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i 0327 숲을 좋아하고 초록의 생명에서 힘을 얻습니다. 읽을 책은 많고 들려져야 할 이야기도 많은데 저의 걸음이 더뎌 조바심을 느낍니다. 먼 곳과 여기를 연결하는 다리이고 싶습니다. /@@2lQl 2016-08-29T10:04:31Z 우리의 대화를 시작해보자 - 소중한 동거생명, 몬스테라 /@@2lQl/248 2023-02-06T22:49:27Z 2022-02-20T02:25:47Z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를 하고 돌아왔을 때 집은 차갑게 식어있었다. 부재한 15일분의 한기와 고요. 짐을 풀기 전에 집 안의 모든 문과 창을 열어젖혔다. 서늘한 바람이 깊은 골짜기 안에서 휘몰아치듯 집 안을 휘저었다. 세탁기를 돌리고 바닥을 닦았다. 제일 큰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꺼내 평소라면 망설였을 것들을 미련없이 담아 버리기도 했다. 모두 내가 악몽을 꾼<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sFYoY8GQVG1FCoXTp4LF-b2qzik.png" width="500" / 아픈 사람에게 '아프지마'라고 하지 말 것 - 코로나로 다시 생각해본 건강의 의미 /@@2lQl/247 2022-07-24T18:37:46Z 2022-02-07T05:32:27Z 두통은 오후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약간 거슬리는 정도였다. 따뜻한 물로 오래 샤워를 했다. 몸은 그동안 푹 익었다. 욕실에서 언제까지고 머물고 싶어하는 몸을 억지로 이끌고 나오니 다시 두통이 느껴졌다. 이번엔 더 강하게. 관자놀이를 옥죄는 무게와 압력이 턱 밑까지 우왁스럽게 끌어당겼다. 목이 건조하고 열이 오르는 건 친구들의 말마따나 기분탓일까. 의심되는<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JzGQ7I5QeR6BfXfCvCciUrXaXu4.JPG" width="500" / 괜찮아, 홀로 격리해도 - 언제 어디서고 행복을 만드는 방법 /@@2lQl/246 2022-06-03T03:58:23Z 2022-02-05T09:28:20Z 이번 설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어 고향인 제주에 내려왔다. 서울에 있으면서도 연구 리서치나 친구들의 경조사로 제주를 빈번히 오갔던 나지만, 코로나가 도래한 이후로는 아무래도 어려웠다. 부모님과 보냈던 명절의 기억이 어느새 희미해져서 이번 설에는 엄마의 떡국이 간절히 먹고 싶었다. 사실 떡국은 좋아하지도 않지만. 후식으로 식혜와 한과를 나눠 먹으며 설특집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B8CsHzDawIjkEBtJzq5g9IbWXqQ.png" width="500" / 남겨진 흔적을 따라 몸과 마음을 이동해보며 3 - 장애-탈시설 문제에 접근하는 새로운 공연 &카지노 게임 사이트;관람모드-있는 방식&gt; /@@2lQl/245 2022-02-03T13:56:54Z 2022-01-17T05:42:10Z (계속) 공연이 끝나고 모든 관람객이 밖으로 나왔다. 현관문이 닫히고 커다란 자물쇠가 다시 잠긴다. 도로변에 정차된 버스까지 걸아가는 길에 그날 공연의 일일 해설자였던 향유의집 전대표님(성함과 직책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과 나란히 걷게 됐다. 나는 대표님께 귀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대화를 시작했다. &quot;혹시 궁금한 점 여쭤봐도 될까요?<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XEwCtxe_6kGDKX5Y_pXLm0PjfQI.png" width="500" / 남겨진 흔적을 따라 몸과 마음을 이동해보며 2 - 장애-탈시설 문제에 접근하는 새로운 공연 &카지노 게임 사이트;관람모드-있는 방식&gt; /@@2lQl/244 2022-04-14T14:33:54Z 2022-01-15T07:07:18Z (이어서) &lt;관람모드-있는 방식&gt;으로 향유의 집에 오기 전에 나는 이미 이 곳을 만난 적 있었다. 내가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닷페이스에서 지난해 여름에 탈시설에 관련된 기획 보도를 했다. 장애인이 시설에 격리되지 않고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는 프로젝트였다. 그곳에서 향유의 집 사례가 소개됐었다. &lt;한 때는 120명 넘는 장<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vWhMxqmDcgXPhmTQcApk3Ht-w_8.png" width="500" / 남겨진 흔적을 따라 몸과 마음을 이동해보며 1 - 장애-탈시설 문제에 접근하는 새로운 공연 &카지노 게임 사이트;관람모드-있는 방식&gt; /@@2lQl/243 2022-01-18T09:39:09Z 2022-01-13T05:48:44Z 가을빛이 낭창했던 10월의 어느 날, 공연 &lt;관람모드-있는 방식&gt;에 '참석'했다. 공연을 '보았다'라는 단순한 표현이 있지만 고민 끝에 그렇게 쓰지않기로 한다. 공연의 제목처럼 이 공연은 관객에게 '그 현장'에 적극적으로 '있게' 하는 형태로 관람을 요청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연은 그 현장으로 '이동'하는 일도 공연의 일부로 가져온다. 우리는 여의도 이룸<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uDpTiMw9R6szWmxlfGcgsnhffw8.png" width="500" / 이별의 결정적인 장면이 있다는 것 - 분명한 마침표를 찍는 관계의 아름다움 /@@2lQl/242 2023-07-05T07:20:31Z 2022-01-10T03:16:55Z 문득 이별의 결정적인 장면이 있다는 건 축복이라는 생각을 했다. 수많은 이유들로 갈등이 일어나고 관계가 끝나게 되지만, 갑작스런 사고 같은 이별은 드물다. 특히 연애에 대해서는. 균열은 두 사람 사이에서 슬그머니 시작되곤 한다. 불안한 징조가 뒤따르고 외면할 수 없는 슬픈 예감이 불쑥 불쑥 찾아온다. 막연히 느껴질 뿐인 이별의 징조를 얼마나 예민하게 포<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5PJTHJjTu4bfKlyt5rQXgl5iS-Y.JPG" width="500" / 홀 케이크에 대한 로망 - 함께 둘러앉아 마음을 모으는 구심점 /@@2lQl/241 2022-12-22T06:16:12Z 2022-01-06T02:36:02Z 유치하다고 웃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홀 케이크(Whole Cake)에 대한 로망이 있답니다. 그래서 생일이나 기념일,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 무얼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늘 '케이크!'라고 외치곤 해요. 초콜렛, 아이스크림, 휘낭시에나 와플도 물론 좋아하죠. 그렇지만 홀 케이크에 대한 로망은 달달한 디저트에 대한 선호와는 달라요. 마음 내킬때 언제든지 사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TtuCP2qhtS9CkOKZHA-spDzPtls.png" width="500" / '아직 모름'을 시작으로 - 다정한 호기심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2lQl/240 2022-01-16T03:59:52Z 2022-01-01T04:15:25Z 정확히&nbsp;일년&nbsp;전&nbsp;오늘, 거실&nbsp;한쪽&nbsp;벽에&nbsp;2021년의&nbsp;달력을&nbsp;붙였습니다. 1월부터&nbsp;12월까지&nbsp;365일의&nbsp;날짜들. 백지&nbsp;상태의&nbsp;텅&nbsp;빈&nbsp;달력을&nbsp;보며&nbsp;앞으로&nbsp;이&nbsp;수많은&nbsp;날들을&nbsp;어떻게&nbsp;채워나갈지&nbsp;기대에&nbsp;부풀었더랬죠. 전&nbsp;구체적인&nbsp;일정들은&nbsp;구글캘린더에&nbsp;시간대별로&nbsp;기록하지만, 이&nbsp;종이&nbsp;달력에는&nbsp;굵직하고&nbsp;중요한&nbsp;일들만&nbsp;표기했어요. 그래서&nbsp;이&nbsp;달력의&nbsp;특정&nbsp;날짜에&nbsp;무언가를&nbsp;<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wv2jZ-sHzn0fwMFwovszah116cI.JPG" width="500" / 가을에서 겨울로 - 글조각조각들을 하나로 잇기 /@@2lQl/239 2022-02-15T12:09:03Z 2021-12-31T04:03:55Z 8월과 9월 사이 비가 지치지도 않고 온다. 빗소리와 젖은 흙냄새가 좋아 베란다 문을 열어놓았다. 베란다 문턱에 걸터앉은 무릎 위로, 발등 위로 빗물이 튄다. 진절머리나게 덥던 여름도 결국 이 차갑고 미끈한 질감으로 기억될 것이다. 8월의 마지막 날인걸 알고 나는 더 오래 비오는 밤 곁에 머무는걸 택한다. 이번 여름 몇번의 인터뷰를 했다. 보통 인터뷰라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kobPm74Bfg-VnbfsTPGvhaG4KMA.png" width="500" / 선, 그 다양한 변주들 - 드로잉의 날것의 선부터 머리카락의 물성을 가진 선까지 /@@2lQl/238 2021-10-30T04:40:54Z 2021-08-31T13:32:13Z *여름에 보았단 많은&nbsp;전시들을 짧게나마 기록해보려는 시도입니다. 둔탁한 몇 문장으로도 쓰지 않으면 영 남지 않더라구요. 1. 저는 드로잉을 좋아해요. 정확하게 말하자면&nbsp;드로잉의 날 것의 선, 거칠고 직관적인 그 선을 좋아합니다. 드로잉은 작품의 밑그림, 그러니까 기초적인 스케치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많죠. 하지만 작품의 완성을&nbsp;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현시한<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k7L3aNnsz0J5OoOHWXWsEAiwimU.HEIC" width="500" / 오래오래 수영하고 잠수할 수 있을까 - 바다생태계의 문제, &카지노 게임 사이트;씨스피라씨&gt;와 비건의 실천 /@@2lQl/237 2023-03-29T21:40:58Z 2021-08-21T12:55:52Z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에 대한 뉴스가 나오기 시작 할 즈음. 그러니까 코로나라는 지구적 감염이 번질거라곤 예상도 하지 못했을 2020년 1월, 저희 가족은 태국 여행 중이었어요. 푸켓에서 일주일 정도 머무는 동안 저는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았답니다. 이론과 실기 교육을 위한 하루, 이후 삼일간 바다로 나가 9번의 보트다이빙과 30m까지 내려가는 딥다이빙까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MRlMyzKyEMrRWJJt0F9UYtfpxXI.JPG" width="500" / 건강한 제주 여행을 지향하는 세상에 E-RUN 트립 -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는 새로운 여행문화 /@@2lQl/236 2021-09-29T14:35:01Z 2021-08-14T02:33:27Z 여행을 좋아하는 저는 여행의 장점을 관광과 비교해서 설명하곤 합니다. 관광은 여행상품(패키지 여행)으로 구매하거나, 정형화된 여행을 지칭할 때 씁니다. 관광은 짜여진 일정, 혹은 대다수의 관광객들이 하는 루틴을 따르지만 여행은 여행지에서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만의 경험을 만들어나가는데 의미를 둬요. 관광은 &lsquo;보는 것&rsquo;에 그치지만 여행은 &lsquo;함으로써&rsquo;로 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asIXhgthGgrFX5EZAXjYU0GHdGg.jpeg" width="500" / 영화 &카지노 게임 사이트;옥자&gt; 뒤로 남겨진 질문 - 김미루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돼지, 내 존재의 이유&gt; 연작 시리즈로부터 (3) /@@2lQl/235 2022-01-20T09:06:20Z 2021-08-09T09:11:35Z *이 글은 이전 글들과 이어집니다. 이전 포스팅(위 링크)을 읽으시면 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영화 &lt;옥자&gt;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다면 영화를 먼저 보신 후 읽어주세요 :) 전시를 보고 와서 다시 찾아본 영화가 있습니다. &lsquo;돼지&rsquo;와 관련된 영화로 많은 분들이 떠올리지 않을까 싶어요. 2017년 넷플릭<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vTkOZ4K0jxsMl7tHXShVZ3mYGvk.jpeg" width="500" / 일상의 무력감을 달래는 법 - 다정하게 말 걸어주고 너그러운 칭찬을 해주세요, 자신에게요. /@@2lQl/234 2021-11-14T22:45:08Z 2021-08-04T04:03:51Z 요 며칠간 서울에는 산발적으로 비가 내렸어요. 비와 동행한 무지막지한 천둥 소리에 겁을 먹기 일쑤 였지만 폭염이 한풀 꺾인다면야 견딜만 했어요. 그러나 장맛비가 아닌 이상 어림 없는 바람이었나 봅니다. 살짝 스쳐가는 비는 더위를 씻어내리기는 커녕 높은 온도를 가두는 습도만 높여놨지요. 푹푹 찌는 열기는 잠깐의 산책에도 뒷목에 땀이 흐르게 만듭니다. 제가 사<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4AJWraAZ3IfgwdXKMOwIF3LB1P0.png" width="500" / 동생이 (다시) 떠났습니다 - 여름방학동안의 동생과의 짧은 동거 /@@2lQl/231 2022-01-16T04:04:47Z 2021-07-19T06:37:20Z 아직 반쯤 감긴 눈을 비비며 거실로 비틀비틀 걸어나왔을 때 문득 집이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어제 집안을 쓸고 닦았습니다. 분리수거통도 두번에 걸쳐 비웠구요, 종량제 쓰레기도 버려야 했죠. 부엌 테이블에서 커피를 내리기 위해 전기포트의 물을 끓이고 원두를 꺼냅니다. 그러다 작은 방의 반쯤 열려있는 문틈에 시선을 두게 됐어요. 그<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Nw7YuNzfZQMRJ8qLo0R2f9_17xE.jpeg" width="500" / 나의 몸이 우리-몸들로 연결될 때 - 일라이 클레어 &카지노 게임 사이트;망명과 자긍심&gt; 속 몸, 집, 돌 /@@2lQl/230 2021-08-21T01:41:25Z 2021-07-17T10:59:15Z **이 글은 제가 참가하고 있는 페미니즘 세미나와 2021년 1학기 인류학 수업을 수강하며 썼던 글을 일부 다듬은 버전이예요. 원본을 읽고 싶다면 댓글이나 메일로 알려주세요 :) 돌의 물성을 고민하게 된건 일라이 클레어의 &lt;망명과 자긍심&gt;을 읽고 나서부터 였습니다. 가난한 시골의 백인 중상층 노동 계급의 딸이자, 뇌병변 장애를 가진 젠더 퀴어, 친족 성<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B2OYqD5Chc-yvSzb6PH4sMH2x-o.jpeg" width="500" / 나는 돌이 아니라는 선언의 의미 - 돌의 물성을 박현기의 작품 속에서 재사유하기 /@@2lQl/229 2021-08-26T12:33:47Z 2021-07-14T13:37:09Z 산을 오르다 보면 곳곳에서 크고 작은 돌탑을 만나게 됩니다. 적당한 돌을 찾아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쌓으며 소원을 빌었던 마음들이 아름다워, 그런 탑들을 지날 때마다 중얼거리게 돼요. 이들의 염원을 보살펴 달라고요. 아, 저는 돌탑에 얹고 싶은 소원이 없냐구요? 당연히 많죠. 그치만 저는 저의 서툰 기술로 &nbsp;탑의 균형이 흔들리고 이전의 기도들이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FBEeEOcwI937gAffrOB_zr-qBSc.heic" width="500" / 왜 몸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중요할까 - 언어가 없어 몸으로밖에 할 수 없는 이야기들에 대한 생각 /@@2lQl/228 2021-07-12T13:16:45Z 2021-07-12T04:27:26Z 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조금 더 이야기를 이어가볼까요? 지난 &lt;제7의 인간&gt; 안무극 후기를 읽고 어떤 분이 &lsquo;왜 몸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중요한가요?&rsquo; 라고 물으셨어요. 그 질문에 답하는 후속글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사회학자 아서 프랭크가 쓴 &lt;몸의 증언&gt;이란 책이 있습니다. 부제는 &lsquo;상처 입은 스토리텔러를 통해 생각하는 질병의 윤리학&rsquo;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wMi2I7qeNZo3zlNFx76I4BRFqgo.jpeg" width="500" / 이주 노동자의 삶을 몸 감각으로 느끼기 - 정영두 안무극&nbsp;&nbsp;&카지노 게임 사이트;제 7의 인간&gt;을 보고 /@@2lQl/227 2021-07-12T13:17:25Z 2021-07-10T09:10:09Z 조명이 들어온 무대. 무용수들 앞에는 곱게 개어진 옷들이 놓여 있습니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그들은 새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옷을 갈아입는 침착하고 신중한 동작은 마치 신성한 의식처럼 느껴집니다. 익숙해져 편안한 옷을 벗어 낯선 옷을 걸치며 그들은 이전과 다른 정체성을 덧입습니다.&nbsp;낯선 땅에서 맞닥들이게 될 고된 노동과 수난, 차별과 외로움을&nbsp;아직 알 수 없<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Ql%2Fimage%2FhtIuamypseECKwWvZJDWasIz66w.jpe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