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누키 차차 chacha0401 돈을 벌다 지치면 쓰고, 쓰다가 지치면 그리고, 그리다 지치면 찍는 하루를 삽니다. /@@3HOJ 2017-06-13T15:46:44Z 겨울의 어제 - 오늘의 미화 /@@3HOJ/77 2023-05-07T01:50:07Z 2019-11-22T08:10:27Z 겨울의 어제에는 큰 키의 태양이&nbsp;오래도록 머물다 갔다 그곳엔 언제나 눈이 머는 줄 모르고 재잘대는&nbsp;사람들이 있었고 푸르름이 넘쳤고 셀 수 없이 펼쳐진 이파리만큼이나 활딱 대는&nbsp;이야기들이 있었다 오늘이 시린 이유는 이리도 서러운 이유는 오늘이 겨울이라서가 아니라 우리가 겨울의 어제를 지나왔기 때문이다 추억하고 그리워만 해대느라 겨울의 오늘은 제대로 바라봐<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TSwgHhSSGo2p-SQyHQON2v0npkI.jpg" width="500" / 출근길 - 오늘의 미화 /@@3HOJ/76 2022-01-21T18:10:25Z 2019-09-19T08:23:41Z 그물 걸린 하늘 바다가 되니 첨벙첨벙 걸을 수밖에<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tB6FHnwcJ0fmjKtGuAVMFDB2HA4.jpg" width="500" / 퇴근길 - 오늘의 미화 /@@3HOJ/75 2020-10-29T13:49:10Z 2019-09-18T05:47:02Z 바람이 지면 하늘이 불어오는 가을의 저녁<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w8VYSx-kGinhsQerG5fkDePgJL8.jpg" width="500" / 극락왕생 - 오늘의 미화 /@@3HOJ/73 2021-11-08T22:14:58Z 2019-08-30T05:37:40Z 비나이다 비나이다 극락도 천당도 필요 없으니 다음 생은 부디 태어나지 않게 해주세요<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shAf_ia84hpZiRpXHQfNtkZIlKo.jpg" width="500" / 22. 나의 밤 - 프리랜서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3HOJ/72 2021-02-02T23:32:04Z 2019-08-28T08:16:43Z 낮보다 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낮보다 밤에 나약한 사람들이다. 어제 하지 않은 일들을 후회하느라. 오늘 내뱉은 무신경들을 창피함과 미안함으로 복기하느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미래를 굳이 그들의 것과 비교해가며 불안해하느라. 함께 풀어갈 고민을 혼자 앓느라. 혼자 풀어갈 고민은 인생은 정말 철저히 나 혼자구나 깨달아가느라. 밤에 괴롭고 밤을<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xMr1hiLgZ3Ky183d8V0uNIE8sVI.jpg" width="500" / 탈출구 - 오늘의 미화 /@@3HOJ/71 2020-01-28T12:25:35Z 2019-08-26T08:39:32Z 마음이 조급한 사람에겐 남산이 탈출구가 되겠지만은 아랫배가 조급한 사람에겐 화장실도 탈출구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vMtodCqaTxkE2x-O0floLPGSE44.jpg" width="500" / 절반의 길 - 오늘의 미화 /@@3HOJ/70 2022-01-21T18:14:15Z 2019-08-20T07:38:47Z 어렸을 때는 선택하는 것이 즐거웠다 가보지 못한 길을 선택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들이 나를 황홀하게 했으므로 마냥 어리다고만은 할 수 없게 된 지금 선택은 조금 두려운 일이 되었다 가보지 못한 길을 선택할 때마다 그로 인해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 무수하다는 걸 알게 되었으므로 이 길이 정말 맞을까? 저 길을 가보지 않아도 괜찮을까? 내가 선<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odAqYJSh3d78Tm_4pGpVGrLNIAE.jpg" width="500" / 영실이의 상차림 - 북에서 온 그리움을 먹는다 /@@3HOJ/68 2022-10-14T18:54:59Z 2019-08-18T10:56:34Z 평안북도 삭주군 외남면. 뒤로는 연대봉이 솟아 있고 앞으로는 큰 강이 굽이쳐 흐르던 그곳엔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던 방앗간 집이 하나 있었다. 기차가 드나들던 대관 역 앞에 자리 잡아 이름은 대관 역 방앗간 집. 때가 되면 산에서 밭으로, 밭에서 강으로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먹거리들이 방앗간 집 7남매의 뼈와 살이 되어주었다. 담장을 따라 열을 맞<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lhqC-H2KSCoJsPv_YPF8kXhRL_w.jpg" width="500" / 자연건조 - 오늘의 미화 /@@3HOJ/69 2022-01-21T18:15:14Z 2019-08-13T08:46:50Z 태양에게 사랑받고 바람이 애정한 빨래는 걷을 때부터 티가 난다 잘 마른 수건 정도의 기분으로 걷고 또 걷던 어느 날.<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rw8bB3PTzO2VXyPYZWMS5yGnR8.JPG" width="500" / 장마와 빨래 - 오늘의 미화 /@@3HOJ/67 2023-11-12T07:17:23Z 2019-08-09T06:33:01Z 날씨랑 눈치게임 실패 다 한 빨래에 비 뿌리기<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VwJRW3o7NEZ0gWOOnX5QC5NdWyE.jpg" width="500" / 장마와 매미 - 오늘의 미화 /@@3HOJ/66 2022-01-21T18:08:01Z 2019-08-08T03:43:12Z 맴맴맴 노크를 해봐도 열어줄 수는 없단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7iqhzKrW44oJS02bFP-UQosUdRk.jpg" width="500" / 장마와 보리차 - 오늘의 미화 /@@3HOJ/64 2022-01-21T18:08:45Z 2019-08-07T06:53:09Z 공기가 물을 잔뜩 머금고 풀냄새를 풍긴다 장마철, 해는 반짝 별처럼 고개를 내밀고 갓 끓인 보리차엔 오래전 할머니 냄새가 풍긴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jh0QC2pqZSn14VXeqz20eypSOx4.jpg" width="500" / 21. 감정 노동. 감정 경영. 감정 실업 - 저마다 다른 감정적 일하기 /@@3HOJ/63 2019-11-24T03:44:00Z 2019-08-07T05:30:33Z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서언물을 안 주신대~'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우는 일에 어째 좀 야박하다. 크리스마스 때 눈물을 흘릴 정도의 서러움이라면 좀 이해하고 보듬어 줄만도 한데 울음을 그쳐야 선물을 준다는 조건부라니 이 동요엔 꽤 잔인한 면이 있다. 아직 자기가 왜 우는지도 모르는 어린아이인데. 어렸을 때부터 승부욕이 강<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4-WDGjIKL5deEUyn5J2eX3uWIes.jpg" width="500" / 이름이 어려운 이유 - 이름을 바꿨습니다 /@@3HOJ/62 2020-07-10T17:52:13Z 2019-06-18T15:56:57Z 5개월.&nbsp;내가 단 한 줄의 글도 쓰지 않은 채 보낸 시간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5년 동안 사귀던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내 나이는 어느새 서른둘이 되어버렸고,&nbsp;하던 사업이 마침 조금 바빠져 월세 걱정을 덜게 되었고, 와중에 새로운 연애를 하게 되었고, 심지어 상대는 나보다 2살이나 어렸고, 에너지가 넘쳤고, 그 에너지를 쫓아가느라 비싼<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7kd5ZcvmSSTtuAxYtVEuQrLHMjA.jpeg" width="500" / 대안적 결심 - 진짜 결심 전 신박한 개소리 /@@3HOJ/61 2023-11-10T07:23:35Z 2019-02-06T02:44:18Z 오나시는 실성에 가까운 눈물을 흘리며 우리 집으로 왔다. 붉게 말라비틀어진 눈을 하고 나타난 그녀는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들이켜고 또 한차례 눈물을 쏟았다. 맥주로 채워진 눈물의 독기는 배가 되어 내가 내뱉는 어떠한 위로도 그 도수를 이겨낼 재간이 없었다. 아주 오래된 연인과 결정적 순간의 헤어짐.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 사랑은 더 이상 사랑스<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7yxZINI38YO5ca-bGArGXN1-erc.jpg" width="500" / 20. 아직은 직장인이 될 수 없다 - 잘하고 있진 않지만 좋아지고 있어요. /@@3HOJ/60 2019-06-18T17:29:45Z 2019-01-13T10:44:45Z 작년 이맘때쯤, 퇴사를 하고 나서 달력을 하나 샀다. 한 장 한 장 뜯어 쓰는 옛날 달력. 하루하루 뜯겨나가는 시간들을 소중히 쓰겠다는 대단한 결심이었지만 공짜로 주어지는 매일매일 앞에 대단한 결심은 속수무책으로 소멸되어 갔다. 하루에 한 장 뜯어내는 게 뭐 그리 어렵다고 며칠이 지난 뒤에야 아차 싶어 이미 지나가버린 어제들을 서너 장씩 뜯어내 겨우 오늘을<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WleS0F0Y3FGeMnJAEgPxPpuKtS4.jpg" width="500" / 19. 낭만에 대하여 - 다시 못 올 하루하루의 조금은 느린 걸음들. /@@3HOJ/59 2020-07-10T18:03:36Z 2018-12-21T14:54:28Z 불광동 사는 박조이는 주황에 가까운 갈색의 짧은 머리를 툴툴 털어 말리고 지하철에 오른다. 먼지가 미세하지 않은 어느 화창한 날은 예정된 목적지 보다 두어 정거장 먼저 하차해 얼굴의 절반을 가리는 투박한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 산책을 즐기다 온다. 어디다 정신이 팔린 꼼꼼하지 못한 날에는 지하철에 가방을 두고 내린다거나 핸드폰을 떨어트리고 우왕좌왕하다 못 오<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ajfkGvUum6XDw-QXdP0FJNhc9XQ.jpg" width="500" / 싸우자, 사이좋게. - 언제부턴가 우리는 싸우지 않는다 /@@3HOJ/58 2019-06-19T15:13:21Z 2018-11-23T09:40:43Z 어렸을 적 기억으론 나는 분명 싸움닭이었다. 싸우는 걸 두려워하지도 지는 걸 슬퍼하지도 않았다. 사실 누군가에게 져본 기억이 딱히 없는데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싸운다기보다 문제를 끝내버리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싸움에 임했기 때문이다. 그래? 그러면 앞으로는 만나지 말자. 너랑 나랑은 잘 안 맞는 거 같으니 이쯤에서 그만두자. 문제를 일으킨 사람<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fiN2tj0ffK9N45bo2-AU6OUbH0c.jpg" width="500" / 18. 퇴사용 인간 - 나를 발견하는 일은 더럽게 힘들지만 설렘이 된다. /@@3HOJ/57 2020-08-11T00:57:36Z 2018-11-14T16:10:42Z 정기적으로 우울감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에 내가 속한다. 이 시기에는 끊임없이 일어나지도 않을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불안해한다. 작은 일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일부를 보고서 그것이 전부라고 여기다 보니 이 세상에서 나 따위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느낀다. 살아서 뭐 할까. 고작 나 같은 것이. 내가 처음으로 죽어버리고 싶다는<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3KoKIjfhcmtEKxRLDGc1OMd30aE.jpg" width="500" / 17. 을에게도 품격이 있다. - 소송 얘기가 오가는 와중에 차나 한잔 하자고 했다. /@@3HOJ/54 2023-02-09T12:54:57Z 2018-10-25T17:03:58Z 돈을 벌어 보자고 마음먹은 동시에 일이 끊겼다. 마음은 또 초조해진다. 큰 맘먹고 트랙에 올라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데 도통 울리지 않는 신호탄. 아직은 달릴 때가 아니구나 하고 내려오면 될 것을, 그 단순 것을 쉽게 해내지 못한다. 애가 탄 채로 발을 동동 구르며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quot;어때? 소송의 불바다로 뛰어들어 볼래?&quot; 뜻밖의 질문이 초조<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OJ%2Fimage%2FZksOWfvgCXmsL8Kgn8GkW0Rj53Y.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