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백구seongholee간호사라는 직업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병원이라는 직장은... ㅜㅜ 중독을 공부하면서 나의 결핍된 부분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나에게 브런치는 감정의 배설구이자 정리된 서랍장입니다./@@1bku2016-02-08T20:33:50ZUYUNI/@@1bku/2382025-04-23T14:50:26Z2024-01-02T08:52:30Z구름 위를 거닐고 있는 그대들이 부러웠다. 그래서 그대들이 있는 곳으로 걸었다. 그대들의 곁에 서고 나서야 알았다. 그곳은 구름 위가 아니었고, 그대들 또한 구름위를 걷고 있던 나를 부러워하고 있었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UxYJjc_NPGbntwMTMDecDd554HY.jpg" width="500" /라멘집/@@1bku/2372023-11-29T17:21:53Z2023-11-09T19:54:03Z입김이 나올 정도로 부다페스트는 춥다. 더운 나라에서 넘어와서 더욱 춥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뜨근한 국물이 생각나던 차에 일본식 라멘집이 눈에 띄었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며 구글리뷰를 찾아보았다. 가장 눈에 띄는 리뷰를 적어보자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거기서 나와라."였다. 그 밖에도 라멘에 대한 불만들이 가득했다. 어쩌지??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4W86w0YJdKDK7ITCVD1ttvMrLy8" width="500" /시간을 다스리는 자. - Apnea/@@1bku/2362023-11-29T17:21:55Z2023-11-09T06:38:43Z"세월이 살 같다."라는 어른들 말이 이해된다. 나의 하루는 너무 짧다. 그 짧은 날들이 나를 늙게 만드는 것이 슬프다. 나는 Dahab에 있다. 이집트라서 그런지 신비한 것을 배울 수 있다. 고대부터 내려오는 주문을 외운다. 시간이 느려지는 마법이다. 숨을 참는다. 1분 30초 정도가 지나면 호흡근의 수축이 온다. 그걸 참아내면 잠깐의 편안함이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1Gqb8YykXTQqvuzhPswFYbKDk4Q" width="500" /망각忘卻/@@1bku/2352023-11-07T18:09:01Z2023-10-09T08:32:44Z망각(忘卻)은 개인의 장기 기억에 저축한 지식을 잃는 것이다. 자발적 또는 서서히 낡은 기억을 생각해 낼 수 없게 된다. (위키백과) A. 인간의 망각은 신의 선물이다. B.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C. 세세한 기록일수록 망각을 방해한다. D. 신의 선물을 받기 위해 기록을 멈춘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oXPUo0FDLyH2E1H1Cz7bVK6Z4vI" width="500" /ROME/@@1bku/2342023-11-07T18:09:04Z2023-10-03T12:08:36Z숙소 현관을 나설 때마다 아직은 꿈만 같은, 여기는 로마이다. 제일 낡아 보이는 트램을 타고 어디론가 흘러가본다. 덜컹 거리며 서서히 관광지를 벗어나는 트램. 이탈리아사람들의 일상이 녹아있는 진짜 로마가 눈앞에 펼쳐진다. 중세의 화려함을 벗겨낸 이곳에서 너를 추억한다. 처음으로 화장을 지우고 나를 마주했던, 수줍게 웃으며 고개를 떨구던, 너를 기<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WsEOfh1F8xW7u8j3s5t_1kR1y4s" width="500" /페트라 Petra/@@1bku/2332023-10-09T19:08:44Z2023-09-27T08:18:09Z요르단. 페트라.. 수천 년 전엔 무역으로 북적였을 이곳이 이제는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인증샷을 찍기 위해 다양하게 각도를 잡아보지만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어떤 각도를 잡아도 나와는 상관없었을, 상관없는, 그런 사람들이 나의 앵글을 가득 채운다. 그들의 앵글 속에도 내가 있겠지? 누군가의 사진첩 속에서는 지워져야 할 얼굴이지만 저들의 사진첩 속에<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C-C6eYGpQbh_wxDA5rMV7MoUgQ8" width="500" /타임랩스 - 흔적 남기기/@@1bku/2312023-10-09T19:08:48Z2023-09-17T05:04:09Z: 긴 시간 동안 변화하는 피사체의 모습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낱장 촬영하여 영상을 압축하여 재생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찍는 타임랩스는 그 퀄리티가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임랩스를 찍는다.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2시간가량 한 자리에 머문다. 일부러 머물만한 곳이 아니기에 아마도 이곳에게는 내가 가장 특별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지구 위에 한 점을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CDlVaul9hQIeCDhwkkElm_v6NK0" width="500" /회복/@@1bku/2302023-11-29T06:43:11Z2023-09-02T16:43:53Z마음이 아팠다. 몸이 아팠다. 만성피로라고 생각했다. '조금 쉬면 괜찮겠지' 한 달을 아무것도 안 했다.(출근은 했다.) 은둔형 외톨이 마냥 집에만 있었다. 계속 쉬는데 계속 피곤했다. '좀 더 쉬어야 하나보다.' 스스로 이상함을 느낀 건 3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무기력에 무가치감이 더해졌다. '40년 살아보니 별거 없는데 굳이 40년 더 살아야 하나?'출국/@@1bku/2292023-10-09T19:09:01Z2023-08-31T04:53:33Z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이곳에서 나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한다. 공포증까지는 아니지만 비행기를 타는 것은 죽음과 가장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느끼기에 시한부의 그것처럼 매우 간절한 기도를 한다. 평소에 못했던 말을 전하기 위해 전화를 걸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은 그저 검은색 화면을 바라만 보고 있다. 마지막 말을 전하고 싶은 이들은 나를 차단했거나. 아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JNgYlARH44aq9LUJ1sVYczr_Pas" width="500" /이사/@@1bku/2282023-10-11T14:30:55Z2023-08-25T19:27:19Z아무것도 없는 방안. 바닥의 낯선 감촉. 숨소리만 메아리치는 이곳. 오랜만에 소리 내어 불러보는 그 이름. ... 안녕위드 코로나 - 정신과 병동의 코로나 정복기./@@1bku/2262023-10-09T19:09:11Z2022-03-27T08:29:36Z짧으면 일주일 길어도 한 달이면 지난 2년간 얼굴을 덮고 있던 마스크를 집어던질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한동안은 서로의 얼굴이 낯설 것이다. 아마도 한동안은 면도에 더 신경을 써야 하고 화장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귀찮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한동안은 그럴듯한 변명을 만들어 내기가 어려울 것이다. - 현재 근무하고 있는 병원이 곧 위드<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jP7DCI9xASzh2jm6PbVbYMcIEeM" width="500" /산에서 배운다. -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괜찮아!! (주왕산)/@@1bku/2132023-11-10T07:19:20Z2022-01-30T18:18:18Z일행이 있다. 등산을 썩 즐기지 않는 친구이다. 환종주나, 하다못해 장군봉이라도 오르고 싶은 마음인데 친구의 마음을 움직일 재간이 없다. 대전사를 지나 산길을 걷는다. '여기까지 와서 산책밖에 못하다니.'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맑은 산 공기에 집중한다. 정비가 잘되어 있는 탐방로 덕분에 한 시간 넘게 산길을 걸어도 땀 한 방울 나지 않는다. "조금 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XNDV5-7uJcoJKbfULN1q4A46I1s" width="500" /100% 성공하는 법 - 사실 80%쯤 성공하는 법/@@1bku/2112023-11-10T07:19:15Z2022-01-15T17:51:59Z목표를 크게 잡아야 한다는 이들이 있다. '목표가 커야 실패를 했을 경우라도 얻을 수 있는 부산물이 크다.'라는 논리이다. # 2년간의 석사과정을 무사히 마쳤다. 논문을 제출하기 전이고 학위를 받지 못했으니 완전히 끝났다고는 할 수 없으나 과제에 치이지 않고, 시간에 쫓기지 않고, 쉬는 날이면 10시간 넘게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할 일이 없어진 것은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F-H2I5TBM0IUg7P-qHcAZ6UvZw8" width="500" /꽃/@@1bku/2242023-10-09T19:09:25Z2021-07-30T16:49:23Z아기씨의 정혼자가 말했다. "꽃을 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꺾어서 곁에 두거나, 꽃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서거나." <미스터 선샤인 2018 tvN> 만약 네가 그 꽃을 꺾어 곁에 두기로 했다면, 그 시듦을 아쉬워해서는 안된다. 힘없이 떨어지는 꽃잎을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받아내야만 한다. 더 이상 내뿜지 못하는 향기를 기억해야 한다. 바스러져 먼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6XVD8l1-gOaQPFE0g4cg4rJrsiw" width="496" /가족치료 - family theraphy/@@1bku/2222023-10-09T19:09:29Z2021-06-27T18:00:30Z"##이는 아무래도 달라지지가 않아." 지인 중 하나가 오늘도 부인의 흉을 본다. 결혼 15년 차가 다 되어가지만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와 통합되지 않는 생활방식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듯하다. "이혼하실 건가요?" "아니" "그럼 접근 방식을 바꿔보세요" 한 학기. 고작 2학점짜리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가족상담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_HTxvThN7ou2Atht5LKeLdPg0Lc" width="235" /감별진단 - 이별 : part 2/@@1bku/2172023-10-09T19:09:34Z2021-04-06T18:31:54Z감별 진단 – 다음 국어사전 증세가 유사한 특징이 있는 질병을 비교하고 검토하여 처음 진료했을 때의 병명을 확인하는 진단법. 배가 터지도록 음식을 삼켜도 가슴 한 구석은 채워지지 않아요. 사람들 온기에 쌓여 즐겁게 웃어 보아도 옆구리의 시림은 나아지지 않아요. 미친 듯이 일에 몰두하다가도 잠깐만 방심하면 심장이 뇌를 잡아먹<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iTIhEkEXpQgHgbLMhlhlK-Fw8u0" width="500" /살고 싶은 동네/@@1bku/2092023-10-09T19:09:40Z2021-03-06T19:27:55Z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옵니다. 사람이 무섭지 않은가 봅니다. 다리사이를 오가며 몸을 문지릅니다. 등이 가려운가 봅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등을 긁어 줍니다. 시원한가 봅니다. 한참 동안 등을 내주던 녀석이 자리를 뜹니다. 입 찢어지게 하품 한번 하고는 파란 하늘 아래로 멀어집니다. 한번 돌아봐줄 법도 한데 그냥 제 갈길 가버립니다. 냥아치네요<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554SEh3-ZG3NpCzfRF-1_w_s_qw.jpg" width="500" /감천문화마을/@@1bku/2122023-10-09T19:09:45Z2021-02-21T19:22:08Z아무도 찾지 않던 이 곳, 산비탈을 힘겹게 올라와야 겨우 마주 할 수 있었던 이 곳이 이제는 한 해에 300만 명이 방문하는 부산의 명소가 되었다. 더 이상 '한국의 산토리니', '한국의 마추픽추'라는 수식어는 필요 없다. 그저 '감천'이라는 이름 하나면 충분하다. # 사람들이 떠나가고 서서히 쇠퇴해 가던 이 마을이 2009년 마을미술프로젝트를 시작으로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NWdu1_sEgd4Zx7N5HS8Gpw-12-k.JPG" width="500" /석사 개그 - 아직 석사는 아니지만../@@1bku/2102023-10-09T19:09:49Z2021-01-20T17:08:53Z(실제 대화 내용) 女 : 오빠가 내가 만나 남자 중에 최고인 듯 해! 男 : 너 내가 두 번째 연애 아닌가? 女 : 응! 男 : 샘플수가 너무 적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男 : 너는 내가 만나본 여자 중 최고야! 내 말은 너와는 다르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나는 샘플이 많으니까~ 女 : (등짝 스매싱) 좋<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qW1-Non0XJbibGSPQGmFOILqJfM.JPG" width="500" /불혹(不惑) - 40대가 되었다ㅜㅜ./@@1bku/2072023-10-09T19:09:54Z2021-01-09T19:14:50Z운전면허를 따고 처음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갔을 때, 나는 스스로 어른이 되었음을 느꼈다. 누군가가 운전하는 차에 앉아 누군가의 선택이 곧 나의 선택이 되어버리는 것에서 벗어나 목적지를 '정하고', '달리고', '멈추고'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된 것에 감격했다. 마흔이 되기 전, 위와 같은(중년이 되었음을 느낄만한) 계기가 하나쯤은 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1bku%2Fimage%2FnkqGszxn8AU7NB0i_D-RA1-qkbM.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