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 mewons 공부하고 수행하며 삽니다. 삶과 사랑에 대해 씁니다. /@@4VgN 2018-01-06T16:22:14Z 안녕, 나의 두번째 집. 안녕, 나의 세번째 집. /@@4VgN/221 2025-03-30T02:17:09Z 2025-03-26T17:29:51Z 그날도 새벽 2시였다. 그날도 이제 막 추위가 잦아들던 초봄의 어느 날이었다. 나의 두번째 집은 내가 살던 곳과 그때도 십분 정도 떨어져 있었다. 새벽에 두 번째 집을 갔다. 이사를 앞두고 어수선하게 어지러진 짐들 사이로 내가 늘 누워있던 소파가 보였다. 저곳에서 나는 자고 먹고 영화도 보고 울고 웃고 그랬지. 그 소파에 앉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 나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QZs-2oFeFPaE94HuTUHKSo-pWak.jpg" width="500" / '너'의 에필로그 /@@4VgN/220 2025-04-05T08:16:30Z 2025-02-13T09:08:51Z &quot;다음 돌에는 &lsquo;너&rsquo;가 있었으면 좋겠다. &lsquo;나&rsquo;라는 돌에 진하게 머문 만큼 &lsquo;너&rsquo;라는 돌에도 진하게 머물고 싶다. 이제 '너'를 만나러 간다.&quot; '너'가 대신 써준 에필로그. 감사합니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lQzUEQr0r1IiBv1OV_3plUWvuWg.png" width="500" / 에필로그 - 백척간두진일보 시방세계현전신 /@@4VgN/219 2025-05-06T05:07:33Z 2025-02-10T06:58:08Z 백척간두진일보 시방세계현전신百尺竿頭十方世界現全身. &lsquo;백 척이나 되는 장대 끝에서 한 걸음을 내딛으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rsquo;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음 먹었던 날부터 단 한 순간도 내 곁을 떠나지 않았던 화두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될 것 같았다. 오만 것들이 무섭고 신경 쓰여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내 자신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yHYOv52DoHcnd07kUwKZGSzV748.PNG" width="500" / [사랑] 내 곁에 다시 와줘서 고마워. /@@4VgN/218 2025-02-07T16:30:11Z 2025-02-03T01:00:10Z 안녕? 이 글의 마지막에는 너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싶었어. 나는 너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늘 너와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 이 글을 쓸 때도 그랬어. 너를 만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너를 만났을 때 내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어.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나는 너를 잃은 적이 있잖아. 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0Ufmqo2Rk2dTz71xPp-l6FkHPi4.JPG" width="500" / [이별] 버림받는 공포 너머 사랑할 수 있는가? /@@4VgN/217 2025-01-28T12:33:24Z 2025-01-27T03:00:50Z &ldquo;나는 죽을 때까지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 수 있을까?&rdquo; 어느 날 혼자 가정 법원에 갔다. 이미 남편과의 관계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긋나 있었다. 우리 둘 다 알고 있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이별밖에 없다는 걸. 그런데도 섣불리 이별을 말할 수 없었다. 무서웠기 때문이다. 혼자가 되는 것이 너무나도 무서웠기 때문이다. 함께하지도 헤어지지도 못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OJNwZ117NnfXAWcH-okyT4o1b2U.JPG" width="500" / 미혹迷惑 - 깨달음은 근육이다 - 『불교 철학사』(칼루파하나) 강독 후기 /@@4VgN/216 2025-03-07T15:52:49Z 2025-01-25T04:09:51Z 미혹하면 부처도 중생이고 깨달으면 중생이 곧 부처이다. 무지하면 부처도 중생이고 지혜로우면 중생이 바로 부처이다. 마음이 거칠고 곧으면 부처도 중생이고 마음이 평등하고 곧으면 중생이 곧 부처이다. 거칠고 굽은 마음이 일어나면 부처도 중생 속으로 감추어져 버리지만 한 순간의 생각이 평등하고 곧으면 중생이 바로 부처 자신이다. - 육조혜능六祖壇經 인문주의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EMLEnx1TrPJi03XNNbK8OzRx0pQ.jpg" width="500" / [불륜] '안정'과 '욕정'의 불협화음을 견디는 길 /@@4VgN/215 2025-01-26T22:38:43Z 2025-01-21T04:50:59Z &ldquo;나는 불륜을 미화하고 싶은 건가?&rdquo; 나의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 먹은 뒤 줄곧 따라붙었던 생각이 바로 이것이다. 내가 불륜을 했다는 사실 때문에 내가 불륜을 미화하게 될까봐 무서웠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 주제에 대해 글을 쓸 때 철저하게 명과 암을 구분해서 쓰기로 마음 먹었었다. 지난 글이 불륜과 욕정의 밝은 면(명)에 대한 글이라면, 이번 글은 불륜과<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WcEPJIdgPAG3EmVXd5-AcHxjxQE.jpg" width="500" / [욕정] 만지고 만져지고 싶어. /@@4VgN/213 2025-01-20T00:26:12Z 2025-01-13T06:26:16Z &lsquo;아, 손 잡고 싶다.&rsquo; 불현 듯 떠오른 생각에 몸서리가 쳐졌다. 함께 일하던 작업실에서 다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였다. 나와 그는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사람들이 떠드는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갑자기 모든 소리와 배경이 블러 처리 되더니 내 옆에 있는 그의 손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적으로 충동이 들었다. &lsquo;아, 손 잡고 싶다.&rsquo; 이내 나는 혼<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k-t2wBZjil15LW7OWO6zz3ugqAk.JPG" width="500" / [결혼] '영원히 함께 하자'는 약속을 지키는 방법 - 이혼을 하고 나서 비로소 알게 된. /@@4VgN/211 2025-01-27T07:18:20Z 2025-01-06T04:37:54Z &ldquo;우리 약혼할래?&rdquo; &ldquo;약혼? 약혼식을 올리자고?&rdquo; 사귄 지 6개월쯤 되었을 때 그가 말했다. 아직 &lsquo;약혼&rsquo;이란 단어도 &lsquo;결혼&rsquo;이란 단어도 어색하기만 할 때였다. &ldquo;아니, 그런 거 말고. 결혼을 약속하자고.&rdquo; 생각해보니 &lsquo;약혼&rsquo;이란 단어의 원래 뜻은 &lsquo;결혼을 약속하다&rsquo;였다. &ldquo;그래, 좋아. 그런데 어떻게 약속해?&rdquo; &ldquo;글세, 같이 서약서라도 써볼까?&rdquo; 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n51lt2Evk4fzqfO0vrNI2b3ku-4.JPG" width="500" / 지혜는 고통과 미소를 통해서만 전해진다. - 『가르침과 배움의 현상학』(스즈키 다이세츠) 강독 후기 /@@4VgN/209 2025-01-26T00:51:48Z 2025-01-04T01:00:37Z 구지 화상은 무엇인가 질문을 받으면, 언제나 단지 손가락 하나를 세울 뿐이었다. 뒤에 동자 한 명이 절에 남아 있게 되었다. 외부 손님이 &quot;화상께서는 어떤 불법을 이야기하고 계시나요?&quot;라고 묻자 동자도 구지 화상을 본떠 손가락을 세웠다. 구지 화상이 이런 사실을 듣고, 동자를 불러 칼로 그의 손가락을 잘랐다. 동자는 고통으로 울부짖으며 방 밖으로 나가고 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yJxDaRh0AbPxzxUmqXV1uUjx7j4.jpg" width="474" / [화두] 카지노 게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나무를 타는 물고기, 등목어 이야기 /@@4VgN/208 2025-01-04T04:08:22Z 2025-01-03T14:14:09Z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 언제나 군중 속에서 한 사람을 포착해 내고 그가 속해 있는 집단에서 그를 가려낸다는 것. 그것이 아무리 작은 집단이라 하더라도, 가족이든 뭐든 간에. 나아가 그 사람에게 고유한 무리를 찾아내고 그가 자기 안에 가두어놓고 있는, 아마 완전히 다른 본성을 가졌을 그의 다중체를 찾아낸다는 것. 그것들을 내 것에 결합시키고<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rmbbPHvhsqILTBHrx7WFTEqPEpQ.jpg" width="500" / [운동] 나의 저질 체력 탈출기 /@@4VgN/207 2025-01-12T04:36:59Z 2024-12-30T00:56:13Z &ldquo;그렇게 누워만 있지 말고 운동을 좀 해봐.&rdquo; 그 말이 그렇게 싫었다. 우울증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 &lsquo;운동하라&rsquo;는 말만큼 듣기 싫은 말이 없다는 걸. 우울증은 죽고 싶은 마음이다. 아니 서서히 죽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침대에 누워 세상과 단절된 채 그냥 서서히 죽고 싶은 이에게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fIVJ49epOCAcMu2elENsg8G2Zn8.JPG" width="500" / 계엄과 아버지, 그리고 공적인 '집'을 지키는 사람들 /@@4VgN/206 2025-01-01T06:15:33Z 2024-12-26T06:36:23Z &ldquo;아빠는 왜 학생운동 그만뒀어?&rdquo; &ldquo;경찰이 잡으러 와서 도망갔는데 한 달 동안 경찰이 집에 죽치고 있더라. 할아버지한테 미안해서 더 이상 못하겠었어.&quot; 오래 전 아버지와 나눈 대화가 가슴에 남았다. &ldquo;나라면 어떻게 했을까?&rdquo; 아니 &ldquo;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rdquo;라는 질문과 함께. 아버지는 학생운동을 했다. 박정희 시대 때. 갓 대학에 입학한 스물 몇 살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HTtpduX_VCqaCuOt93UxDElnkOw.jpg" width="500" / [여성성] 카지노 게임 '핑크색 복싱화'처럼 살 테야! /@@4VgN/205 2025-01-30T00:25:23Z 2024-12-23T17:30:53Z 내 복싱화는 핑크색이다. 분홍색 가죽에 빨간색 끈이 매어져 있다. 누군가가 보이기에는 어린 소녀들이나 신을 법한 유치한 색깔이다. 나 역시 이 신발을 처음 보았을 때 그런 생각을 했다. 나이 마흔에 핑크색은 너무 주책맞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왠지 나의 복싱화는 핑크색이어야 할 것 같았다. '핑크색 복싱화'만큼 나의 삶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물건도 없어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TByA8lkOhROQQS6BXXEOSj60fUc.heic" width="500" / [남자의 몸] '못생긴 여자'와 '약한 남자'를 넘어서 /@@4VgN/203 2024-12-30T11:29:39Z 2024-12-16T01:00:08Z 어린 시절, 선명하게 기억나는 한 장면이 있다. 아버지가 운전을 하다가 옆차와 시비가 붙은 장면이다. 장소는 내가 다니던 학원 앞이었고 차에는 엄마와 언니가 타고 있었다. 나는 학원을 마치고 가족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아버지가 정차해놓은 차에 탔다. 아마도 아버지는 차를 빼다가 옆 차선에서 주행중이었던 차와 시비가 붙었던 것 같다. 아버지는 차에서 내려 길<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D7GAtCMjMRGFITh8t-r6PLGFvKw.JPG" width="500" / [자존감] '카지노 게임 못생겼다'는 자기인식에 대하여 /@@4VgN/202 2024-12-27T15:19:40Z 2024-12-09T01:00:06Z &ldquo;못생긴 게 거울 본다고 이뻐지냐?&rdquo; 지하철을 타러 가던 중이었다. 걸어가다가 작은 상점 앞에 놓인 전신 거울에 잠시 얼굴을 비추어보고 있었다. 귀를 의심했다. 뒤를 돌아보니 교복을 입은 남학생 두 명이 내 뒤를 지나갔다. 둘 중 한 명이 뱉은 말이 분명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다. 나에게 한 말이 분명해보였다.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올랐다. 당<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451KIcUZ1H2rajQdwU-rhsU4ZIo.jpg" width="500" / '정치'의 공간에서 만나요. /@@4VgN/201 2025-01-09T07:43:57Z 2024-12-07T04:29:41Z &quot;왜 이제 와서 딴소리야. 나를 뽑은 게 너희잖아!&quot; 이는 간교한 억지 논리에요. 우리가 권력자를 뽑았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 법을 발의하고 집행한 것은 권력자예요. 우리는 누구도 비상계엄을 선포해도 좋다고 허락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권력자들은 당선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권력(폭력과 독재)을 행사할 수 있게 돼요. 이처럼 대의민주<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8pqi2A-po2IAtRQO5j8QePl8iCQ.JPG" width="500" / [상흔] 상처받은 카지노 게임 어떻게 상처주는 나가 되었나? /@@4VgN/200 2025-01-16T05:37:34Z 2024-12-02T01:00:08Z 나는 그가 좋았다. 다정하고 배려심 넘치던 성격도,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보던 시선도, 12개들이 생수 박스를 양 어깨에 들쳐메고 내 자취방까지 옮겨주었던 덩치도 다 좋았다. 그와의 섹스도 좋았다. 첫 경험에서 임신중절까지 섹스에 이런저런 안 좋은 기억이 있던 나는, 섹스가 이리도 정다운 행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그를 만나고 처음 알게 되었다. 그와 모텔<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TuEAD80g2ey6ZcwAJ7SYyLHTZCY.png" width="500" / [정숙함] '정숙하지 못한 여자'는 사랑받지 못할까? /@@4VgN/199 2024-12-03T05:22:46Z 2024-11-25T01:00:09Z 어린 시절 공부를 열심히 했다.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엄마가 원하는 것들을 하고 엄마가 원하지 않는 것들을 하지 않았다. 엄마는 내가 &lsquo;사랑받는 사람&rsquo;이 되길, 그리고 &lsquo;미움받는 사람&rsquo;이 되지 않길 바랬다. 당시 엄마에게 &lsquo;사랑받는 사람&rsquo;은 &lsquo;공부 잘하는 사람&rsquo;이었다. 엄마는 내가 &lsquo;공부 잘하는 사람&rsquo;이 되어 사랑받길<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nQBqN7JO7jwGkJmmPJl0Qd3oNnU.png" width="500" / [충동] 누드모델과 자유에 대하여 /@@4VgN/198 2024-11-25T10:20:22Z 2024-11-18T06:02:24Z &ldquo;나도 누드모델 해봐야 하나?&rdquo; &ldquo;왜?&rdquo; &ldquo;자유로워 보여서.&rdquo; 친구는 술을 마실 때면 누드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대학교 교양 수업에서 한 누드모델을 봤는데, 그 모델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옷을 벗고 당당하게 자기 몸을 드러내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 친구답다고 생각했다.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는 평소에 자기<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gN%2Fimage%2FwIezZ-Q6m0Y1C5MjfD7ZRtpNOzw.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