의미가 있다’

《시간이 멈춘 장소, 엘리베이터 그 곳》

2025-04-20T23:04:12Z

늦은 밤, 1층에서 버튼을 누른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선다.문이 닫히는 순간, 세상과의 연결이 뚝 끊긴다.그 안은 조용하고, 멈춰 있고, 낯설다.무엇보다도 거울이 불편하다.늘 그 자리에 있지만,나는 자주 그 앞에서 얼어붙는다.거울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는다.움직이지 않고, 표정도 바꾸지 않는다.혹시라도 거울 속 내가나보

천재손금

『구독자 3천, 관심작가 0명?』

무뎌지지 않는 아픔과 - 불에 데이지 않는 마음!

다 알지만 브런치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가 만든 바람

야~~ 나 요즘 잠을 못 자 ㅠㅠ

비기너 5화. 퇴근 후에는 전원 OFF - 쉬는 것도 능력입니다

나는 저작물입니다. - 그러므로 보호받아야 합니다.

내일을 믿어봅시다

도와주세요?! 작가님들, 저만 이래요?

비기너 4화 "메모는 습관처럼" - 기억보다 기록이 당신을 지켜줍니다

삼촌 자전거

사자와 소 이야기

불행은 말이 많고, 행복은 조용하다

글자를 칼처럼 써보자

함께 웃던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친하게 멀어졌다

특별부록. 빌런 직장상사 대백과 - 모험에는 언제나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니까요

쓸데없는 걱정 끝에 도착한 낙관

나는 살리에르다

격렬하게 무언가를 하지 않음으로써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시간이 멈춘 장소, 엘리베이터 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