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빈 ihanvin 시와 에세이, 문학평론 /@@3K7u 2017-06-21T02:53:56Z 쿠키 /@@3K7u/110 2025-04-26T12:41:40Z 2024-12-10T14:26:21Z 쿠키 김한빈 당신의 쿠키는 안녕하십니까  흘리지 말고 먹으세요  먹다 남은 부스러기는 누가 치우나요  그걸 구걸하듯 열심히 모으는 벌레가 있답니다  당신이 어떤 쿠키를 어떤 때 얼마나 먹었는지  다 기억하고, 당신이 쿠키를 먹고 싶을 때 입맛에 맞는  쿠키를 권해주는 친절한 벌레이지요 이 불을 꺼라 /@@3K7u/109 2024-12-10T14:48:04Z 2024-12-10T14:22:24Z 불을 꺼라 김한빈 밤이 되면 네 방의 불을 꺼라 그러면 밖이 잘 보일 것이다 너를 밝게 비추던 불을 끄고 너를 어둡게 하면 밖이 환해지기 때문이다 《오륙도문학》 2024년 12월 발표 김시우 시집 해설 &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 /@@3K7u/108 2024-10-25T19:49:08Z 2024-09-29T08:10:33Z 김시우 시집 해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 순수서정의 미학” 김한빈 (시인, 문학평론가) Ⅰ. 들어가는 말 이 시집은 자연과 인간의 삶, 그 안에서의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탐구하는 순수서정적인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시는 개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모두 자연의 이미지와 삶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표현한다는 공통 시간 /@@3K7u/107 2024-12-10T14:48:32Z 2024-07-12T06:13:05Z 시간 김한빈 그날은 온다 한달 뒤, 몇 년 뒤 일이건 그날은 온다 까마득한 그날도 약속한 듯 어느덧 코앞에 다가오고 온몸을 투명한 천으로 감싸듯, 온몸에 공기로 물을 끼얹듯 그날은 온다 상상해 봐 그날은 바람처럼 내 귀를 스쳐 지나가거나 차를 몰아 달릴 때 눈앞의 광인일기(狂人日記) 6- 수박과 칼 /@@3K7u/106 2024-07-28T04:25:12Z 2024-02-16T16:17:29Z 광인일기(狂人日記) 6- 수박과 칼 김한빈 수욱 칼날이 수박 껍질을 째고 붉은 속살에 들어간다 손에 잡히는 이상한 느낌에 전율한다 그때부터 나는 수박이 생물인지 아닌지 골똘히 연구하기 시작한다 칼날이 생선 배를 따고 들어갈 때 손의 느낌과 비교해 본다 칼날이 닭의 배를 가를 때 손의 느낌과도 비교해 본다 붉은 속살에 점점이 박힌 검은 씨는 젓가락으로 광인일기(狂人日記) 1 - 지우개 /@@3K7u/105 2024-05-07T23:57:55Z 2024-02-16T16:11:02Z 광인일기(狂人日記) 1 - 지우개 김한빈 1. 그림자의 길이를 재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림자의 테두리를 지우개로 지운다 그림자의 임자도 지운다 2. 해는 그림자를 보지 않는다 그림자도 해를 보지 않는다 해는 언제나 모든 사물의 앞을 보되 뒤를 보지 않는다 온누리를 골고루 비추는 해도 사실은 자기를 바라보는 것을 비출 뿐이다 가끔 해가 물상을 따라다니는 쇼팽, 그 삶과 예술 /@@3K7u/103 2024-04-14T02:42:56Z 2023-12-14T01:28:22Z 쇼팽, 그 삶과 예술 김 한 빈 클래식 입문 부산 근현대역사박물관 별관(구, 미문화원)에서 광복동 국제시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국도레코드’(1970년대 중반~2006년 4월)라는 부산 최대 레코드점에 혹시 가 보신 적 있나요? 2층으로 올라가면 널찍한 클래식 전문 매장이 펼쳐지는데 왼쪽 벽면 부근에 몇 사람이 앉을 수 있는 ‘ㄷ’자 소파가 놓여 있 터널 /@@3K7u/102 2025-01-18T03:59:51Z 2023-10-29T03:32:41Z 터널 김한빈 끝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긴 어둠의 사슬이 풀리는 찰나입니다 숨죽이며 목소리 낮춘 자세를 이제 거둘 수 있겠습니다 강물이 바다에 다다라 슬픔을 풀어놓듯 연어가 상류를 거슬러 올라 기쁨을 풀어놓듯 끝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긴 어둠의 사슬이 풀리고 눈부신 세상이 드러나는 찰나입니다 숨죽이고 목소리 낮춘, 낮은 포복의 자세를 이제 거둘 수 있겠습니 구숙희 시인 시집&카지노 게임 추천;9집 시해설&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 - “자연친화적 삶의 태도와 행복•사랑의 전도사&카지노 게임 추천;” /@@3K7u/101 2023-12-05T22:49:00Z 2023-07-26T22:44:30Z 구숙희 시인 시집 9집 시해설 “자연친화적 삶의 태도와 행복•사랑의 전도사 ” - 구숙희 시의 세계 시인•문학평론가 김한빈 자연의 사계절을 즐겨 노래한 구숙희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을 상재하면서 그의 시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자연친화적 삶의 태도에 찬탄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시인은 세월의 무심한 흐름 속에서 쉽사리 삶의 허무에 빠지지 않고 오랜 활화산 /@@3K7u/100 2023-12-05T22:48:54Z 2023-07-14T20:12:14Z 활화산 김한빈 슬픔이  펄펄 끓는다 가슴속 불덩이를 안고 슬픔이  펄펄 끓는다 열 두 자식 밥투정에 진양조로 우는 아내를 달래어 박 타는 사내의 속마음이 그랬을까 공양미 삼백석에 남경 상인 따라나선  딸과 하직 인사한 늙은 사내의 마음이 그랬을까 선산 발치에 임시 매장해달라는 옥중면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사내의 심정이 그랬을까 지각地殼을 뚫고 솟아 사구아로 선인장 /@@3K7u/99 2023-12-05T13:45:55Z 2023-01-16T01:50:56Z 사구아로 선인장 김한빈 사막의 열기가 성난 소처럼 달려들면 투우사가 목숨을 걸 듯 방울뱀도 사구아로 선인장도 목숨을 건다 그랜드 캐니언의 밤을 견디려면 두 팔 높이 든 장좌불와(長坐不臥)의 선인장처럼 바위 밑에 밤을 지새우는 방울뱀처럼 사막이 내뿜는 영하의 입김을 똑똑히 바라보아야 한다 온몸에 가시를 두르고 사구아로 선인장처럼 비를 구걸하지 않고 우리도 횡단보도 2 /@@3K7u/98 2023-10-29T06:54:29Z 2023-01-16T01:48:06Z 횡단보도 2 김한빈 밤비 내리는 아스팔트는 가로등 불빛에 눈물처럼 반짝이고 파란 불이 사랑과 희망처럼 불 밝히면 길 건너 너에게 가리라 우산 없이 신호등을 바라보는 이여 빗물에 젖은 눈으로 신호등에 비친 파란 눈으로 봄이 피지 않는 도시의 횡단보도를 건너서 우리 함께 너에게 가리라 엔진룸 타는 냄새 팬벨트 도는 소리 우리에 갇힌 짐승들이 출구를 찾듯이 발레리나 /@@3K7u/97 2023-10-29T06:54:31Z 2022-12-15T10:19:23Z 발레리나 김한빈 백조가 호수를 박차고 하늘로 우아하게 날아오른다 어항 속 금붕어가 꿈꾸는 발롱* 연어가 물살을 거슬러 힘찬 도약을 한다 어머니의, 그 어머니의, 그 어머니의 발목을 잡던 심지어 아버지의 발목을 잡던 대지에 뿌리박힌, 땅속으로 끌어당기는 저 중력의 사슬을 동심 어린 자연 사랑과&카지노 게임 추천;‘장소’에 대한 그리움의 미학 - -배도선의 시 세계- /@@3K7u/96 2025-03-25T01:49:31Z 2022-10-31T13:25:00Z 동심 어린 자연 사랑과 ‘장소’에 대한 그리움의 미학 -배도선의 시 세계- 김한빈 (시인, 문학평론가, 경성대 외래교수) 머리말 이 시집의 80편 가까운 시편들은 순수한 동심이 어린 자연 사랑과 추억이 깃든 ‘장소’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 그리고 신앙과 사람 특히 가족 이야기를 주로 노래하고 있다. 이 시집의 작품들을 크게 4개 부로 분류했다. 「쇼펜하우어의 예술철학」 /@@3K7u/95 2023-10-13T06:50:09Z 2022-08-31T09:04:57Z 「쇼펜하우어의 예술철학」 -삶의 고통과 치유의 예술 시인 ‧ 문학평론가 김한빈 1. 머리말 문학은 자연과 인생을 다루는 예술의 한 영역이다. 따라 히말라야 독수리 /@@3K7u/94 2024-12-10T14:48:59Z 2022-08-17T04:55:02Z 히말라야 독수리 김한빈 내 눈은 나의 자랑이다 설산(雪山)의 봉우리처럼 한번 높이 솟아오르면 저 멀리, 먹이를 찾아 평원을 헤매는 짐승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어디 그뿐이랴 너희 눈은 바깥 세계만 볼 수 있지만 내 눈은 너희들이 보지 못하는 너희 횡단보도(橫斷步道) /@@3K7u/93 2023-07-15T03:01:27Z 2022-08-17T04:52:50Z 횡단보도(橫斷步道) 김한빈 길이 열린다 기적처럼 인부들이 도로 위에 자갈을 깔고 다시는 봄이 오지 못하게 더운 김이 후끈 끼치는 검은 콜타르를 붓고 낙서를 하듯 흰 페인트로 줄을 그었다 그것이 기적을 일으켰다 달리기 선수가 무릎을 짚고 가쁜 숨을 내쉰다 차량의 검은 타이어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 길이 열린다 오토바이가 스쳐 지나가고 구급차가 비 김한빈 시집 '시지프스의 노래' - 시작(詩作) 노트 /@@3K7u/92 2023-07-15T03:01:28Z 2022-05-16T13:02:53Z 시작(詩作) 노트 이 시집은 전체를 네 영역 1부 ‘전통문화’, 2부 ‘불교’, 3부 ‘자연과 풍경’, 4부 ‘모던’으로 분류하였다. 여기 수록된 70여 편의 시들은 주로 등단 잡지인 종합 문예 계간지 『문장 21』, 동인지 《상상》과 《새글터》, 남구문인협회 기관지 『오륙도문학』과 부산문인협회 기관지 『문학도시』, 새로 출범한 종합 문예 계간 구숙희 시집&카지노 게임 추천;8집 시해설 - “일상 속에서 삶의 애환哀歡을 진솔한 언어로 노래한 시인” /@@3K7u/91 2023-07-15T03:01:30Z 2022-04-13T09:56:01Z 구숙희 시집 8집 시해설 “일상 속에서 삶의 애환哀歡을 진솔한 언어로 노래한 시인” - 구숙희 시의 세계 시인∙문학평론가 김한빈 시간은 인생의 스승이라고 한다. 계절이 어김없이 바뀌고 세월이 강물처럼 흐르는 시간의 한복판에 서서 시인은 유년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고 자연의 변화가 주는 삶의 깨달음을 노래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인생의 여울 투명 인간 /@@3K7u/90 2023-07-15T03:01:32Z 2021-12-22T09:35:02Z 투명 인간 김한빈 이왕 투명하다면 겉과 속이 다 투명해서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잡을 수 없는 투명 인간이 되어 이왕 투명하다면 머릿속 뇌세포까지 투명해서 의식이 수정처럼 맑아지고, 도리어 기억도 감각도 사라져 분별없는 투명 인간이 되어 이왕 투명하다면 외부의 불순한 삼투압 작용을 그 투명함으로 거부하는 무색무취의 정제수 같은 투명 인간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