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국민의힘 경선 - 잊히는 윤석열

2025-04-26T15:58:51Z

탄핵과 대통령 파면이라는 자중지란 속에 열리는 국민의힘 경선은 한편으로 ‘재미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는 경선이라기보다는, 후보들 간의 만담 혹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더 주목을 끌었다. 본 게임보다는 번외경기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할까... '어이없게 코믹한 요소'들이 국민의힘 경선에 관심을 끌게 만들어줬다. 이런 분위기를 주도한 인물

한덕수의 급부상 - 스물스물 나오는 윤 어게인의 존재감

2025-04-19T11:09:08Z

정치인에게 있어 여론조사는 절대적인 지표다. 국민 여론이 자신을 평가하는 바로미터이자 자기 홍보 도구이기도 하다. 최근 정세를 숫자로 보여주니 전략을 짜기도 쉽다. 때로는 이 숫자가 평범한 누군가를 일약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탄핵 정국을 거치며 '보수 꼴통' 혹은 '변절자'로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지탄받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런 '

새로운 시작...조기대선 - 정치인의 '빠른 변침'은 무죄?

2025-04-13T02:56:26Z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했던가. 윤석열이라는 한 시대의 상징이 탄핵과 파면이라는 비극적 서사로 퇴장하면서,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새로운 주인공을 뽑는 과정이 시작됐다. 그 시작은 아이러니하고도 모순적이었다. 윤석열이 파면되면 세상이 뒤집어질 것만 같았던 사람들은, 믿기 힘들 정도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에게 기대어 어떻게든 주목을 끌려 했던

주 연재 회차를 1회로 줄입니다

2025-04-08T01:19:35Z

안녕하세요, 윤석열 계엄에서 파면까지 총 20회차에 걸쳐 주 2회씩(화, 토) 써왔습니다. 전반기를 이제 끝낸 것입니다. 후반기는 조기 대선과 새 정부 출범 이야기로 주 1회로 하겠습니다. 그 시점에 알맞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토요일에 만나뵈옵겠습니다^^

윤석열, 파면되다 - 넉달간 이어졌던 탄핵정국의 종료

2025-04-06T09:56:17Z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대행은 시계를 한 번 확인한 뒤 이같이 말했다. 2023년 12월 3일 밤 10시 27분, 윤석열이 전 대통령이 된 지 123일 만이었다.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혼란스러웠던 정국이 이렇게 간명하게 정리될 줄은 몰랐다. 허무했다. 헌법이

선고일이 정해졌다...몇대몇? - 윤석열 탄핵 하루 전

2025-04-04T22:10:14Z

4월 1일 만우절. 전 세계인이 거짓말과 장난을 즐기는 이날, 믿기지 않는 소식이 들려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원조 윤핵관'으로, 그의 취임 초기에 막강한 권세를 누렸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였다. 부산 사학재단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랐고 국회의원도 3선을 지낸 그가 이렇게 쉽게 갈 줄은 몰랐다. 성 혹은 뇌물 문제에 연루돼

늦어지는 탄핵선고, 초조해진 야당 - 지쳐가는 국민들

2025-04-01T09:25:44Z

탄핵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정치평론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 시점은 4월 초중순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 무렵엔 대체로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 국회에 특수부대 군인을 계엄군으로 투입하고,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리려 했다는 명백한 사진과 영상이 있었으니 헌법재판소가 길게 끌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진짜 천운일까? 이재명 2심 무죄 - 1.7%의 확률을 뚫다

2025-03-29T10:35:49Z

기자들의 하루는 ‘일보’로 시작된다. 발제 보고다.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늘 무엇이 벌어질지 정리한다. '일보'는 ‘일일보고’의 줄임말이다. 처음 듣는 이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2024년 3월 26일. 정치부 정당팀과 사회부 법조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를 1번 기사로 발제했다. 결과에 따라 탄핵과 조기대선의 향방이

연기되는 탄핵선고, 슈퍼위크 열리다 - 국무총리, 제1야당 대표, 대통령이 법원의 판단을 받는다

2025-03-24T23:53:10Z

시간은 3월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만 기다리면 된다고 봤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정권 교체를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탄핵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고 해도 탄핵 찬성 여론이 3분의 2 가량이 됐다. 정권 교체에 대한 긍정적인 통계도 나왔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마지막 날에 이뤄졌던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변론은 진보진영은 물론 중도 보수 성향

조기대선을 보는 상반된 두 시선 - 국민의힘의 윤석열 딜레마

2025-03-22T13:50:22Z

설 연휴가 지나면서 조기 대선 분위기가 서서히 감지되기 시작했다. 그전에도 조기 대선에 대한 이야기는 심심찮게 나왔으며, 탄핵이 가결된 직후부터 거론되기 시작했기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다만 시기와 적절성이 문제였다. 12월에는 계엄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고, 연말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조기 대선을 언급하기는 어려웠다.

보고싶은 현실만 보는 여당·대통령

2025-03-20T00:54:43Z

국가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덕목 중 하나가 '보고 싶지 않은 현실도 보는 안목'이다. 이 안목은 자신과 그 주변에 대한 '메타인지'에서부터 시작한다. 자기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점검이 그래서 필요하다. 내가 알고 있는 게 틀릴 수도 있으니까. 이 세상 어디에도 '절대적인 것'은 없다. 그래서 주변 누군가의 '쓴소리'가 필요하다. 윤 대통령의

습격당한 서울서부지법

2025-03-15T11:39:14Z

2025년 1월 19일 일요일 아침 우리 국민들은 또 초유의 소식을 접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익숙해질 만도 하건만 많은 국민들이 경악했다. '시위대가 우리 법원을 습격했고 판사를 색출하려고 다녔다니...' 법원을 습격한 이들의 행동은 고스란히 유튜브 영상으로 남았다. 방송사들은 이들 영상을 캡처해 일제히 방영했다. 법원 내 집기를 부

분열당한 한국사회 - 자기만 아는 대통령

2025-03-10T23:57:37Z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한국 사회는 초유의 일을 계속해서 겪었다. 1980년 마지막 비상계엄이 군과 경찰이 국민에게 억압과 공포를 안겨줬다면 2024년 12월 실패로 끝난 윤 대통령의 계엄은 우리 국민이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무서울 수 있을지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퍼진 가짜뉴스, 이를 맹신

정부부채 50% 안심해도 되나? - 금리 매커니즘은 정부부채에 어떻게 작용하나

2025-03-09T01:36:22Z

최근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여야 간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가경정예산, 짧게 줄여 추경은 계획해 놓은 국가 예산안에 추가예산을 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때처럼 긴급하게 국가가 돈을 더 써야 할 때 주로 편성합니다. 요새 같은 때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돈을 더 풀어야 한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법기술자를 얕본 대가

2025-03-08T15:54:41Z

2025년 3월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던 때다. 불현듯 예상하지 못했던 소식이 들려왔다. '[속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인용' 기자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도 예측하지 못했던 뉴스였다.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절차를 문제 삼아 윤 대통령의 구속을 중지시켜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법원이 이를 그대로 받아들

결집하는 반탄핵…당황하는 野

2025-03-04T11:56:02Z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뒤이어 올라온 이가 최상목 경제부총리. 국무위원 기준으로 서열 2위인 최 경제부총리는 예전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경제금융비서관(2014년 9월 ~ 2016년 1월 17일)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직에서 물러났으니 계열만 따지고 보면 보수 지지층에 속한다고 할 만한 관

시작된 탄핵정국...차질 빚는 헌재 - 총리 탄핵으로 저무는 2024년 12월

2025-02-28T23:26:52Z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그게 끝난 게 아니었다. 새로운 시작이었다. 헌법재판소의 시간이 열린 것. 헌법재판관 3분의 2가 찬성해야 윤 대통령의 파면은 확정된다. 전체 9명 중 6명 이상이었다. 8명 기준이라면 6명이 되어야 한다. 문제는 아직 헌법재판소 재판관 3명이 임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미 3명의 후보자에 대해

탄핵, 국회를 통과하다

2025-02-25T00:33:18Z

2024년 12월 14일이 밝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이 직전 주보다 더 가능성 높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한 탄핵 심판을 위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를 심플하게 구성했다.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이나 대중(對中) 외교 실패 등의 사유는 뺐다. 대신 계엄의 불법성과 위헌성을 강조하는 형태로 만들었다. 여당 내에서도

시한부 판정 받은 팟빵 - 음원 쓴 콘텐츠 전부 막혀

2025-02-23T12:39:41Z

국내 팟캐스트 최대 플랫폼이었던 팟빵이 사실상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사망선고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간의 정이 있어 '시한부' 정도라고 했다. 유튜브가 대세 플랫폼이 된 상황에서 네이버TV나 오디오클립마저 존재감이 사라졌으니, 중소 플랫폼인 팟빵이 버티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대중적인 팟캐스트 플랫폼보다는 '매불쇼' 같은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의 역할에

탄핵을 둘러싼 여야 간 다른 속내

2025-02-22T01:52:18Z

2024년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요건이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의 불참으로 불성립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비서진, 지지자들까지 분노를 표출했다. 국회 안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상이었다. 이들은 국민의힘 당직자들을 향해 ‘내란 동조자’들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때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의 감정적 골이 결정적으로 깊어졌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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