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그림 찾기 - 완성은 연속극처럼, 다음 시간에!

2023-08-27T10:40:34Z

민화를 그린다. 매주 빠짐없이 화실에 간다. 3시간을 꼼짝도 안 하고 붓으로 칠하고 칠한다. 4주째 그리는 중이라, 오늘은 완성될 줄 알았다. 급한 성질에 세밀하지 못한 내가, 몇 시간 동안 세필붓으로 무척이나 애쓴다. 뭔가 열심히 그렸는데 완성을 못했다. 계속하고 있는데 완성되지 않은 그림을 보면 허무하기까지 하다. 왠지 속상해서 사진을 들여다

단맛과 쓴 맛. 어른맛 와인 - 포르투갈> 포트와인

2020-09-18T00:29:05Z

달콤한 와인은 지금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달달한 모스까토 다스티로 와인을 시작했지만, 언제부턴가 끈적한 단 느낌이 싫어서 단 맛의 와인은 잘 안 마신다. 배부른 식사 뒤에 디저트 와인으로 한 잔 씩 달달함 와인을 맛보게 되었다. 단 맛뒤에 올라오는 어른들의 진한 알코올 맛이 인상적이다. 포트와인은 달고 독하다. 보통 18도에서 20도 정도의 알코

펫낫이 뭐예요? - 내추럴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2020-12-23T09:34:41Z

요즘 잘 나간다는 힙한 와인바에서 온통 펫낫이야기 뿐이다. 펫낫이 뭐길래 이렇게 너나없이 얘길 하는지 궁금했다. “펫낫이 뭐예요?” 펫낫은 ‘내추럴 스파클링 와인’이다. 페티앙 나튀렐(pétillant naturel)이라는 프랑스어를 줄인 말이다. (불어는 한글로 써도 아름답구나.) 보통 샴페인이나 스파클링은 1차 발효를 하고 효모를 추가해서 2

일 년 전, 나의 9월 14일 - 포틀랜드에 다녀왔어요

2022-05-11T18:16:57Z

SNS를 하면, 과거의 나의 행적에 대한 내용을 추억이라며 보여준다. 작년 오늘의 나는 미국에 있었다. 처음 가 본 미국, 처음 가 본 와이너리가 있었던 포틀랜드. 인생에 처음인 기억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유난히 반갑고 관심 가는 동네다. 덕분에 오레곤 피노누아도 더 좋아하게 됐고. 요즘 미국 산불로 연일 뉴스가 나온다. 환경오염 탓이고, 너무

토요일에는 산책 - 남산도 산이지

2020-09-14T14:27:20Z

토요일 늦잠을 포기하고 등산(?)을 갔다. 한양도성 투어라고 할까. 낙산-혜화문-숙정문은 가봤는데 다른길 도전중. 비가 살짝 내려서 덥지도 않고 사람도 별로 없고 신책하기 딱 좋다. 룰루랄라 걷다보니 오르막길이 나오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은, 버스를 타야해 오르막길이 끝나니 남산타워가 보인다. 고지가 얼마 안남았다. 중간중간 남산에서 서울시를 내려

청포도 한국 와인 - 한국> 안산 대부도

2020-09-12T01:32:57Z

우리나라에서는 와인을 잘 못 만든다고 생각했다. 와인을 만드는 포도들과는 다르게 포도알도 크고, 물기도 많고 기후와 토양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얕은 지식으로 그런 줄 알았음) 예전에 마셔본 우리나라 와인이 너무 맛없었던 기억이 너무나도 크게 각인되어 있었다. 누가 영동 와이너리를 얘기해도 시큰둥했고, 광명 와이너리를 얘기해도 관심 밖이었다.

그라브 지역, 최초 한국인 생산자 와인 - 프랑스> 그라브> 레 트와 망

2020-09-11T00:20:31Z

2016년 첫 빈티지, 신상 와인. 프랑스 그라브에서 만들어진 와인이다. 그라브가 어딘지 프랑스에 안 가봐서 모르니, 지도를 보자. 보르도> 그라브 지역이다. 나중에 프랑스 가면 한 번 가보고 싶다. 2016년에 처음 생산한 신생 와인이 왜 이리 핫하냐. 우선 한국인이 그라브 지역에서 만든 첫 개러지 와인(garage wine: 소규모 포도원에서

한 시간에 꽃 한 송이 - 느림보 손

2022-07-08T14:17:35Z

코로나 2.5단계로 격상돼서 화실도 한 주 방학을 했었다. 일주일에 한 번, 3시간 동안 그림 그리는 수업이다. 사실 난, 그림을 배워 본 적 없어서 누군가에게 그림 그리는 것은 처음 배우는 초짜 중에 생초짜다. 이 주만에 화실을 오니, 지난 시간까지 그렸던 내 그림도 낯설고 어떻게 색을 입혀야 할지 걱정이 먼저 되더라. 그래도 지난 시간까지 그려놨던 내

민화를 그려요 - 화람도

2021-07-29T18:10:37Z

삼 개월 전부터 민화를 배우러 다닌다. 네 번째 작품, 화람도를 그린다. 바림하는것도 어렵고 그림을 이해하는 것도 어렵지만, 일주일에 한 번-3시간 동안 그림 그리는 시간이 참 좋다. 빨리 완성하고 싶다

취미 부자의 일상 - 취미 만수르

2020-09-07T17:13:39Z

뭔가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사람이고 싶다. 작심삼일러의 삶을 살아와서 뭔가 기록하거나 꾸준히 계속하기를 상당히 어려워하는 직딩이다. 그래서 다양한 취미와 관심사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다양한 경험과 취미,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다양한 취미가 고품격 레벨의 수준은 아니지만, 재밌었던 경험담 정도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sns에서 한 번으로 휘

별처럼 아름다운 맛의 샴페인 - 프랑스> 돔 페리뇽 2008

2020-02-12T09:30:39Z

‘형제님. 어서 와보세요. 저는 지금 은하수를 마시고 있어요!(Brothers, Come Quickly! I’m Drinking Stars!)’-피에르 페리뇽 샴페인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름, 돔.페.리.뇽! 비싸고 고급스러운 와인의 대명사, 샴페인의 아버지, 수도사의 샴페인, 루이 뷔통 모엣 헤네시 그룹(Louis Vuitton Moët Hen

신비로운 느낌의 고오급 샴팡 - 프랑스>앙리 지로 아이 그랑크뤼 프뒤센 MV12

2022-04-28T05:19:11Z

아술랭 홈파티에서 만난 고오급 샴페인! 와인 설명을 잘해주셔서 와린이는 무럭무럭 자란다. (special thanks to 은경언니) 금반지가 박힌 상자에 금박지(뮤즈힐렛)도 안쓰고,고이고이 들어있다. 상자를 열면 포크처럼 생긴 오프너가 들어있다. 오프너에도 귀여운 앙리지로 마크가 새겨져있다. (이런 섬세함 맘에들어!) 이름도 어려워서 고급짐이 더해지

독수리가 있는 독일와인 - 독일와인 등급

2020-02-02T03:49:46Z

프랑크푸르트행 뱅기 티케팅을하고, 독일와인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나. 와이너리는 한 번만 간다니, 열공해서 잼나게 놀고와야지

프레디 머큐리의 샴페인 - 프랑스> 샴페인 루이로드레 크리스탈 2007

2020-09-17T23:18:20Z

깊은 감명을 받은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는 오래전에 봤지만, 프레디 머큐리가 샴페인을 엄청 좋아했다는 것은 얼마전에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영화 중간중간 샴페인을 마셨어! 샴페인을 저장한 냉장고가 따로 있을 정도였다니. 그가 사랑했던 샴페인, "크리스탈" 황제를 위해 만든 샴페인. 러시아 황실에 공식 납품되던 샴페인. 독살을 막기 위해 병을

러블리하고 이쁜 플뢰리 - 프랑스> 샤또 데 자크 플뢰리 2014.

2020-09-17T23:17:32Z

Chateau des Jacques Fleurie 2014. <<크뤼 등급 보졸레 몰아마시기>> 보졸레 누보 매번 맛없음을 경험하고 관심 1도 없었는데, 크뤼 등급으로 몰아마시기 하고 마음이 바뀌었다! 모두 맘에 들었지만 (논필터는 별루-너무 거칠었어)이 날의 넘버원은 플뢰리!.이름처럼 꽃향기가 샤랄라 올라오는 것이 기분 좋다.우아하고 향기가 좋아서 잠

소믈리에를 위한 소믈리에 - 보데가스 세뇨리오 데 아라나, 소믈리에 리제르바 2012

2020-09-17T23:16:17Z

늘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주는 스페인 와인! 스페인, 소믈리에 리제르바 2012.엄청 격식 있는 레스토랑의 전문 소믈리에가 추천해준 와인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레이블 탓인가? 레이블로 상상하는 와인은 정말 재미지다. 정말 기품 있고 정중한 느낌이 날까? 다양하게 느껴지는 맛과 향, 풍부한 탄닌감까지 즐거움을 준다. 시간이 지나도 금방 무너지지 않

다이빙 풍덩!! - 캐논볼 멜롯 2016

2020-09-17T23:17:11Z

미국, 캐논볼 멜롯 2016."무릎을 안고 하는 다이빙"의 뜻을 가지고 있는 캐논볼(Cannonball)와인. 와이너리가 이야기하는 캐논볼은 자유, 즐거움, 행복한 인생, 우리 자신이란다. 아무런 걱정 없이 즐거움을 찾는 어린 시절을 형상화한 것 이란다. 안생을 심각하게 바라보기보다 와인을 사랑하고 즐기면서 살자는 철학이 있는 와이너리. 어머! 내 인생

오리와인 - 덕혼 나파밸리 멜롯2015

2020-09-17T23:16:38Z

오리가 그려져 있는 덕혼 와이너리 와인! 분명 예전에도 마셔봤을 텐데 맛이 기억이 안 났던 (기억이 별로 안 나는) 와인이었다. 사실... 그땐 와 알 못이었으니까 잘 몰랐을 수 있지 뭐 지금은 너무 좋아해서 백화점 장터 때마다 구입하게 되는 와인이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오찬 와인으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던 와이너리 덕혼와인.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프랑스에서 만든 화이트 - 도맨 드 라 베카손느 꼬뜨 뒤 론 2016

2020-09-17T23:17:37Z

아따..이름 어렵다. 숙성회와 어울릴 화이트를 추천받아서 구입했다. 이마트,28000원 화이트는 여름에 마시는 가볍고 시원한 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최애 화이트 와인이 누구나 좋아하는 클라우드베이여서 쇼비뇽블랑을 주로 마셨던 것 같다. 이런 나에게 프랑스 론 지역의 화이트라니? 프랑스 와인으로 재미 본 적이 없는 나에게 프랑스라니? 너무

ABC초콜릿? ABC와인!! - 오 봉 클리마 샤도네이 2016

2020-09-17T23:17:19Z

미국 와인에 심취해서 요 근래 미국 쪽을 챙겨서 마시고 있다. 그동안 행복했어 스페인아! 미국 샤도네이로 처음 만났던 오 봉 클리마. Au Bon Climat를 부를 때 ABC라고 한단다. 다양한 ABC가 있지만 앞으로 ABC는 오봉 클리마! 미국 와인답게 밀키함(유질감)이 있고, 샤도네이답게 청사과와 살구, 과일향이 뿜뿜한다. 오크향, 바닐라향도

Jess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