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작 fullmoonmind 읽고, 듣고, 쓰며 밝은 슬픔과 냉철한 행복 그리고 헤픈 다정 지향 중. &카지노 가입 쿠폰;지식채널e&gt;&카지노 가입 쿠폰;시네마천국&gt; 등 만들고, &카지노 가입 쿠폰;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인터뷰글쓰기&gt;등을 썼어요. /@@4RJY 2017-12-28T04:27:59Z 쉼표 - - 나만의 '한 끗 차이'를 만들어야지 /@@4RJY/69 2025-04-27T08:39:24Z 2025-04-27T04:35:30Z 금요일 오후, 갑자기 머리가 핑 돌았다. 조금만 머리를 돌려도 세상이 팽, 팽 돌았다. 이게 뭐지. 움직일 수 없었다. 가만히 누웠다. 자고 또 잤다. 생각해 보니 이번 한 달, 너무 많은 일들을 했다(장하다, 나 자신!) 책 2교 수정, 교육 영상 원고 3편(2편은 지금 하는 중), 칼럼 1편, 강의 3회(준비가 정말 길었다. 강의 연장선에서 매일 챙길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v1YI29rpNF-e-AdCwh8_qtsX4-c.jpg" width="500" / [곡우] 1_우리가 경작한 문장들 - - 필사의 단비가 내린다 /@@4RJY/68 2025-04-22T04:33:54Z 2025-04-20T05:40:05Z &ldquo;그땐 너무 부담스러웠어요.&rdquo; 오랜만에 마을 도서관 동아리 &lt;어쩌다, 필사&gt; 모임이 열렸다. 몇 달째 쉬고 있는 중이다. 모두 다시 해보고 싶다고 해서(진심이죠?), 방향을 논의해 보자며 모였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다른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쁘다. 분주하다. 다이어트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영양제를 거쳐 동네 선거 이야기로 갔다가, 누구네 아이들 연애사까지<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ufjN5js_psNJSg4FKT_x3wPyirY.jpg" width="500" / [청명] 씨앗의 세월 - - 콩 심은 데 콩이 나지 않아도 괜찮아 /@@4RJY/67 2025-04-17T11:47:59Z 2025-04-13T03:35:26Z 편지를 심고 사탕을 심고 컵을 심고 귀걸이를 심고 흙과 바람도 심어야지 우주는 우리의 손을 기억할 거야 미래가 더 깊이 뿌리를 내려 멀리서 웅성거릴 때까지 아무렇지 않게 다시 태어나 자라도 되고 자라지 않아도 된다......&nbsp;&nbsp;너는 마당의 수돗가에서 손을 씻다가 내게 물 한 줌을 뿌렸다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린 물이 더 많았다 내일은 비가 내린대 예보를 무를<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_MrNNqwbdqQr0XCASM_RQ625kZg.jpg" width="500" / [춘분]어쩌다 관장, 스핀오프 3 - - 동굴에서 맞는 열 번째 봄 /@@4RJY/66 2025-04-11T15:12:12Z 2025-04-06T09:00:32Z &ldquo;여성 고유의 비전이 가능했고, 현재도 가능한 곳이 동굴이라는 사실은 그 자체로 동굴의 힘과 동굴의 비유가 주는 중요한 메시지다. 이 메시지를 통해 동굴이란 단순히 과거가 회복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미래를 잉태하는 장소, 새로운 땅이 솟아오르는 &lsquo;흙의 자궁&rsquo;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떠올릴 수 있다.&rdquo; - 샌드라 길버트&middot;수전구바 『다락방의 미친 여자』 (북하우<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z2eJDEf0We6V5SIm4lA5o2ORouU.jpg" width="500" / [경칩]어쩌다 관장-스핀오프2 (ft. 폭싹 속았수다) - - &카지노 가입 쿠폰;어쩌다, 필사&gt; : '우리의 이야기를 직접 쓴다는 것'에 대해서 /@@4RJY/65 2025-04-05T14:50:02Z 2025-03-30T10:35:15Z 자기 결정은 가능성에 대한 인지력, 즉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p15) &nbsp;지금까지 우리의 사고, 소망, 감정, 기억 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달리 표현해 본다면, 자기 결정의 의미는 우리가 그것들을 배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어려운 과업입니다. (...) 그러나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jtEtAkboKlDUrjX0lDuJ4p-F7i8.jpg" width="500" / [우수] 어쩌다 관장-스핀오프 1 - - 어쩌다, 동 대표 : 어디선가 나를 향한 개소리가 들리고... /@@4RJY/64 2025-03-30T10:39:27Z 2025-03-23T08:09:35Z 봄의 첫날, 나는 줄곧 가을의 끝을 생각하네 - 바쇼 (하이쿠) - * 나의 동 대표 임기가 약 2달 남았다. 이는 마을 관장직 시작이 그만큼 남았다는 뜻이다. 끝과 시작이 연결되어 있다. 함께 흐른다. 처음 이 연재를 무작정 시작했을 때는 정말, '마을 도서관 관장'이라는 직책이 너무 무거워, 가벼워지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tL45D8jWkf6hDI4k415G8gPIhiI.jpg" width="500" / [입춘] 2_최선을 다하지 말자 - - 느리게, 오랫동안, 멀리, 재미있게 가기 위해 /@@4RJY/63 2025-03-18T14:14:26Z 2025-03-16T11:28:24Z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만한 인생의 문장 중 하나가 &quot;이번 시합에서 최선을 다하지는 마세요&quot;다. (...) 인간승리, 다 좋다. 일 년에 한 번 정도라면 이를 악물고라도 해보겠다. 하지만 고문당하기 선수도 아니고, 인간 승리를, 그 괴로운 일을 매일 할 수는 없지 않겠나? 매일 달리고 싶은 사람에게는 당연한 의문이다. 반면에 LSD(느<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LKRcg-Anjt64ia19jqDGcMT7TAo.jpg" width="500" / [입춘] 1_ 봄을 세우다 - - 각자의 문장으로 /@@4RJY/62 2025-03-21T08:24:51Z 2025-03-09T09:06:55Z 다음날이면 엄마는 일을 나가고 없었다. 소반 위엔 먹을 것들이 놓여 있었다. 아빠는 꼭 그 위에 메모를 남겨두었다. '카레 데워 먹으렴.' '사랑한다. 미트볼.' '약 먹어. 아빠 가슴 매우 아픔.' '오늘은 일찍 갈게. 라면 불조심.' '태어나줘서 고마워. 미역국 뜨겁게.' 학교 갔다 오면 쪽지를 열어봤는데, 생각해 보면 우리는 시를 읽으며 자랐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Rsn4CVRNk_yp8yNW17PavHPx90c" width="500" / 출구 전략 3_온전히 통과하기 - - 벽을 뛰어넘을 수 없다면 /@@4RJY/61 2025-03-16T12:05:16Z 2025-03-02T03:59:02Z 카페의 구석자리에 앉아 이 글을 씁니다. 이곳에서 절기 편지를 시작했습니다. 일 년 동안 편지를 쓰며 날씨와 계절을 온전히 통과했습니다. ... 이 책을 채운 건 오해와 외로움, 착각과 편견, 미움과 그리움, 슬픔과 어리석음, 상처와 회복, 나와 당신, 그 사이를 이어주는 이야기, 그러므로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 나는 겁이 많은 사람.<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QmmGeI6gHvd6vTgjEfCCEHvL9AE.jpg" width="500" / 출구 전략 2_그냥, 내처 간다 - - 어디를 갈지 몰라도 /@@4RJY/60 2025-03-16T12:05:02Z 2025-02-23T02:57:03Z &quot;어딜 가시나이까? 주인 나리.&quot; &quot;모른다.&quot; 내가 대답했다. &quot;그냥 여기를 떠난다. 그냥 여기를 떠난다. 그냥 여기를 떠나 내처 간다. 그래야만 나의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노라.&quot; &quot;그렇다면 나리의 목적지를 알고 계시는 거지요?&quot; 그가 물었다. &quot;그렇다.&quot; 내가 대답했다. &quot;내가 '여기를 떠난다.'라고 했으렷다. 그것이 나의 목적지이니라.&quot; -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JG5jiL8GTAshDuOLTLqg0lSdGZE.png" width="500" / 출구 전략 1_비극에서 희극으로 - ㅡ자기합리화의 역사에서 배우다 /@@4RJY/59 2025-03-16T12:03:43Z 2025-02-16T05:42:10Z &quot;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두 번째는 희극으로.&quot; - 카를 마르크스 * 중3, 국어시간이었다. 그날은 아침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다. 나는 25번이고, 오늘은 25일이니까. 그래도 다행히 앞 시간은 선생님들이 창의력을 발휘(&quot;아, 오늘이 25일이지? 그럼 16번&quot; &quot;오늘이 25일인가, 그럼 그 앞에 옆에&quot;) 해서 잘 넘어갔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A2uVjLbb8dAi1A2OVvNVgp5jvQE.jpg" width="500" / 목탁을 샀다 - - 뭐라도 두드려야 했기에 /@@4RJY/58 2025-02-28T08:30:00Z 2025-02-16T05:23:57Z 베란다에 서서 먼 산을 본다. 목탁을 두드린다. 탕탕탕. 공기를 가르는 목탁 소리를 들으며 생각한다. &nbsp;옥빛 하늘을 가르며 새가 난다. 바람에 일렁이는 나무가 싱그럽다. 다시 목탁을 두드린다. 탕탕탕. 아. 그러나 여전히 막혔다. 풀리지 않는다. 목탁을 조용히 내려놓는다. 대신 머리를 쥐어뜯는다. &quot;내가 왜!!?&quot; * '뽑기'를 제안한 건 나였다. 그날<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OZP5bWOct5CZG4LT454BpyoTBTQ.jpg" width="500" / 순간과 영원 - 사이몬 스톤 감독 &카지노 가입 쿠폰;더 디그&gt; (2021) /@@4RJY/55 2023-11-19T12:22:48Z 2023-10-21T16:06:49Z &lt;더 디그&gt;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제2차 세계대전을 앞둔 영국. 남편을 잃고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디스는 학위가 없는 고고학자 배질 브라운을 고용한다. 그녀의 사유지에 있는 둔덕을 파헤치기 위해서였다. 얼마 뒤 그곳에는 거대한 유물이 묻혀 있음이 밝혀지고, 대영 박물관을 비롯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단지 '고<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rq6j2d_-TipLV2YeIRAGB8rqedI.jpg" width="500" / 공간/시간/언어가 휘어진 그곳에서 - - 허수경 「물빛」『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2022, 포에버) /@@4RJY/54 2025-02-08T14:57:45Z 2023-10-20T14:09:51Z 대학원 때 발굴 현장에 간 적이 있다. 고고학 수업 시간이었다. 직접 발굴을 한 건 아니고, 선사시대 집단 서식지 터에 (구경) 갔다. 발굴은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발굴용 붓을 잡고 한 번 털어도 봤다. 떨렸다. 발굴된 터 전체가 보이는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교수님 설명을 들었다. 아주 오래전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을 보니, 필멸의 생을 사는 인간의 시간<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zFFXC2GMCEGwlhZ-DfWdF4NAew.jpg" width="500" / 누구나 언젠가는 이탈한 자가 된다 - 김중식, 「이탈한 자가 문득」『황금빛 모서리』 /@@4RJY/53 2023-10-24T04:39:17Z 2023-10-20T13:36:09Z 한동안 동네 서점에서 함께하는 시 필사에 참여했다. 평소에는 지기가 시를 올려주지만, 마지막 주에는 필사 참여자(시벗)들이 함께 쓰고 싶은 시를 추천했다. 김중식 시인의 &카지노 가입 쿠폰;이탈한 자가 문득&gt;이라는 시는 한 시 벗님이 추천했다. EBS 국어 선생님의 입시설명회에서 이 시를 접했다고 했다. 열심히 해서 경쟁에서 이겨서 꼭 좋은 대학 가는 - 찬란한 태양처럼, 모든 걸 알면서도 - 앨리스 먼로, '밤' 『디어 라이프』 (문학동네, 2012) /@@4RJY/51 2025-02-08T10:25:24Z 2023-10-20T13:31:08Z 요 며칠 이상한 꿈을 꾸고 있다. 오래전에 사귀었던 친구들이 나온다. 그제는 아주 친했던 대학 동기가 나왔고, 어제는 공동육아를 같이 했던 친구가 나왔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이었는데, 위로 올라가는 길과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다. 그중 나는 위로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그랬더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있었다(쓰다 보니 하루키의 소설 『1Q84<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HoghAyew3rtkE0vrTmWX9S3kvJ0.jpg" width="500" / 너와 나의 다중 우주&nbsp; - 다니엘 콴 &카지노 가입 쿠폰;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gt; /변규리&카지노 가입 쿠폰;너에게 가는 길&gt; /@@4RJY/52 2023-10-23T14:13:35Z 2023-10-20T13:23:43Z 식구 4명이 한 침대에 누워 구글 포토를 봤다. 중학생인 첫째가 6살의 모습으로 춤추고 노래 부르고 있었다. 이제는 방에 박혀 생사 확인만 하는 수준인 첫째는 보다 진저리를 쳤고, 우리는 좋아했다(아 귀여웠던 나의 첫 아이여!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그때도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게 계속 춤추고 노래하는 둘째의 영상도. 그리고 뽀송한 피부를 가진 젊은<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M_aFH4JFx5GWYl6vEnX2qm6Bf8o.jpg" width="500" / 특별하지 않다. 충분히 좋다. 다른 말로, 완벽하다 - 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어크로스, 2021) /@@4RJY/50 2024-04-18T01:26:06Z 2023-10-19T12:08:29Z 아이의 손에 들린 것은 &lsquo;화분 만들기 세트&rsquo;였다. 코로나로 몇 달 만에 간 학교에서 준 선물이었다. 이런 선물이라니! 순간 교육부(?)를 향한 분노(?)가 솟구쳤다. 집에서 세끼 먹이고, 줌 수업 봐주는 것도 힘든데, 이제 화분까지 줘? 사방으로 폴폴 날릴 흙과 그 뒤처리를 해야 할 내 모습이 자동 연상되었다. 내가 이런 상상을 하는 사이 아이는 거실에 턱<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Gf30-1ytqwItDWIQNRzU-zK6gBU.jpg" width="500" / 오늘도 &nbsp;오독(誤讀) 오독(吾讀) - 읽기만 하고 쓰지 못하는 당신에게, 오독을 권합니다. /@@4RJY/49 2024-04-17T22:13:02Z 2023-10-19T11:58:38Z 초등학교 5학년, 과학 독후감 대회였다. 나른한 오후였고, 햇살이 가득 담긴 교실은 후끈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빠르게 써 내려갔다. 교실은 사각거리는 연필 소리로 가득했다. 내 연필만 빼고.&nbsp;&nbsp;앞에 놓인 빈 원고지가 광활했다. 답답했다. 초조함에 목이 말랐다. 읽은 책을 떠올렸지만 쓸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재미는 있었다. 그래서?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azKUXeRykq_PwBBJA4ArUC0EJR0.jpg" width="500" / 십이 세는 영업이 부끄럽다고 했다 - - 중년은 영업은 아니라고 했다 /@@4RJY/48 2025-02-08T10:25:32Z 2023-09-04T11:14:46Z 며칠 전 학부모들과 논의해 선생님들을 응원, 지지하는 현수막을 달았다(검은색에 근조 리본이 달렸으면 더 좋았을걸 싶지만). 미약하다. 그래도 학부모 대표님이 선생님들이 좋아하셨다고 했다. 좋아하셨단 말이 어쩐지, 슬프다. 당연한 이야기를 써서 거는 이런 현수막 따위는 필요 없는 정말, 다른 우주에 살고 싶다. 일요일 저녁, 내일 어떻게 까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Y%2Fimage%2FYm0drKF9Hgs2bnQi_vP5hAZYMSM.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