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출판사 pinkw99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의 표정을 읽는데 전문가입니다. 아이들에게 &lt;읽고 쓰는 즐거움&gt;을 알려주고싶어 &lt;그냥출판사&gt; 를 운영합니다. 모든 글은 약간의 상상을 더하여 씁니다. /@@4p3X 2017-10-08T18:24:57Z 왜 어렵게 느껴지는가 - 수입산과 유행들 /@@4p3X/23 2025-05-12T11:04:22Z 2025-05-12T08:44:32Z 2022 개정 교육과정 연수를 처음 들었을 때 &무료 카지노 게임;깊이 있는 학습&gt;, &무료 카지노 게임;질문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gt;, &무료 카지노 게임;자율성 확대&gt; 등에서 반가웠다. 중등학교는 아무리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를 도입해도 방탄유리로 덮여있는 입시중심 판도에는 실금조차 내지 못하지 않았나. 중등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교육자의 가슴을 가진 분들일수록 더욱 내적갈등에 시달리며 시스템 방토 - 먹고 싶어서 /@@4p3X/26 2025-05-12T12:44:24Z 2025-05-12T08:02:49Z 5학년 실과에 동식물 가꾸기가 나온다. 우리 반에서 기르는 동물은 &lt;달팽이&gt;로 결정되었고 이번엔 식물을 정할 차례. 바질, 봉선화, 방울토마토 중 무엇으로 하고 싶은지 의견을 나누고 투표에 들어갔다. 봉선화를 키워서 손톱 물들이기를 해보면 재밌겠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이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바질과 방울토마토 둘의 승부였다. 바질이 뭐예요? 먹는<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zsAPLjiMwPSKT9Q6tsA3Z3oakvE" width="500" / 이유는 그냥입니다 - 그냥 사랑합니다. /@@4p3X/24 2025-05-11T14:10:27Z 2025-05-08T14:46:31Z 5월 중순에 성적표(잘함/보통/노력요함)를 가정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늘 5월 초반에는 수행평가와 진도가 늦은 과목들 때문에 쫓기는 마음이 든다. 왠지 교과서 속 글씨들이 더 빼곡해 보이고 이것도 저것도 다 알려줘야만 할 것 같다. 휴~~~ 들숨, 날숨, 쉭 쉭, 이너피스~~~~ 휴~~ 5월의 풍요를 만끽하려면 진도 앞에서 쫄면 안되지! 정신 바짝<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Uh4QPKfsamL3UD3vAzz96t8rCOA" width="500" / 개념기반 교육과정의 등장배경 - 자연스러운 거였어 /@@4p3X/22 2025-05-06T21:58:21Z 2025-05-05T15:35:50Z 전통적인 수업방식으로 학생들이 개념적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수년간 교사들과 함께 개념적 이해에 관한 글을 쓰면서 알게 된 것은 개념적 수준에 도달할 만큼 가르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적 이해에서 심층적인 이해를 끌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유의미하며 전이 가능한 이해를 위해서는 사실과 기능을 넘어<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8Tu9uT2OOlwgt9olHjh9mqt3KAI" width="500" / 영희야 잘 가 - 그래도 우리는 함께 /@@4p3X/21 2025-05-08T09:55:01Z 2025-05-05T13:49:28Z 이 날 아침, 모든 책상에는 하트 메모지가 붙어있었다 영희가 4월 마지막 날 전학을 간다는 건 사실 학기 초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우리는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지냈다. 영희의 태도 덕분이었으리라. 영희는 대부분의 친구들과 정답게 어울리고 우리 반의 모든 일에 즐겁게 참여했다. 곧 떠날 거라는 걸 모르는 것처럼. 공부를 특<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FT6BxCbOibUv8GLveZoSdQ71SS0" width="500" / 1학기에는 같이 - 빅북을 만들자 /@@4p3X/20 2025-05-06T13:07:17Z 2025-05-01T10:29:25Z (클릭하면 사진을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uot;어? 좀 늦게 정하시네요?&quot; 동학년쌤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어보신다. 보통 3월 첫 주에 개성 있는 학급이름을 정하는 반이 많은데 지금은 4월 후반이니 좀 많이 늦기는 했다. 우리 반은 &lt;그냥 출판사&gt;를 하고 있어서 딱히 학급명을 정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반 이름을 정하고 싶다고 하고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evzrML82nMs-xKBMbi-qehyBhvI" width="500" / 교사도 셀프컨설팅,어때요? - 개념기반 교육과정 공부 시작 /@@4p3X/16 2025-04-29T03:08:53Z 2025-04-27T16:26:12Z 예전에는 교사로서 한 가지 확고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줄 알았다. 지금은 교사는 교육관을 계속 조정해 나가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시대, 기술, 어린이, 부모들 모두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물론 절대불변의 진리들도 있겠지만 교육에 관한 꽤 많은 것들은 늘 변한다. 어떤 것들은 어제는 맞았지만 오늘은 틀리다. 이 학교에서 맞는 것이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yo7gruAyYxk2UJxWr4Efx8_yMpo" width="500" / 조금 다르게 해 보기 - 작가님들의 관심사 /@@4p3X/17 2025-04-29T13:22:20Z 2025-04-27T16:12:56Z 3월 학기 초에 거의 모든 교실에서는 '자기소개'와 관련된 활동을 한다. 5학년은 미술 첫 단원에서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자화상 그리기가 있기도 하다. 어떤 방법으로 해볼까 고민 중에 핀터레스트에서 봤던 그림이 떠올랐다. 핀터레스트에서 틈틈이 이미지검색 하는 걸 좋아한다. 미술관에 직접 가지 못해도 클릭 몇 번에 예술과 연결될 수 있다니 얼마나 감사한 시<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YJU_IhvtLSkgvsb7FLBCEuw5ruM" width="500"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얼핏 보면 엉망이지만 /@@4p3X/15 2025-04-24T13:33:09Z 2025-04-24T08:42:04Z 작가님들의 글을 읽다 말고 학습준비물 주문 목록을 정리하고 수학 단원평가지를 빨간 색연필로 매기다가 서술형 채점에서 머리가 복잡해져 채점을 다 마치지 못한 채 나는 작가님들의 공책을 몇 권 챙겨 들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작가님'으로 명명한 그들의 글을 자세히 보겠노라 마음먹었기 때문에 챙겨 들고 집으로 향한 것이다. 깜깜해지도록 학교에<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yI4Zmp855GD9ECVVxCdDQ_SD3Lk.png" width="500" / 그런데, 무슨 책을 써요? - 썼다고 치자, 오늘이 북토크 날이라면 어떨 것 같아? /@@4p3X/12 2025-05-04T00:09:07Z 2025-04-21T08:04:18Z &quot;그런데 무슨 책을 써요?&quot; 그러게 말이다. 뭐든지 써도 좋아. 너를 표현하는 어떤 것이든 다 좋아. 선생님은 솔직하고 너만 쓸 수 있는 그런 글이 멋지다고 생각해. &quot;네?&quot; 갸우뚱갸우뚱 허공에서 헤매는 눈동자들. 역시 어린이들에게는 설명보다는 경험이 최고지. 나는 이번 주 글쓰기 숙제로 아이들이 책 쓰기 과정을 구체적으로 떠올려보게 해주고 싶다<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203ZPzi4zU6I1itabYgXTULSNFA.png" width="500" / 나도 그런 수업하고 싶다. - 진짜가 나타났다 /@@4p3X/11 2025-04-21T11:40:52Z 2025-04-21T00:56:48Z 우리나라 교육이 엉망이라는 걱정이 태산 같은 요즘이지만 나는 여기저기서 작지만 선명한 목소리들을 듣고 있다. &quot;나름의 방법으로 애쓰고 있는 1인 여기 있습니다.&quot; 묵묵히 자기 자리에 있는 무수한 무명의 교사들. 세상에는 다양한 방식의 훌륭한 선생님도, 수업도 많다. 사교육, 공교육, 분야 상관없이 어디에나 분명히 있다. '좋은'의 기준을 어디에 두<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tK_6n3LF4q_D9_WomzoPfqnnZQ0" width="500" / 내가 정하는 이름, 필명 - 조금 더 자유롭게 /@@4p3X/10 2025-05-02T07:55:09Z 2025-04-17T01:29:36Z &quot;선생님 팔 아파요.&quot; &quot;손가락이 마비되는 거 같아요&quot; &quot;다 채워야 돼요?&quot; &quot;이 정도만 써도 돼요?&quot; 초등학교 고학년 수업에서 쓰기의 비중은 꽤 크다. 교과서와 학습지에 자신의 생각이나 배운 내용을 빼곡히 써야 하고 많은 교실에서 일기나 세줄 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쓰기를 지도한다. 간편한 소통에 익숙한 아이들에겐 긴 글 쓰기가 즐거움보다는 부담감<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u3Tq47pwpgTavGoLIqjCOXU8Ajo.jpg" width="500" / 질문이 있어요, 선생님 - 예상 못했던 질문 /@@4p3X/6 2025-04-15T04:55:32Z 2025-04-13T22:10:51Z 나의 출판사 사장님 고백으로부터 겨우 이틀 후, 한 여자아이가 &quot;선생님, 저 이따가 마치고 질문해도 되나요?&quot; 굳이, 남아서? 뭔가 꽤 중요한 질문을 할 것 같은 비장한 아이의 표정에 더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서윤이는 감정이 모두 그대로 얼굴에 드러나는 유난히 투명한 아이이다. 표정에 다 나타나다 보니 선생님 입장에서는 아이의 마음을 읽기 쉽<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0lzASAxnDDN5Xj0RUn5jD4JpNC4" width="500" / 누구긴, 바로 너희들이지 - 잘 부탁드려요, 작가님들 /@@4p3X/5 2025-04-13T23:23:53Z 2025-04-10T04:21:25Z 답을 재촉하는 아이들 앞에서 나는 이 수수께끼를 조금 더 이어가본다. &quot;혹시 눈치챈 사람 있니? 교실 뒷 게시판에 선생님이 너희들 이름을 뭐라고 붙여놨는지?&quot; 거의 보름은 그 자리에 있었던 뒤판을 새삼스레 돌아보는 아이들이다. 마음이 급한 아이는 벌써 그 앞에 가서 &quot;김동수작가님? 엥? 에? 선생님~~ &quot; 아이들 머릿속에 이제야 퍼즐 맞추기가 시작<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4p3X%2Fimage%2FDsvu5QlpXMAfX0iz53HKra-hnWM.jpg" width="500" / 선생님, 사실은 출판사 사장님이야 - 어린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선생님의 몸부림 /@@4p3X/4 2025-05-04T00:09:32Z 2025-04-06T23:42:28Z &quot;얘들아, 사실은 선생님 투잡이다.&quot; &quot;네?&quot; 휘둥그레진 눈동자 스물다섯 세트가 내 입을 본다. &quot;선생님은 출판사 사장님이거든. 작년 12월에 개업했어.&quot; &quot;네에에~?&quot; 입이 슬쩍 벌어진 지우, 의심과 호기심으로 이마를 찡긋하는 유진이, 풀 뚜껑을 만지작거리던 손장난을 멈추고 고개를 번쩍 드는 동수. ' 오홋, 성공 ' 17년 차 초등교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