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의 새와 윤슬 - 고요한 사색과 따스함

2025-04-27T01:28:13Z

오늘의 사진은 Michigan 주의 Ann Arbor라는 도시에서 찍은 짙은 청색빛 겨울 호수 위에 하얀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외로워 보이기보단 너무 귀하고 아름다워서 얼른 핸드폰을 꺼내 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저 멀리 호수 건너편 부근엔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윤슬이 보이고 새 주위로는 아직 다 녹지 못한 얄팍한 얼음이, 그

파랑새 - 자연이 주는 귀여운 위로

2025-04-26T00:17:19Z

오늘의 그림은 나뭇가지에 앉은 파랑새 한 마리가 먼저 보이는데, 배에는 주홍빛 깃털을, 머리와 날개에는 푸른빛 깃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주위로는 하늘과 구름 그리고 은은한 연둣빛을 주로 사용하고 그 속에 나뭇잎들을 다양한 초록색 계열의 색깔들로 표현하여 캔버스에 담아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새를 좋아하시나요? 저와 남편은 오빠와 엄마 덕분에 탐조의 세계에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체중 조절하는 법 (정희원) - "자기돌봄을 통해서 평생 관리를 한다."_정희원

2025-04-26T09:46:03Z

카지노 가입 쿠폰://www.youtube.com/watch?v=HPdTWInvPp4 나는 저체중과 정상체중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사람이다. "다이어트에 관심 있어 본 적이 있냐"라고 묻는다면 "아니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영상을 보게 되었을까? 우선, 나는 근손실과 기초 대사량에 관심이 있다. 운동을 싫어하고 체중이 적게 나가기 때문에 근육이 부

사계 - 같은 시선으로 흐르는 시간을 기록하다.

2025-04-23T22:05:19Z

오늘의 사진은 평창의 사계를 같은 시선으로 기록한 사진입니다. 부모님 댁에서 바로 보이는 전경을 계절의 차이를 두고 기록에 남긴 후, 부모님께 선물로 드리면 좋겠다는 것은 남편의 아이디어였습니다. (혹시 나무들의 이름이 궁금하시다면, 왼쪽부터 차례로 산수유, 조팝나무, 마가목, 미스김 라일락, 목련 그리고 철쭉입니다.) 남편은 제게만 따뜻한 사람이 아니라

파도 - 예측불가능성과 아름다움

2025-04-22T02:18:18Z

오늘의 그림은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해변가를 표현한 그림입니다. 이는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니라 ChatGPT의 도움을 받아 생성한 이미지를 변형하여 그린 것인데, 파도가 가득한 해안과 탁 트인 바닷가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파도는 불규칙하고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이리저리 넘실댑니다. (바로 이 불규칙성이 연애의 매력이란 얘길 했었

카지노 가입 쿠폰, 위로, 그리고 언제나 열려있는 새로운 길 - 이소영, 『카지노 가입 쿠폰은 위로다』

2025-04-20T04:25:09Z

『그림은 위로다』. 제목부터 공감이 갔다. 나 역시 지치고 힘든 날, 그림 한 장에 큰 위로를 받은 경험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림을 전공했거나, 어려운 그림들을 다 해석하며 읽을 수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꼭 작품을 다 제대로 이해해야만 그 작품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가 되지 않거나 와 닿지 않고

사회에 갚으라 - 2019년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인사 청문회를 보고 쓴 글

2025-04-26T09:03:20Z

최근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2019년 인사 청문회 당시 발언 내용들이 주목받고 있다. 나도 영상자료를 찾아보았다. 카지노 가입 쿠폰://www.youtube.com/watch?v=9QRbHFMpe5Q "반성합니다." 뭘 반성한다는 뜻인지 궁금했다. 알고 보니 국민 평균 재산보다 자신의 재산이 조금 많은 것에 대해 반성한다는 의미였다. 헌법재판관 평균의 20% 정도

문명과 편견, 자연의 노래 - 델리아 오언스,『가재가 노래하는 곳』

2025-04-15T03:39:42Z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습지의 가장 깊은 곳, 사람들이 닿지 않는 고요한 공간을 뜻한다. 주인공 ‘카야’는 그 습지에 살아가는 소녀이고, 이 책은 그녀가 자연과 나누는 무한한 교감, 그리고 사회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채 자라나는 성장기를 담고 있다. ‘습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나는 솔직히 먼저 ‘늪’을 떠올렸다. 어둡고, 축축하고, 어딘가 음침한 공간

흐린 날의 여명 - 해동용궁사에서 만난 따뜻한 순간

2025-04-13T06:18:03Z

엄마와의 일주일 간의 부산여행을 먼저 제안한 것은 그였습니다. 그는 분과회 (대한 화학회에 소속되어 있는 세부분과회) 일정이 있었고, 그때 저뿐만 아니라 엄마를 모시고 가서 여행 삼아 부산 구경을 시켜드리면 어떻겠냐는 거였습니다. 전 너무 좋은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연 엄마가 찬성하실까 “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도 엄마도 평소 같았으면 안 가신

제주의 바다 그리고 엄마 - 엄마와 나에게 쉼이 되어 준 여름 제주 바다

2025-04-12T05:11:14Z

오늘의 그림은 2012년 8월 엄마와의 제주도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유화로 그린 풍경입니다. 바다의 맑고 투명한 빛, 해안가에 조용히 부서지는 잔잔한 파도, 햇빛을 받아 저마다의 색을 지닌 돌들 그리고 바다 저편의 푸르름을 캔버스에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 여행은 엄마와의 두 번째 제주 여행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막 시작한 때였고, 엄

사람에 대한 이해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 나종호,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2025-04-20T04:24:37Z

나종호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의 두 번째 책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을 먼저 접한 후, 첫 번째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 읽게 되었다. 제목은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사람 도서관이라는 말도 신선했지만, 그보다 더 울림이 있었던 것은 이 책의 소제목이었다. "낙인과 혐오를 넘어 이해와 공존으로". 한국 사회는 정신과 치료를

여행, 카지노 가입 쿠폰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 김물길,『아트로드』

2025-04-20T04:24:03Z

김물길 작가의 『아트로드』는 그 첫 소개글에서부터 이것이 단순한 여행이야기가 아니라, "나를 찾기 위한 길 위의 이야기"임을 밝히고 있다. 언뜻 제목만 보았을 때는 그림을 그리며 여행하는 이야기겠거니 생각했는데, 책장을 펼치자마자 작가가 내게 "그게 아니야"하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작가는 실제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유럽 그리고 중남미 등 다양한

한때는 빛, 지금은 그 빛 속의 카지노 가입 쿠폰자 - 여전히 하나

2025-04-09T09:56:45Z

넌 이미 고분자 분야에 전문성이 있잖아. 진로를 바꾸는 것도 괜찮은데, 지금 당장은 좀 아닐 것 같아. (You specialize in Polymer Science and Engineering. Switching your career path is fine, just not right now.) 오랜 통화를 했다. 상대는 친구이기도 하고, 때로는 서

그때 그 맛은 분위기였을까 - 분위기와 맛? 분위기도 맛!

2025-04-09T00:08:28Z

어린 시절 가족이 흩어져 1년여의 시간 동안 친척 집에 얹혀살았던 적이 있다. 당시 같이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 친척 집 근처에 살던 나의 작은 아버지는 종종 야식을 사들고 들르곤 하셨는데 그중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백순대곱창 볶음이다. 양념과 채소 그리고 순대와 곱창이 따로따로 포장되어 있는 것을 사 와서 집에서 조리를 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밀키트 없

구름다리가 있는 마을 -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2025-04-06T10:07:20Z

운교리(雲橋里)라는 지명은 한자로 '구름다리가 있는 마을'을 의미합니다. [1-2] 이는 마을을 둘러싼 산과 산 사이에 걸린 구름이 마치 다리를 놓은 듯 보인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의 사진은 바로 산 능선을 따라 흘러가는 낮은 구름이 마치 다리처럼 걸려 있는 운교리의 사진입니다. 이 한 장의 사진을 통해 푸른 하늘에 다양한

꽃밭, 피어남 - 드디어 우리를 찾아온 봄

2025-04-05T22:09:11Z

오늘의 그림은 노란 꽃밭과 그 뒤로 보이는 푸른 하늘 그리고 가운데 솟아 있는 꽃대 하나에 피어난 꽃과 그 주위를 마치 조심스럽게 둘러 지나가고 있는 듯한 하얀 구름을 담은 그림입니다. (4월 초부터 꽃 축제가 시작되는 곳이 많아, 연재 순서를 조금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충남 당진의 한 꽃밭으로 이 그림을 위한 사진을 찍은 때

투고 - 후기 - 새벽을 찾아온 소식

2025-04-04T22:15:24Z

“왔어!!” “메일 왔어?” “잠깐만 잠깐만. 휴. 이제 열어보자!”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 잘 안 되었을 경우 그를 위로할 말도 준비하려 했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잘 되든 잘 안 되든 그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논문이니 무조건 그를 꼭 안아주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리고 메일을 클릭했다. "Dear Dr. Park으로 정중하게 시작하지만

투고 - 내가 니 편이 되어줄게

2025-04-02T21:25:11Z

남편이 논문을 투고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Impact factor: 14.4, Impact factor 란 저널의 영향력과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 높을수록 뛰어나고 신뢰도 있는 저널로 여겨져 왔다. 최근에는 다른 지표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흐름이지만, 여전히 상징성이 크다.)[1]이고 남편이 '꼭 한

프롤로그 - 첫 브런치북 연재를 시작하며

2025-04-05T22:08:51Z

프롤로그는 노란색 무지로 시작합니다. 처음 브런치에 글을 쓰고자 할 때의 마음이 생각납니다. 작가 신청을 하고, 기대하며 기다리던 마음. 어쩐지 노오란 병아리가 된 듯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천천히 하나하나 다른 무늬로 채워가 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무지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일상적인 글들을 나열하다가 브런치북을 쓰게 된 것은, 제가 그리

J들의 P스러운 여행 - 계획 없이도 충분히 좋았던 시간

2025-04-06T03:19:51Z

“우리 바다 보러 가자!” “언제?” “이번 주말에.” “그래!” 그렇게 시작되었다. 단지 바다 보러 가고 싶다는 내 말에 남편은 스케줄을 정리하고 시간을 내주었고, 여행지는 우리가 사는 곳에서 너무 멀지 않으면서도 예쁜 바다를 볼 수 있는 안면도로 정해졌다. 숙소를 예약하고 나서는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았다. 며칠 여유가 있었지만 둘 다 시간이

춤추는 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