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peace-humor지금 이 순간에만 할 수 있는 기록들/@@2lWD2016-08-29T23:36:44Z나는 종종 내 서점이 부끄러웠다/@@2lWD/2592024-10-29T02:01:06Z2024-10-03T03:20:23Z출근해서 오픈 준비를 해놓고 서점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1층 편의점에 쓰레기봉투를 사러 다녀왔는데 그 사이 손님이 와계셨다. "아,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당황해서 이미 서점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에게 어서오시라고 인사해버렸다. 쾌활하게 인사를 받아 준 손님과 몇 마디를 이야기 나누다가 익숙한 이름이 나왔다. "아, 저 또치 친구예요. 상주 간다고 하어떻게 이 시간을 지나갈 것인가/@@2lWD/2582023-08-13T12:59:15Z2023-05-15T01:20:21Z[ 요리에 대한 자존감이 낮았다. 술 한잔 할 때는 안주를 뚝딱뚝딱 만들곤 하지만 정말 본인의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자리에서는 늘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요리사지만 요리로 평가 받는 것에 두려워했고 본인이 책임지는 것에 대해 두려워했다. ] 글쓰기모임에서 만난 학인의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날카로운 말에 가슴이 뜨끔했다. 내 감정을 들킨 기분이었다. 글쓰나를 내어 주는 것/@@2lWD/2572023-05-14T10:00:49Z2023-05-14T02:21:41Z고약한 취미이긴 한데, 바쁘고 피곤할 때 줄창 영상을 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그 중 제일은 봤던 드라마&카지노 쿠폰;또 보기. 좋아하는 드라마가 몇 개 있는데 지난 주에 고른 건 ‘마더’였다. 다섯 손가락 안에 손에 꼽히는 인생 드라마, 스토리도 굉장하고 출연진의 연기가 다들 미쳤다. 줄거리를 정리해보자면 엄마와 동거남으로부터 아동 학대를 당하는 아이 '혜나의주말에도 일하는 사람에겐 월요병이 없다 - 매일 기록이 정말 가능한 일인가/@@2lWD/2562023-05-14T02:34:06Z2023-05-13T03:25:43Z잠을 설쳤다. 머리만 대면 잠들고 아침이면 개운하게 일어나는 것이 내 체력의 비결이었는데 한 열흘, 늦게 자고 찌뿌둥하게 일어났다. 어제도 그랬다. 일찌감치 밤이 되기 전 잠이 들었던 바람에 이른 새벽에 깨버렸다. 더 자야할 시간이라 그냥 누웠는데 잠이 오질 않았다. 차라리 일어나서 책이라도 읽을 걸, 요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다는 걸 의식해서 그냥 계속기록은 나를 알아가는 것 - 매일 쓰기, 100일 동안/@@2lWD/2552023-05-14T02:34:08Z2023-05-12T03:54:34Z아무도 안 시킨 일을 스스로 잘 시작한다. 누군가는 좋은 능력이라고 생각할테지만 스스로는 서글프다. 독립출판을 하면서 셀프로 '작가'타이틀을 얻게 되면서 기록 프리랜서가 되었지만,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여전히 스스로가 소몰이하듯 꾸역꾸역 동기를 만들어 내며 쓴다. 억지로는 아니다. 억지로 할 순 없다 이런 걸. (돈도 안되고 독자도 거의 없는 글마무리 하는 마음&카지노 쿠폰;/@@2lWD/2542024-10-28T04:06:53Z2023-01-15T08:29:24Z언젠가 꼭 가보고 싶어서 팔로우 하고 지켜보던, 다른 지역 카페가 문을 닫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4년 반을 운영하고 4월에 문을 닫는다고 했다. 폐업은 아니고 다른 지역에서 새롭게 이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도 함께 쓰여 있었지만 내 눈에 들어오는 글자들은 '위태롭게 버티는 시간', '생계 유지의 어려움' 같은 글자들이었다. 1월 초에는 내 기준으로 잘귀촌 3년 후, 어떻게 살고 있나/@@2lWD/2532022-12-04T04:14:47Z2022-11-23T06:00:05Z오랜만에 서울에서 스케쥴이 있었다. 3일 간의 북페어, 셀러로 참여했다. "3년 전 귀촌을 해서..."로 시작하는 내 소개를 백 이십 번쯤 하다보니, 3일이 지나 있었다. 누군가에게 날 소개할 때 치트키로 꺼내쓰는 말, 스스로에겐 조금 재미 없어진 이름표였다.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방법에도 흐름이 있고 유행이 있더라. 지역을 찾아 떠나는 청년들의 이야기<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hVWAJJ4ZtV69oePgj-ejxLWQHFc.HEIC" width="500"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2lWD/2522022-11-05T07:27:04Z2022-06-05T07:36:32Z“이 얘기는 해주고 싶었어. 내가 언니 팬이라는 거.” 매일 얼굴을 보는 사이의 L이 갑자기 고백을 해왔다. ‘뭐야 갑자기’하고 웃다가 그만 왈칵 눈물이 나버렸다. L과는 첫 번째 책을 함께 만든 사이다. 내가 글을 쓰고 그녀가 그림을 그렸다. 상주에 오게 되면서 특별히 신경을 썼던 게 있다. 기록이었다. 일자리가 부족한 서울의 청년들이 6개월 동안 청년<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u0MifXR24re0HwkAz7bp3XsWF0c.JPG" width="500" /매듭을 짓는 일/@@2lWD/2492023-01-07T02:42:48Z2022-05-14T02:32:08Z"엄마 나 몇 시에 태어났어?" 점이니, 사주니, 그 흔한 타로도 본 적 없었다. 꽤 독실한 신앙이 있고, 굳이 내 과거니, 미래에 대해 남의 입을 빌어 듣고 싶다 느낀 적도 없었다. 그래서 처음이었다. 사주를 보기 위해 엄마에게 생시(生時)를 직접 물어본 것이. 갑자기 그게 왜 궁금하냐고 되물으며 엄마에게서 사진이 한 장 도착했다. 6월 21일 /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hXQerJl-L9HgIUkP2Y0zfnCs9fA.JPG" width="500" /귀여운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했다&카지노 쿠폰;/@@2lWD/2472022-01-21T02:31:52Z2020-09-02T01:45:32Z운전면허의 마지막 코스, 도로 주행만이 남았다. 기능 시험을 3번 보게 되는 바람에 원래 내 계획보다, 일정이 많이 밀렸고, 면허를 반만 딴 채로 상주에 내려가야 했다. 도로주행은 상주에서. 사람들은 또 알은체를 했다. "시골에서 도로 주행 시험 보는게 안 복잡하고 훨씬 쉽지." "시골 길이 의외로 돌발 상황도 많을텐데. 시골길에서 연습하면 실제 도로에<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Ibv1akzdQaahalF8flBnnhF2Q2g.jpg" width="500" /삼수해서 100점으로 합격했습니다/@@2lWD/2462020-10-29T15:14:08Z2020-09-01T02:33:15Z운전에서 조금 멀어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일주일 만에 면허시험장에 다시 왔다. 내가 자꾸 시험에서 떨어지는 이유는 실수 때문이라고 여전히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 시험을 본다 해도 붙을 거라는 확신이 생기지 않았다. 또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지. 실수도 실력이라는 말이 왜 있겠어. 별 수없이 연습이 더 필요하다는 걸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bnEIOMqYI_pVdKY_V4ummmqX3xo.jpeg" width="500" /두 번째 기능시험도 실격&카지노 쿠폰;/@@2lWD/2452025-04-02T13:10:17Z2020-08-31T01:31:48Z지난번 기능 시험은 실수로, 정말 실수로 떨어진 거니까(스스로는 진심으로 그렇게 믿었다) 두 번째 시험에서 당연히 붙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초긴장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기능 시험을 보고 바로 도로 주행 일정을 어떻게 짜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고민이 무색하게 또 떨어졌다. 네? 두 번째 기능 시험 시간은 평일 오후라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aqtuHyl6NLsmniumP5rbXNUyZuk.jpg" width="500" /첫 번째 기능시험 실격/@@2lWD/2442021-12-16T04:37:00Z2020-08-29T04:28:27Z드디어 기능 시험 날이 됐다. 계속해서 분명, 당연히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시험장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점점 자신감이 차올랐다. 거진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험을 봤는데 떨어지는 사람이 손에 꼽혔다. 그러니 점점 확신을 했었나 보다. 아 이렇게 다들 붙는 거구나. 나도 당연히 붙겠구나 하고. _ 한참 기다렸다가 1시간 반 만에<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ydjnJVD6u3mHgbt2a_XK6Qxi-mk.jpg" width="500" /성격대로 운전하네&카지노 쿠폰;/@@2lWD/2432021-12-16T04:37:14Z2020-08-27T23:43:39Z필기를 붙었으니 이젠 기능 시험이다. 2시간씩 이틀에 걸쳐 4시간을 연습한 뒤, 시험을 보기로 했다. 일주일 만에 학원에 갔다. 새로운 일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심해진다. 운전면허가 뭐라고 이렇게 계속 울렁거리는 건지. 첫 번째 기능 연습 날. 오후 5시 30분 교육인데 아침부터 뭐가 손에 안 잡혔다. 내내 학원 가기 싫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안 한다는<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vuqIbokutGVwlvFO25HEVS9yzUE.jpg" width="500" /94점으로 합격했습니다/@@2lWD/2422020-08-27T07:59:54Z2020-08-26T03:59:18Z필기시험 날. 아침 일-찍 일어났다. 모의고사 1000문제 중 못 풀어 본 문제가 100개 정도. 나머지 900개는 한 번씩 다 풀었는데, 남은 100개가 진짜 너무 풀기 싫어서 패스. 1000문제 한번 보고 틀린 것만 다시 보는 정도면 되겠지 나름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날 학과 교육 들으면서 강사님이 최소 2-3번은 봐야한 다는 말에 마음이 쪼금<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p-Qt_a-TbIgZUrWCZFVrcCeBNNM.jpeg" width="500" /면허 따는데 한 달이면 충분하지/@@2lWD/2412020-08-29T04:30:41Z2020-08-25T05:13:29Z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사이에 두 달 반 정도의 텀이 생겼다. 그 사이에 운전면허를 따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많다고 미루다 보니 어느새 한 달 반이 지나 있었다. 당황하지 않았다. '그래 한 달, 한 달이면 충분하지 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집 근처에 있는 면허학원에 찾아갔다. 접수 직원은 책상에 놓인<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6cka1QyrPZHess4HRJ1uzT52H8I.jpeg" width="500"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2lWD/2402022-02-24T09:42:05Z2020-08-24T03:03:32Z면허를 땄다. 차를 샀다.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작년부터 내 인생에 꽤 많은 새로운 일들이 벌어졌다. 그중 제일은 운전이었다. 사는 곳을 서울에서 지방으로 옮긴 것보다, 책을 한 권 만든 것보다, 사실 내게 제일 새롭고 낯선 일은 내가 운전을 시작하게 된 일이다. 서른 후반에 시작된 일. 남들보다 많이 늦었다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그런데 뭐 '운전하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D9AYnITmYwpIADZ5tfeJZMN7c8Y.jpg" width="500" /여섯 번째 급여 명세서&카지노 쿠폰;/@@2lWD/2382020-08-24T09:14:12Z2020-03-02T13:34:40Z급여 지급일, E가 연차라 G가 대신 급여 명세서를 보냈다. 역시나 달랑 명세서만 도착했다. 아무나 다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_dgzavrxyCTlzG1xtgs2hVLi5wQ.jpeg" width="500" /회사 가기 싫어라고 검색해본다 - 정성 들여 살아보자고 다시 다짐하는 새해의 마음/@@2lWD/2372020-03-29T04:58:50Z2020-03-02T13:32:08Z121227 회사까지 쉬게 한 심한 감기 몸살이 한 열흘, 그리고 좀 살만하다 싶어 지고 나니 윗입술의 수포들이 나를 또 한 열흘 동안 괴롭히고. 아효, 이제야 또 살만하다 싶었더니 매달 찾아오시는 그 손님이 오셨다. 허리와 아랫배에 묵직하고 지끈거리는 통증을 동반한 PMS, 그리고 이어지는 생리통. 이게 또 일주일은 갈 테지. 거진 한 달, 연말까지 내<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WzrkLtpAkhXEHRO6V_BHQDE6NDU.JPG" width="500" /애매함에도 익숙해져 간다 - 어쩐지 점점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2lWD/2362020-03-03T07:12:27Z2020-03-02T13:10:29Z1812010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겨울에는 피곤이 더 진한 느낌이다. 버스에서 노곤하게 잠들었다 내리니 바깥바람이 너무 차게 느껴진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집으로 걸어 들어오는데 목련 봉오리가 보인다. 아. 벌써 내년 봄을 준비하고 있는 작고 작은 봉오리들. 뭔데 또 울컥한다. 그치 이 연말이 끝은 아니지. 그치 우리에겐 또 내년이 있지. 계속 살아야 하<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WD%2Fimage%2Fi6WTLfWwpOuhkQfN9rxHjOKSzjk.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