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단dailyflesh찬란하게 내리쬐는 햇볕 그 어딘가의 그늘을 상상하길 좋아합니다./@@2wAI2016-10-18T23:28:28Z술 취한 코끼리를 길들일 수 있다면 - 나만의 아름다운 벽 만들기/@@2wAI/3322025-04-07T01:25:47Z2025-04-02T10:25:39Z올해 초부터 힘든 일이 연달아 터졌다. 아마 꾹꾹 눌러쌓였던 것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것이겠지만 갑작스럽게 관계의 단절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사건이었다. 결국 서로 더 이상의 말을 하지 못하고 멀어졌다. 혼자 상상했던 것은 아니고 전 근무자가 미처 끄지 못한 카카오톡을 확인하게 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 했었다. 내껀 줄 알고 보게 되었다가 아닌 걸 뒤늦게<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I%2Fimage%2FHsQ8Q8G9xSKHBtvjNmvHuB1Zn9g.jpg" width="500" /03화. 하나의 조각이 거북이가 될 때까지./@@2wAI/3292025-03-14T15:11:35Z2025-03-12T09:11:38Z300병 상급의 종합병원에서 면접을 보고 정신과 간호사가 되었다. 처음 간 곳은 남자 알코올 병동. 우울 에피소드와 조현병도 간간히 있었다. 그렇게 외과 간호사에서 정신과로 첫 발을 떼게 되었다. 무려 8년 만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채로 이곳저곳 전국을 떠돌아다니던 난파선 같은 삶에 잠시 닻을 내리고 멈추었다. 여기 와서 처음 피부로 느꼈던 차이<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I%2Fimage%2FPK46_mQVtFTkF3VVMKLJVPgCirU.jpg" width="500" /마음도 CPR이 가능하다니. - 01. 정신과까지 오게 되었다. 환자로, 무료 카지노 게임로./@@2wAI/3282025-02-02T01:32:16Z2025-02-01T07:13:56Z1. 때는 정신과에 입사하기 2년 전 어느 겨울 아침이었다. 그때 나는 연구 무료 카지노 게임를 하고 있을 때였고, 막 서울에 상경했을 때라 무엇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 없었다. 나에게 천직일 것 같았던 반복적이고 정적이고 꼼꼼해야 할 일이, 전혀 맞지 않았을 때의 충격에 쉽사리 일을 그만둘 수도, 그렇다고 일을 계속할 수도 없었는데 고민이25.01.02/@@2wAI/3262025-01-02T14:08:01Z2025-01-02T14:07:51Z공감을 배울 수록 공감을 더 모르겠다INTJ 무료 카지노 게임의 열혈 정신과 무료 카지노 게임 적응기 수필집/@@2wAI/3252025-03-12T09:17:38Z2025-01-02T14:07:12Z'공감을 배울 수록 공감을 더 모르겠다'고 외치며 어떻게든 사회 속에서 자신의 모양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공능제(공감 능력 제로) 간호사의 열혈 정신과 적응기를 기대해 주세요! (정신과 분야 부적합 MBTI로서 편견을 깨보고 싶기도 합니다.)2025 새해에는 무계획을./@@2wAI/3242025-01-01T21:25:10Z2025-01-01T07:51:04Z2024년. 뉴스에 나올만한 굵직한 사건들 말고도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성장하려고 큰 시련을 맞는다는 이야기가 더는 듣기 싫을 만큼 직장에서 큰 어려움을 맞닥뜨리고 실망과 무력감에 휩싸여 보낸 12월이라 참 기억에 남는다. 웃긴건 그러면서도 남들에게 위로랍시고 그런 말을 내뱉기도 했지. 마지막으로 한해의 마지막에 벌어진 참사 희생자에게 애도를<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I%2Fimage%2FLaD__TuFGwTFL4-CLt9OjIyPyoE" width="500" /알폰시나의 바다와 과테말라. - 조수경 작가의 알폰시나와 바다를 읽고./@@2wAI/3212024-12-11T02:53:57Z2024-11-17T03:57:29Z마음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바다가 보고 싶어 진다고, 그게 첫 신호라고 누군가 그랬다. 처음에는 그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았다. 나는 별일 없어도 바다가 늘 보고 싶었으니까. 이미 오래된 친구인 우울증과 지낸 덕분일까? 나는 늘 바다와, 비가 그리웠다. 내가 누군지 한참 빠져들었던 날에는 사주에도 물 기운이 발달했다고 듣고서는 '타고났구나' 하며 안도했던24.10.29 - 이더시스/@@2wAI/3192024-10-29T12:12:06Z2024-10-29T12:12:06Z누군가에게 오래 지속되는 향기로 남고 싶다.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오래도록 은은하게 지속되는. 은은하게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헤어질 결심의 서래처럼 사라지는 건 좀 슬프지만 그것보다는 향기로 남는 건 좋지 않을까.<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I%2Fimage%2FhcB9CRkHdAHCdkkDlc20JICljGc" width="500" /24.10.04/@@2wAI/3162024-10-04T09:24:54Z2024-10-04T00:44:16Z가을 아침 속에 모두가 묵묵히 공연을 하고 있다. 삶이라는 공연, 공연 속에 묻어있는 저마다의 습관으로 울리는 리듬들이 귓속으로 들어와 간질간질. 좋다.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I%2Fimage%2Fk9DTFiNCP9ruSj4q_cxnrJblZTE" width="500" /새로운 시작/@@2wAI/3152024-09-05T07:18:23Z2024-09-03T12:04:50Z1. 16.02월 중순에 국시를 통과하고 종합병원의 신경외과 무료 카지노 게임가 되었다. 줄곧 무료 카지노 게임가 맞지 않다고 고민했던 이십 대를 얼렁뚱땅 마무리하고선 정신과 무료 카지노 게임로 다시 시작한 지금이다. 딱 30. ⠀ 2. 주머니에 이것저것 챙겨 다니는 걸 좋아했던 나였는데 병원 필수품인 줄 알았던 토니켓도, 시저도 이제는 반입금지 물품이 되었고 어쩔 땐 피부 같아서 걸고성찰/@@2wAI/3142024-08-24T03:29:11Z2024-06-04T09:55:35Z모 연예인이 출연한 상담 프로그램을 보며 나도 비슷한건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성찰한다. 자기계발서는 좋은데 읽기만 하고 행동하는 것이 부족했다. 그리고 특별해지기 위해 신경쓰지 말고 내 삶을 살자는 생각. 그동안 어느정도 대단하다는 소리에 취해 산 건 아니었을까. 그 소리를 듣기 위해 무시한 것들도 있는 것 아닐까. 모든 건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중.꺾.그.마/@@2wAI/3132024-08-24T03:29:11Z2024-06-03T10:31:37Z1. 잠드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수면 유도제를 먹어도 입면 시간이 길어져서 문제가 있나 생각해 보니 커피 말고도 단 것들, 콜라 등 생활 속에서 섭취하는 카페인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잠시 노동도 하고 있지 않고. 뾰루지도 많이 나고, 피곤하지 않으려고 먹는 것들로 인해 더 피곤해지고 체력 손실을 막기 위해 많이 먹고 최소한 에너지를 덜 쓰려는 본능적뒤적거린다는 건 좋은 일이다. - 02 부음(訃音)/@@2wAI/3122024-06-02T04:46:12Z2024-06-02T02:51:38Z뒤적거린다는 건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보관해 놓은 물건들을 뒤적거리다 보면 좋은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있고, 다소 힘들었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있기 마련이니까. 두 달 전, 4월 초. 동기의 번호로 문자 메시지가 왔다. ‘부고’ 메시지 아래에는 동기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메시지가 찍혀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 동기가 잘못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I%2Fimage%2FK1cr-EvOrNdEx5h7YybQEiBljQU.png" width="500" /What do you want?/@@2wAI/3112024-08-24T03:29:11Z2024-05-21T13:06:48Z휴무날 병원에 진료받으면서, 주치의에게 조금 혼났다. 병원에 오는 걸 한 달씩 미루는 게 좋은 징조는 아닐 것이다. 아직 완전히 우울감이나 무기력함이 나아진 게 아니기에 꾸준히 다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미루게 된다. 약 복용은 느려지고 일터에서도 중간중간 기분이 오락가락하고 말도 잘 들리지 않고 티키타카도 어려워지곤 했다. 재밌던 것들이 지루해지며 갑자기<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I%2Fimage%2FHeoLe16HkiB0G55dFF8ATy-rw-o.png" width="500" /Whale - 09/@@2wAI/3102024-05-09T14:47:29Z2024-05-09T13:06:46Z바다가 좋고 고래가 좋다. 신비로운 이야기를 가진 고래. 고래가 먼저 다가가는 사람은 분명 좋은 사람일 것이라는 전설이 있는 것도.<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I%2Fimage%2Fqpz4Womp4noFCBl66KBrEEEMDYc.jpg" width="500" /멜랑콜리데이 - 02./@@2wAI/3082024-05-02T10:46:53Z2024-05-02T09:28:43Z멜랑콜리 해피엔딩이다. 별일 없는 볕 좋은 날. 휴무인 3일 동안 책을 읽었다. 완독의 기쁨보다는 한 페이지씩 내 마음이 담긴듯한 구절을 볼 때의 기쁨이 더 크다고 하면 아마 책 한 권을 다 읽는 사람들에게는 변명처럼 들리겠지. 하지만 서울에 온 이상 난 조금 더 발칙해지려고 한다. 좋아하는 것들의 이름을 모으는 일은 쉽다. 또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모알바는 직업이 될 수 없을까? - 01. 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2wAI/2772024-05-02T10:26:04Z2024-05-01T12:56:43Z아침 일찍 일어났다. 시간을 보니 오전 7시. 전날 남긴 김 봉지를 들고 주방으로 올라갔다. 고시원 주방은 4층에 있어서 아침의 쌀랑한 공기를 맞으며 갈 생각을 하니까 밥을 포기할까. 싶었지만 오늘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가고 정리도 해야 하는 날이었기에 밥을 든든히 먹자고 생각했다. 하루에 못해도 만 보 이상은 걷고 있지만, 오늘이 알차다고 생각되려면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I%2Fimage%2FENYzWJh2YKts9qjz8UZ76YW8Go0.png" width="500" /오로라/@@2wAI/3062024-04-23T22:03:17Z2024-04-23T13:39:35Z어떤 것이 지독하게 미워진다는 건. 어떤 일에 서운한 감정이 든다는 건. 그만큼 열렬히 사랑했었다는 증거가 아닐까.30. -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 &무료 카지노 게임;그 여름>을 읽고./@@2wAI/3052024-03-30T00:04:56Z2024-03-29T23:07:36Z아침에 최은영 작가의 단편 소설을 읽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완전히 무해한 사람은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타인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수 있고 또 스스로 상처를 만들어가면서 살아가기도 하니까. 작가의 단편집 제목이 내게 무해한 사람인데 주인공이 사랑하는 대상은 화자에게 그렇지 않은 사람인 것 같아서 곱씹게 된쓸 만한 날 - 07/@@2wAI/3042024-03-23T23:06:11Z2024-03-07T07:03:33Z소나기. 여느 때처럼 책을 팔고 서점을 나서는데 한 방울씩 점점이 떨어져 내리던 빗방울이 책 한 권을 거의 다 읽고 사서 나오니 굵어져 있었다. 유독 혜화역을 지나친 날에 소나기를 만나는 일이 잦다. 다행히 장대비가 아니라서 성대에서 혜화역까지 비를 맞으며 걸어갔다. 가랑비라곤 했지만 금세 앞머리가 축축이 젖었다. 후드티를 포기하고 나온 게 후회가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I%2Fimage%2Fy0WMHcyVxnJ78NJpozy78XiPQG0.pn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