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복 bokkey 기복이 개성이라 박기복입니다. 파도를 타듯 기복을 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읽기와 쓰기를 도구 삼아 아직도 매일 자라는 X세대랍니다. /@@2RIC 2017-01-09T03:01:36Z 옷과 추억, 상관없음 - 프롤로그 /@@2RIC/469 2025-04-20T12:16:53Z 2025-04-20T06:50:39Z 며칠 전 아침, 나는 출근준비를 마치고 여러 벌의 옷들을 커다란 쇼핑백에 욱여넣었다. 몇 년 전 비싸게 주고 샀지만 어쩐지 손이 가지 않아서 입지 않던 옷들, 온라인으로 싸게 구입했으나 결국 성에 차지 않아 입지 않던 옷들이 곧 수거함에 버려질 예정이었다. 옷을 버릴 때면 홀가분함을 느꼈다. 옷을 치워버림으로써 (사실은 아니지만) 나의 잘못된 선택은 없었던<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5d-MWlm2W3MiIDiesEU_8LIJ4c4.png" width="500" / 그는 달렸고, 나는 깨달았다 - 남편의 마라톤 /@@2RIC/458 2025-04-06T11:42:39Z 2025-04-06T01:57:40Z 지난 주말 &lsquo;한강 벚꽃 마라톤&rsquo; 현장에 다녀왔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작년부터 러닝에 열심이던 남편이 몇 주 전 들뜬 얼굴로 10km 마라톤을 신청했다고 말했는데, 토요일이 바로 마라톤 당일이었다. 남편은 새벽 6시 반에 집을 나섰고, 나는 겨우 눈만 떠서 누운 채로(이런 식도 배웅이라면) 배웅을 하고 도로 잤다. 경기 시작은 9시. 남편이 결승선에 도<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u6QZJi1q7yPLYX2M0y7ammKlqoc.jpg" width="500" / 궁극의 심신 단련법 - &무료 카지노 게임;심신 단련&gt; 연재를 마치며 /@@2RIC/446 2025-03-26T13:40:55Z 2025-02-25T08:43:28Z 매일 그리워하면서도 데이트는 피하는, 도통 그 맘을 알 수 없는 연인처럼. 나는 그렇게 굴었다. 티브이를 보면서도 친구를 만나면서도 자주 글쓰기를 떠올렸고(그러나 정작 쓰지는 않으니) 조바심마저 느꼈지만 나는 무척이나 태만했다. 기대가 높아서, 실망감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우물쭈물하다가 도달한 지점이 결국 태만이었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으로는 절대 못 만나<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r0QDy6pOXRWx_leFpXt0Ngi_1-M.png" width="500" / 성형수술이 어때서 - 나와 너의 욕구를 이해하는 일(feat. 엄마의 말하기 연습) /@@2RIC/445 2025-02-23T11:22:19Z 2025-02-20T00:00:17Z 소파에 누워서 티브이 채널을 넘기는 도중, 안 보던 프로그램을 잠시 보게 됐다. 한 남자 연예인이 가족들과 함께 등장하는데 언뜻 봐도 상당한 성형수술을 거친 얼굴이었다. 마침 성형 전 사진이 화면 가득 채워지고 수술로 인한 외모변화가 아예 예능의 소재로 소비되고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왜 저렇게 성형을 과하게 했을까, 생긴 대로 살지 같은 생각을 하고 말<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J_bzanSQhyY1Q-y0z1pvqLXGnSY.png" width="500" / 타인의 인정이 필요치 않은 순간 - 당신에겐 있나요? /@@2RIC/443 2025-02-19T13:21:52Z 2025-02-11T01:00:31Z 박기복이 별다른 기복 없이 꾸준히 해오고 있는 일 중 하나가 새 옷을 사는 것이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나날이 새로워지고 싶은 나는, 가장 확실하고도 쉬운 선택을 한다. 일단 새 옷이라도 걸쳐 새 기분이라도 느껴 보는 거다. 야심 차게 새로 산 옷을 선보이는 나를 향해 남편은 매번 같은 질문을 한다. &ldquo;어? 그거 있던 거 아니야?&rdquo; 말하자면 고만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ahU-GYFmz-mi9nfubmTHLBSI-BA.png" width="500" /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 내가 틀릴 수도 있어요. 실은 자주 틀려요. /@@2RIC/435 2025-02-10T01:52:44Z 2025-01-28T01:11:07Z 며칠 전부터 오른쪽 눈 아래가 뻐근했다. 눈꺼풀 안쪽이 빨갛게 부어오른 것이 딱 봐도 다래끼였다. 작년에 왼쪽 눈의 다래끼를 우습게 알았다가 일주일 넘게 고생을 했던 터라 이번엔 미루지 않고 바로 병원에 갔다. 명절 연휴를 앞둔 토요일의 안과는 그야말로 북새통이었다. 무려 1시간을 기다렸다가 겨우 진료를 받았다. 온찜질을 열심히 하라는 당부에 믿음직한 고갯<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ybAOzZJ529YUrojSBIX67lRlFOw.png" width="500" / 당신은 나와 함께할 수 없습니다 - 내가 주인이라서 /@@2RIC/432 2025-01-26T09:38:21Z 2025-01-21T13:04:49Z 제주도에서의 일이다. 아침식사차 현지인에게 이끌려 간 곳은 식당이 아니라 '마지막 휴게 편의점'이었다. 중산간에 위치한 그곳은 등산이나 골프를 목적으로 온 여행객들이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가게였고 그래서 보통의 편의점과 달리, 주력 상품이 김밥, 어묵, 골프공이었다. 보통은 길가에나 있을법한 어묵 포장마차가 가게 내부에 차려져 있었다. 김이 펄펄 나는 국<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r41-OQMDUjMdfXOOvVE6O7AEluQ.png" width="500" / 너와 나의 열린 미래 - 침입과 초대 사이 /@@2RIC/433 2025-01-22T03:59:49Z 2025-01-14T07:29:49Z 제주 여행에서 있었던 일이다. 숙소에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는데 소리 없이 다가오는 통에 몇 번이나 놀랐다. 하지만 나는 동물에 애정이 없는 편. 무심히 지나쳤을 뿐이다. 그 와중에 &lsquo;그래도 개가 아니라 고양이라서 다행이다&rsquo;라는 생각을 했다. 개는 사람을 보면 다가오고 고양이는 사람을 피하니까. 그게 내가 개와 고양이에 대해 가진 상식이었다. 여행 마지막<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YZfopr_xRYK7yXTODBgSNTJV6U8.png" width="500" / 걱정에 탁월한 재능이 있습니다만 - 불치의 걱정병 /@@2RIC/422 2025-01-12T17:29:08Z 2025-01-07T02:41:22Z 어제는 갑상선암 수술 이후 첫 진료가 있는 날이었다. 혈액검사를 해서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살피고, 떼어낸 암세포에 대한 최종 조직검사 결과도 들을 예정이었다. 갑상선암 중에서도 더 독한 암이 있는 모양인데 거기에 해당되는지도 알려준다고 했다. 며칠 전부터 다시 불안이 고개를 들었다. &lsquo;재발 위험이 높은 독한 암이면 어떡하나&lsquo; 가 첫 번째 걱정이었고 갑상<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MsAxP9O0JX7GKC8LGfGbv0PJaNA.png" width="500" / 이처럼 사소한 것들 - 이 글에는 소설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지만, 결말을 알고 봐도 좋을 소설임 /@@2RIC/410 2025-01-06T23:13:10Z 2024-12-31T12:17:25Z &lt;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 2023)&gt;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시간적 배경은 1985년이고 주인공은 1946년생 빌 펄롱이다. 아일랜드의 작은 도시에서 아내와 다섯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넉넉한 살림은 아니어도 빚 없이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는 그의 직업은 석탄상이다. 성실하고 믿음직한 남편이자 다정한 아버지이고, 어려운 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51cJN_VhPP3pIa5exIY1-w3fkDM.jpg" width="500" / 수술실 문 앞에서 - 박기복 환자 구하기 /@@2RIC/403 2025-01-09T09:29:00Z 2024-12-24T01:03:15Z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이십 년 전,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암은 아니었고 몸 안의 양성 종양을 제거했는데, 결코 가벼운 수술이 아니었음에도 그 일은 내 삶에 큰 의미를 남기지 못했다. 타격이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 수술은 이후 내 몸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지만, 당시 나는 아무것도 깨우치거나 배우지 못했다. 그건 내가 어리석었기 때문이 아니라 어렸기 때<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9CdXI7DpXrVzLQF8ZwY9bDuVWtM.png" width="500" / 세계가 확장되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 내 손 안의 보물지도 /@@2RIC/399 2024-12-24T09:47:31Z 2024-12-17T01:00:09Z 브런치에 첫 글을 올린 게 2022년 1월이다. 작가 심사를 받고도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가 설날 며느리 노릇을 하며 폭발한 감정을 토로한 것이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 편 이상 쓰다가 점점 게을러져서 한 달에 한 편도 쓰지 않고 넘긴 적도 있다. 글쓰기의 동력이 떨어졌던 건 싫증을 잘 내는 성격(나는야 박&lsquo;기복&rsquo;이니깐요) 때문은 아니었다<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coI7vdvAly7xtcGSMpnRmjyZMDU.png" width="500" / 곱슬머리인 내가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습니다 - 씨유어게인 /@@2RIC/398 2024-12-20T14:53:36Z 2024-12-12T13:25:41Z 나는 곱슬머리다.라고 첫 문장을 쓰고는 이게 문법에 맞는 표현인가 검색해 봤다. '곱슬머리란 고불고불하게 말려 있는 머리털. 또는 그런 머리털을 가진 사람&rsquo;이라는 설명을 보고는 안심한다. 호기심이 생겨 대머리를 검색해 본다. &lsquo;머리털이 많이 빠져서 벗어진 머리. 또는 그런 사람&rsquo;이란다. 둘 다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이기도 하다는 것. 그렇다면 생머리는? 궁금 뒷목 잡고 심호흡 - 바람이 부네요 /@@2RIC/396 2024-12-13T12:22:37Z 2024-12-10T03:46:06Z 학생들에게 현대사를 가르칠 때 &lsquo;계엄령&rsquo;이라는 개념을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았다. 기존의 배경 지식과 연결고리가 생겨야 배움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법인데, 21세기를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lsquo;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었다&rsquo;라는 문장은, 상징 가득한 시구절처럼 막연할 수밖에. 그래서 부연 설명을 많이 했던 게 기억난다. 지난 12월 3일 밤, 느닷없는 비상<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ccV52JoEYMvhNPImgSVsCk5gJmU.png" width="500" /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요? - 다 방법이 있지요 /@@2RIC/393 2024-12-13T12:22:41Z 2024-12-06T03:05:12Z 고3 담임을 맡고 있는 친구가 고충을 털어놨다. 수능 끝나고 애들이 학교를 너무 안 나와서 힘들다는 것이다. 백 번 이해하고도 남았다. 고3 담임을 해 본 지 십 년이 넘었는데 이미 그때도 만연했던 현상이었으니 지금은 오죽할까. 출석부의 촘촘한 모눈을 향해 펜을 들고 교시마다 결석자칸에 동그라미를 그려 넣을 때면 없던 환공포증이라도 생길 것 같은 아찔한 기<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4jT08mRJMFF1rRq9AthNMGrGJNM.png" width="500" / 감나무 아래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마음에 관하여 - 감 잡고 싶어요 /@@2RIC/386 2024-12-06T00:25:46Z 2024-12-05T08:22:38Z 기억 속에서 감나무에 대한 일화를 찾으려니 무려 삼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기 집 마당에 열려 있는 감을 따주겠다고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서 낑낑대던 친구의 모습. 그래서 받아왔던 감이 몇 개였던가, 맛있었던가 하는 것은 기억에 없고 따뜻하고 고마웠던 마음만이 남았다.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감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 친구는 한참을<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47ExLgmgYIQ1DDA3pA7q8gn0GCU.png" width="500" / 식탐을 잠재우면 생기는 일 - 쳐다보면 커진다 /@@2RIC/392 2024-12-10T03:47:50Z 2024-12-03T08:52:00Z 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의 유행은 바지를 길게 입는 것이었다. 발등을 덮는 정도가 아니라 말도 안 되게 길게 입어서 바지 밑단이 바닥에 질질 끌려 뜯어질 정도. 그게 어떻게 유행이었을까 싶은데 정말로 그랬다. 그래서 좀 논다 하는 아이들은 바지를 안으로 접어서 바늘 몇 땀으로 살짝 꿰매고서 교문을 통과했다가 학교 안에서는 다시 바지를 길게 늘어뜨렸다. 대<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3GwlFem0UocZKizDsHRzkVcHLpA.png" width="500" / 드디어 알아낸 삶의 의미 - 오래된 궁금증 2 /@@2RIC/385 2024-12-03T12:16:50Z 2024-11-30T01:02:09Z 한때 번아웃이 왔었다. 에너지가 소진된 것이 원인이라면 그 결과는 무기력이었다. 더는 쓸 에너지가 없으니 나자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 무기력에 빠진다는 것은 아주 고약한 일인데 결국 스스로를 미워하게 되기 때문에 그렇다. 서둘러 빈 에너지 창고를 채우기 위해서, 또다시 에너지 고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삶의 의미'같은 거창한 것이 필요하다고<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5GHKomScMgLBs60zmLu53rN_n_o.png" width="500" / 버스 기사들은 왜 서로 손인사를 하나 - 오래된 궁금증 1 /@@2RIC/384 2024-12-03T05:08:34Z 2024-11-29T03:24:56Z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가끔 기사님들이 마주 오는 버스를 향해, 정확히는 그 버스의 기사님을 향해 손인사를 하는 것을 볼 때가 있다. 나는 궁금했다. 저 인사는 어떤 의미인가. 교통 상황에 대한 일종의 수신호인가, 응원과 연대의 표시인가. 그렇다고 또 되게 궁금했던 건 아니라 버스에서 내리고 나면 까맣게 잊어버렸다. 오래된 사소한 궁금증이 해결된 것은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iEbnN4ulOUIK6ieapRZ4vsiVSUA.png" width="500" / 물은 셀프, 자유도 셀프 - 아니요 싫어요 못해요 /@@2RIC/378 2024-11-29T00:21:32Z 2024-11-26T00:55:29Z 돌아보면 유년기 때부터 자유가 당연하진 않았었다. 뭐든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했으니까. 매일 엄마가 주는 100원으로 오늘은 뭘 사 먹나 정도의 자유가 있었을까.(그나마도 '엄마 기준' 불량 식품은 들키지 않고 몰래 먹어야 했다) 특히 우리 집에는 (키가 안 클까 봐 염려한 부모님의 조치로) 밥을 안 먹을 자유도 없어서 우리 삼 남매는 탈이 나지 않고서는 삼<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IC%2Fimage%2FZM6TE5eb2_FFGpfvM_S1_q_fOMg.pn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