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yooninas쓰고 있거나 쓸 예정./@@528k2018-01-27T06:53:53Z동기의 말들: 오늘도 놀 구실을 만드는 감각 - 황효진, 『일의 말들: 가뿐한 퇴근길을 만드는 감각』을 읽고/@@528k/902025-05-03T04:59:13Z2025-05-02T06:38:33Z좋은 일, 좋은 삶의 모양이라고 배우고 믿어왔던 것과는 어쩐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른 줄거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는 사실이 꽤 흡족하다. - 황효진, 『일의 말들: 가뿐한 퇴근길을 만드는 감각』 (유유, 2025) 효진의 책은 빵동기와 함께한 내 생일잔칫날 받았다. 효진과 또 다른 두 친구까지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COEKnL8bZ5nHeD4Gwc3uR1Z0EWY.JPG" width="500" /그 돈과 혁명 - 2025년 3월, 그리고 탄핵선고일의 가계부/@@528k/892025-04-05T20:47:28Z2025-04-05T13:32:41Z"가래의 바다에서 홀로 떠다니는 것 같아." 친구의 표현 그대로 3월을 시작했다. 2월 말 단순 감기로 알았던 증상이 매일 매 순간 시시각각 변하며 찾아왔고, 폐에서 끌어올려져 토해내야 뱉어지는 가래의 파도에 휩쓸린 뒤로는 일상이고 뭐고 불가능했다. 코로나겠지. 같은 날 함께 전시를 관람한 뒤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시작된 친구의 동네 의사는 약이 같으니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XR2dJFz4afGEJLSnI8X5qRz77CA.JPG" width="500" /2년 동안 내가 남긴 흔적과 <꼭 맞는 책> - 꼭 맞는 책 | 정지혜 | 유유(2025)/@@528k/882025-02-25T04:56:25Z2025-02-24T09:29:09Z지금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이 나의 안부를 말해주는 셈입니다. 애니 듀크의 <큇>을 샀다. 2023년 2월 22일의 일이니 꼭 2년 전이다. 책의 부제는 방금 구매이력을 검색하다가 알게 됐다. ‘자주 그만두는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성공하고 싶었나? 그럴 리가. 난생처음 보는 것 같은 부제다. 낯선 게 당연하다. 책을 펼치지도 않았으니까. 202<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rsN0LA25aYaynWtA0gbxx6mJkRw.JPG" width="500" /“원래 인간은 그런 건가요?” - 웨이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라는 거울/@@528k/872024-08-21T13:56:30Z2024-02-22T09:57:38Z<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치밀하게 설계된 빈틈이 많은 리얼리티다. 빈틈까지 설계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빈틈은 할 말을 만들어낸다. 누구든 이 프로그램을 보면 할 말이 있을 것이다. 누가 싫거나 좋다는 이야기이든, 어떤 지점이 불편하거나 어렵다는 것이든, 특정 설계의 부분이 이상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든, 또 어떤 부분은 아주 흥미롭<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kFH9k5D4Ylb4kHeKdB0w4nnPhn4.jpg" width="500" /<나 심은 데 나 자란다>를 읽은 열흘 - 감상도 일기도 아닌/@@528k/862024-01-18T06:45:04Z2024-01-17T10:20:51Z약한 난독증이 있다. 이걸 난독증이라고 불러도 되는가에 대해 좀 고민이 있었는데, 읽기 어려우니까 난독이라고 해야겠지. 집중이 안 되는 상태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문장의 의미를 입력하기 어렵다. 때로는 글자들이 덩어리 져서 보이는데, 어릴 때는 영어 독해의 문제인 줄 알았지만 셀프 빅 데이터를 더 쌓아보니 상태에 따라 한글도 그<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sdJIs5T2xxDJXdJETbdm1CW0ppk.JPG" width="500" /명은아, 너는 네가 됐겠지. - 영화 <비밀의 언덕>/@@528k/852023-11-09T17:15:08Z2023-08-27T10:06:43Z침실이라고 부르는 하나뿐인 방을 휴대폰 출입금지 구역으로 정한 지 한 달쯤 되었다. 작년에 반년 정도 잘 지켰었는데, 한 순간에 무너져 집중 맞은 도둑력 모드로 살아오다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대충 사나흘에 한 번은 실패한다. 아니지. 긍정적으로 써보자. 60~70% 정도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라고. 실패해서 폰을 침대 옆에 두든, 성공적으로 거실 충전기<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E-oVi9LvDS6aYQiQdRieO3c_KoQ.jpeg" width="500" /“그럼에도 삼십칠 년을 더 살아 할머니로 죽고,”/@@528k/842023-11-09T17:15:11Z2023-07-11T09:15:01Z상담실에는 두 개의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하나는 작년에 연장의 연장을 했는데도 얼리 버드 티켓을 쓰지 않고 결국 환불해서 못 간 요시고 전시의 포스터, 또 하나는 소설책의 표지 그림. 역시 작년 가을에 출간된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의 표지인데, 그 표지 그림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책을 샀지만 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띠지는 버리고 거추장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rQkWD6YOiZV0I3XidMMOziH_-uE.JPG" width="500" /한 발걸음, 한 팔걸음, 한 바퀴만큼씩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연대하며/@@528k/832023-04-23T03:01:05Z2022-04-12T09:28:41Z넷플릭스, <크립 캠프: 장애는 없다 Crip Camp: A Disability Revolution> “접근성 있는 화장실로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면 내가 우리 사회에서 평등해질 날이 올까요?”- 장애 인권운동가, 주디스 휴먼 서른이 되던 해,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갔다. 친구가 이미 정착해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택한 도시 브리즈번의 첫인상은, 날<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sMyIiAldd3kh0P2XGNpV7m_OnVA.jpg" width="500" /잘 먹고 잘 살아보겠습니다./@@528k/822023-04-23T03:01:08Z2022-03-03T14:11:13Z읽거나 본 이후, 절대 떨어질 수 없게 되는 문장이 있다. "봄이 왔다." 단 네 글자면 나는 바로 <올리브 키터리지>를 떠올릴 수 있다. 강변을 걷는 사이 봄이 찾아왔고, 봄이 찾아온 세상이 아름답고, 찾아온 봄이 여전히 기쁘며, 그 사실을 견딜 수 없는 올리브. "잘 산다." 이 문장은 나를 황정은의 <연년세세>로 데려간다. 반사적으로 묻게 된다. "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Q6yd9yO2-2iVKqcPf1BswkUpzn8.png" width="500" /11월/@@528k/812022-04-23T05:33:22Z2021-11-25T12:28:18Z학살자가 죽은 날이었다. 전세자금대출 연장이 안된다는 전화를 받았다. “저희도 처음 있는 일이라서요.” 은행의 담당자는 그렇게 말했다. 저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나는 그렇게 말하는 대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어보았다. 담당자는, 임차인에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대안을 몇 개 말해주었다. “제가 처리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9MU_ImN0-L5JLx8ATNckkd_WdW0.heic" width="500" /젊지도 않은 ADHD의 기쁨/@@528k/802022-10-29T15:12:16Z2021-07-27T04:22:14Z“윤이나 님. 진료비는 14,600원입니다.” 카드를 건넸고 결제 후 영수증과 함께 돌려받았다. ‘약을 주겠지’하면서 서 있는 동안 생각했다. 요새 편의점이랑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고객이 직접 카드를 리더기에 꽂는데, 병원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사실상 나는 지금 ‘이것이 나의 신용입니다, 여기 있습니다’하고 건넨 게 아닌가. 그러고 보니 카드를 건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dppmRSauybRi3Z9uwyPQiz9DY0w.JPG" width="500" /정세랑을 세종시로! - 정세랑,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528k/792021-12-20T12:45:48Z2021-06-24T13:46:25Z모든 일은 접시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정세랑 작가님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에서 말씀하시듯이 연관검색어가 없어져야 할 무엇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자초지종을 밝히기 위해서는 일단 연관검색어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접시꽃의 첫 번째 연관검색어는 의외로 무궁화이다. 이유는 닮았기 때문이고,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기 때문이다. 구분 방법은 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XfH6aWjUvCKDC_t_oTpHptaFycE.jpg" width="500" /이 별이 그 별/@@528k/762021-03-03T18:02:18Z2020-12-13T17:59:53Z책상에 앉긴 앉았다. 자료도 꺼내보았고, 잠깐 뭘 적기도 했다. 전혀 집중이 되지 않았다. 첫눈이 왔고, 마감은 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핑계지만 그럴듯한 핑계라는 게 중요하다. 눈을 못 본지 엄청 오래되었고, 첫눈이니까. 비록 오전에 일어나지 못해서 눈이 제대로 쌓인 걸 보지는 못했지만, 내렸으니 됐다. 눈, 그것도 첫눈이 내린 일요일에 일을 하는 건 정<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lJlcH5sA2JBDa5FJuVD7XZOoFGA.jpg" width="500" /불행하지는 말아요/@@528k/752024-02-29T12:08:31Z2020-11-24T11:28:18Z4월은 위험하다. 한 중간에 생일이 있는 달이고, 많은 이별과 실망이 있었던 달이며, 기억해야 하는 달이기 때문이다. 보통 11월에만 인용하곤 하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달 이름에 따르면('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기 때문에 11월마다 심취하며 인용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는 안 하고 넘어갈 뻔 했으나 지금 하고 있다), 4월은 얼음이 풀리는 달,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kl8Cn_0KWOsky_jyvz78jrv7e0o.jpg" width="500" /네가 자랐다/@@528k/742021-09-27T21:24:48Z2020-11-23T14:39:37Z입학은 하염없이 늦어졌다. 무려 2년 전에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학교 가방을 사다주었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직전에 같은 브랜드의 필통까지 맞춰줬지만 정작 2013년 생 나의 첫 조카는 초등학교 입학을 못했다. 학교를 열기는 열었으니 입학을 한 것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학교를 가는 일 말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축구교실이 아닌 학교에 가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07a1te_8lu-x7KL7LN_5AdsyXCY.jpg" width="500" /마테오는 아직 어려요/@@528k/732020-12-13T18:04:48Z2020-11-22T13:52:59Z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뻔한 시즌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떠나겠다는 공식적인 요청을 한 건 2020년 여름이 처음이었다. 그 사건으로 인해서 나는 '부로팩스'라는 이상한 단어를 알게 됐다. 내가 왜 스페인의 공문서 이름까지 알아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여름이었다. 그 2주 동안은 새벽에도 트위터를 계속 켜 두었다. 메시의 에이전트 역할을 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PapwDDAvbEsQr_ZB7Ti6IO0js3o.jpg" width="500" /젤리 잡는 검/@@528k/722021-07-29T03:37:51Z2020-11-21T18:05:41Z젤리 잡는 검을 사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어느 새벽으로, 이날의 상황은 <보건교사 안은영>에 대해 쓴 한국일보에 격주 연재 중인 칼럼에서 서두와 말미에 서술한 바 있다. 정말 그냥 갑자기였고, 이게 있어야만 피곤한 새벽을 견딜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나는 내 것, 선물용으로 두 개를 추가로 샀다. 안은영의 검이 노란색 손잡이였기 때문에 노란 손잡이 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O1L4MkFHRYttEaK8RlgltiZtchM.JPG" width="500" /Doo Doo, Doo Doo Doo Doo/@@528k/712021-07-27T12:46:20Z2020-11-20T17:40:45Z친구가 운전하는 강원도행 렌터카 안이었다. 나는 그 시기에 낮밤이 거의 완전히 뒤집혀있었는데(지금 아닌 척하고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밤을 새운 상태로 여행에 따라나서야 했다. 돌아오자마자 또 마감을 해야했기 때문에 가는 게 옳은지 판단이 안됐지만, 일단 그냥 서울의 집이 아닌 곳에 가고 싶었다. 조수석에 앉은 친구가 음악을 틀었다. 랜덤 플레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MtKjwlMLiMdn0-JFN5hj7aS2PSg.jpg" width="500" /2020년 2월 17일 오전 11시 30분경/@@528k/702021-07-29T12:24:14Z2020-11-19T16:49:28Z대만의 가오슝에 갔을 때, 첫 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이전에 충분히 많은 나쁜 예감을 무시하며 온 탓이었다. 3박 4일 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대충 끝이 좋으면 뭐 됐지 그런 느낌으로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비행기 시간이 꽤 남았으니, '그 카페'에 가서 쉬기로 했다. 내가 가오슝에 도착하기 전부터 '지금 머무는 곳 근처에 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LybsKg29IM95LtuO5WuvUD3RTwg.jpg" width="500" /무언가 자라야 한다면/@@528k/692022-05-15T21:31:07Z2020-11-18T13:11:38Z모야모라는 앱은 이름을 잘 지은 건지 아닌지 도무지 모르겠다. 식물 이름을 찾는 앱이니까 그럴 수 있지 싶으면서도, 꼭 그래야만 했을까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이 앱을 쓴 건 딱 한 번이었다. 친구와 좋아하는 브런치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다가, 잎이 동글동글한 식물을 하나 발견했을 때. 이름은 필리아페페. 페페로 끝나는 비슷한 식물이 많다는 건 한참 뒤에<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528k%2Fimage%2F8iXcoBbCfKlAJz7hH7cpcg5XImg.heic" width="500" /